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쉽게 무시하는 나라 중국이지만 중국의 우주 개발 기술은 한국보다 뛰어납니다. 우리는 이제 로켓 발사체를 자체 개발했지만 중국은 이미 인공위성을 넘어서 달 위성을 넘어 달 탐사선까지 쏘는 나라입니다.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을 탐사하는 창어 4호를 발사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달은 공전과 자전 주기가 동일해서 우리는 달의 앞면만 볼 수 있고 달의 뒷면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지금까지 달의 앞면에만 착륙 했습니다. 달 뒷면에 착륙할 수 있지만 달 뒷면으로 들어가면 전파가 전달되지 않아서 통신 두절이 됩니다.
이에 중국은 달 뒷면과 통신할 수 있는 통신 위성 Queqiao를 2018년 5월 20일 먼저 띄우고 달 뒷면 탐사선인 창어 4호에 옥토끼2호라는 탐사선을 싣고 2019년 1월 3일 14시에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합니다. 지금 옥토끼2호는 달 탐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달 뒷면을 탐사하는 무인 탐사선 창어 4호는 달 뒷면 남극 부근에 착륙했습니다. 중국에 달에 착륙한 것은 이번까지 총 3번 째입니다. 그러나 달 뒷면에 착륙한 것은 인류 최초입니다. 중국의 달 착륙선과 옥토끼2호는 달의 남극 에이토켄 분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창어 4호 착륙선에는 목화 씨앗이 함께 탑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목화 씨앗이 발아에 성공했습니다.
문익점인가요? 목화씨를 싣고 간 창어 4호 안에서 특수 용기에 담긴 목화 씨앗이 달에 착륙합니다. 일교차가 심한 달에서 잘 자랄 수 있을까요? 위 사진은 착륙 3일 째의 모습입니다.
4일 째 되는 1월 7일 뭔가가 피어 올랐습니다. 목화씨가 발아했네요
1월 12일 착륙 9일 째는 줄기가 굵어졌고 옆에 또 다른 목화씨가 발아했습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식물을 심었네요. 중국은 앞으로 감자와 비단실을 만드는 누에 부화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부화된 누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이 이산화탄소와 햇빛을 이용해서 식물의 광합성을 할 요건을 갖춘 후 달에 작은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성공하면 인류의 또 다른 진화가 시작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