아이폰은 디자인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디자인의 고도화가 끝이 나서 그런지 베젤이 얇아진 아이폰 X 이전 모델들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해서 멀리서 보면 아이폰 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사용하는 아이폰 유저 대부분도 자신이 어떤 모델의 아이폰을 사용하는지 모른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네요.
스마트폰이나 CD, DVD, CD, 게임등의 중고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디클러터(Decluttr)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질문은 "언제 스마트폰을 교체하시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당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델명을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스마트폰 교체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 1위는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가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2위는 좀 더 빠른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가 26%였습니다. 1위는 대부분 중노년 분들이고 2위는 젊은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스마트폰 교체 비용은 43% 응답자가 500달러 이상의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을 교체한 분들의 86%가 새로운 스마트폰 구입에 지불한 비용에 맞는 가치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비싸긴 하지만 일상용품을 넘어서 필수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에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자신의 스마트폰 모델 인지도
설문 조사에는 이미지를 사용해서 어느 것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인지 구분해 달라고 했는데 아이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 모델명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반면 가장 정확하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모델명을 아는 사람들은 삼성 갤럭시 S9+ 사용자들이었습니다.
위 그래프는 소유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모델명을 제대로 인식하는 비율입니다. 아이폰 XR 유저들은 반 이상이 자기가 어떤 아이폰을 사용하는 지 모르고 있고 아이폰7, 아이폰8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X는 외모가 확 다르기에 그나마 51%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하는 분들은 50%가 넘네요.
이게 뭘 의미하냐? 제고 보기엔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이니까 사용하지 그게 최신 모델인지 구형 모델인지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만큼 충성도가 높다는 소리겠죠. 또한, 아이폰이 수시로 업데이트를 통해서 구형 폰도 새로운 기능이 누차되기에 매년 더 좋아지는 모습에서 아이폰 모델이 그닥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도 있을 겁니다.
내 스마트폰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외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 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지를 조사해보니 많은 사용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나왔습니다. 삼성 갤럭시S7, S8, S9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있지만 이걸 알고 있는 사용자는 40% 정도였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X, 아이폰 XS, XR 사용자 중에 NFC 기능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사용자가 14% 밖에 안 됐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5G 서비스에 대한 오해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인 5G에 대한 설문 조사도 했습니다. 요즘 길거리나 광고를 보면 온통 5G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5G 서비스는 전국 서비스는 아니고 서울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하는 통신 서비스입니다. 전국망이 되려면 몇 년 더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5G를 이용하려면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한국에서 출시한 5G폰은 삼성 갤럭시S10과 LG전자 V50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을 포함 다른 스마트폰들은 4G LTE만 지원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5G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 2019년 4월이고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일부입니다. 위 그래프의 짙은 파란색은 아이폰 사용자이고 하늘색은 삼성 갤럭시폰 사용자입니다.
자신의 스마트폰이 5G 서비스가 된다고 생각하냐고 물으니 아이폰 사용자들은 24%에서 47%까지 갤럭시 사용자들은 30%에서 51%까지 지원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G 서비스 이용하려면 5G 지원폰을 사용해야 함에도 자신의 폰이 5G폰이라고 생각하네요.
이외에도 새 스마트폰과 리퍼비시 제품( 중고품) 차이점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32%였습니다. 60%의 응답자가 신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리버비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399달러나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리퍼비시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은 6%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51%가 향후에는 리퍼비시 제품을 구입해서 돈을 아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또 구매 하러 가면 중고폰인 리퍼비시 스마트폰 안 살겁니다. 러퍼비시 제품을 주저하는 이유는ㄴ 잘 작동되지 않을 것 같아서가 64%, A/S가 안 될 것 같아서 44%, 리퍼비시 제품은 중고 제품으로 신제품과 다르다가 36%로 나왔습니다.
생필품이 된 스마트폰, 자신이 어떤 스마트폰 모델을 사용하는 지 알고 사용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네요. 하기야 그냥 애플 제품, 삼성제품, LG제품이라서 구매하는 것이 많긴 하겠죠. 이 설문조사 결과가 바로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에 대한 방증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