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장 인기 높았던 카메라는 캐논 EOS M50입니다. 캐논의 효자 상품으로 캐논 미러리스를 하드캐리 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도 캐논 EOS M50 미러리스 보자마자! 보급형인데 성능은 고급기이고 스위블 액정이 탑재되어서 1인 미디어 촬영에도 좋아서 인기 많을 것 같았습니다.
동시에 비판도 꽤 많은 제품입니다. 물론 단점 없는 제품 없습니다. 4K AF가 콘트라스트 AF라서 속도가 느린 점에 대한 비판 등이 있지만 그런 단점 보다 장점이 더 많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구매합니다. 그리고 캐논 카메라의 최대 장점은 초보자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 없이 그냥 사용할 정도로 색감도 좋습니다. 게다가 그립감이나 편리한 UI 등 편의성은 주요 카메라 제조사의 카메라들 보다 뛰어납니다.
많이 팔리니까 좋은 소리도 많고 안 좋은 소리도 참 많은 캐논 EOS M50입니다. 그리고 비판하는 분들의 눈 높이가 대부분 고급 사용자들이더라고요. 카메라 입문자의 시선으로 보면 EOS M50처럼 편한 미러리스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캐논 미러리스를 추천하라면 전 단연코 EOS M50을 추천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추천이 지난 연말에 흔들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으로 캐논 EOS M6과 EOS M5가 할인 판매 행사를 했습니다. 기존 가격보다 20~30%이상 가격이 떨어졌고 오픈마켓과 비교해도 5만원 이상 저렴해졌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확 떨어진 이유는 EOS M50 때문이기도 합니다. EOS M50은 EOS M6, EOS M5같은 중급기 또는 고급기는 아니라서 바디가 플라스틱이고 후면 버튼이 휠 버튼이 아닌 십자 버튼이지만 새로운 기능이 더 많이 들어가 있고 가격이 저렴하고 스위블 액정이 들어가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상대적으로 EOS M5와 EOS M6 판매량이 높지 않게 되고 이 EOS M6와 EOS M5의 재고 판매 소진을 위해서 가격을 크게 할인해서 판매했습니다. 그렇다고 EOS M6와 EOS M5가 EOS M50보다 매력이 없냐? 그건 아닙니다. EOS M50보다 가격이 20만원 이상 비싸서 매력이 없던 것이지 가격만 저렴하면 EOS M50과 경쟁을 했을 미러리스입니다. 물론 EOS M50이 DIGIC 8 최신화상처리엔진을 사용하고 눈동자 AF 기능 등이 있어서 더 좋은 점은 있지만 듀얼 휠이나 후면 휠 버튼 등 사진 조작 편의성은 더 좋습니다. 그런면에서 EOS M50은 좀처럼 팀킬을 허용하지 않던 캐논이 팀킬성이 다분한 미러리스였습니다.
캐논 EOS M50 대신 EOS M6을 산 이유
조카 대학 입학 선물로 캐논 미러리스 제품을 구매해주려고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다루어 본 적이 없고 여자라서 사진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사진 색감이 좋고 특히 인물 사진 많이 촬영하는 조카에게 딱 좋은 카메라가 캐논 카메라입니다. 그렇다고 DSLR을 선물하기에는 항상 휴대하기 어렵고 여자라서 핸드백이나 토드백에 넣고 다니기 편한 휴대성 좋은 미러리스를 선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캐논 미러리스 중에는 EOS M50이 강력한 후보였으나 연말에 EOS M5와 EOS M6가 할인 판매를 하면서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EOS M6를 구매했습니다.
EOS M6를 구매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먼저 듀얼 휠입니다. 전면, 후면 휠을 획획 돌려서 조리개, 셔터스피드 및 ISO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후면도 휠 다이얼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틸트 액정입니다. 스위블 회전 액정이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EOS M50이 대박 난 것도 있고요.
그렇다고 틸트 액정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세로 사진 모드 로우 앵글 촬영이 지원되지 않지만 톡하고 1번의 동작으로 쉽게 로우 앵글과 하이 앵글 촬영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틸트업을 하면 바로 셀카 촬영이 가능합니다. 스위블 액정은 2단계 동작을 해야 합니다. 효용성은 스위블 회전 액정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속사 촬영에는 틸트 액정이 더 빨라서 좋습니다.
EOS M6는 EVF가 없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가 없는 것은 꽤 아쉽죠. 대신 EOS M5보다 저렴합니다. 그러나 EOS M50보다는 비쌉니다. EVF가 없음에도 더 비싼 이유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듀얼휠 같은 편의 기능이 더 많습니다. EVF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자주 안 쓰는 분들에게는 부피만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여자 조카라서 휴대성과 속사, 촬영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EOS M6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구매를 했습니다.
입학선물로 구매한 미러리스 캐논 EOS M6 개봉기
구매한 후 이틀 만에 도착했습니다. 박스를 여니 캐논 EOS M6와 번들 줌렌즈, 캐논 제품 보증서와 정품등록 안내서와 카메라 스트랩이 있습니다. 캐논 렌즈 등을 할인해서 살 수 있는 할인 쿠폰도 들어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살 때는 연말에 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에 졸업과 입학 시즌이기도 해서 카메라 제조사들이 할인 판매 및 각종 사은품을 많이 챙겨줍니다. 최근에는 카메라 시장도 예전 같지 않아서 사은품 가격이 축소되고 안 주는 제조사도 많지만 캐논은 조금이라도 챙겨 주네요.
2018년 12월 17일~25일까지 진행한 시크릿산타 이벤트는 매주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였는데 전 가장 낮은 5,000원 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네요. 꼭 이런 건 운도 없어요. 이러니 로또 5등 한 번 안되죠. 대신 화이트 스트랩과 손목스트랩을 받았습니다. 가죽으로 되었는데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낭창낭창한게 고양이 만지는 느낌입니다. 렌즈 뚜껑 방지를 위한 랜즈 캡 홀더도 줍니다. 렌즈 뚜껑은 분실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만드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사은품 중에는 샌디스크의 32기가 고속 SD 메모리도 줬고 고래 파우치도 줬습니다 고래 파우치는 너무 귀엽네요.
가죽 스트랩을 끼고 넣으니 쉽게 들어가지 않고 가죽 스트랩을 우겨넣어야 들어가네요. 고래가 새끼고래라서 한 방에 쏙 들어가지는 않네요. 넣을 때 카메라 가죽 스트랩 정리를 잘 하고 넣어야 들어갑니다.
카메라 가방도 사은품으로 줬습니다. 캐논 마크라도 좀 찍어 주지 EOS만 찍혀 있습니다.
고급 가방은 아닙니다. 저가 가방인데 메고 다닐만 합니다. 다만 과시욕이 있는 분들은 고급진 가죽 카메라 가방을 들고 다니면 더 좋겠죠.
캐논은 카메라나 렌즈를 구매 후 정품 등록을 하면 사은품을 줍니다. 캐논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카메라 구매하면 꼭 정품 등록하세요. 그래야 A/S를 받을 수 있고 분실해도 물건을 줍거나 훔친 사람이 카메라가 고장나서 고객센터에 수리를 맡기면 원래 주인에게 연락을 줍니다. 캐논은 정품 등록을 통해서 제품이 어떻게 구매가 되었는지 생산된 제품이 누구 소유로 되어 있는지 추적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정품 등록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제품 시리얼 넘버는 제품 박스 안에 있는 제품 보증서에 적혀 있습니다. 정품 등록을 하면 A/S 기간이 기본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납니다. 엄청난 혜택이죠. 이러니 꼭 해야 합니다.
게다가 사은품도 많이 줍니다. 기간에 따라서 주는 사은품은 다릅니다. 저는 파우치와 핸드스트랩에다가 LP-E17 배터리를 사은품으로 주는 기간에 구매해서 이 2개를 다 받았습니다. DSLR은 추가 배터리가 별로 필요 없지만 미러리스는 꼭 추가 배터리 구매해야 합니다. 액정 LCD를 보면서 촬영하는 라이브 뷰 사진 촬영이 생각보다 배터리를 많이 잡아 잡숩니다.
NOVO 콜라보 파우치와 카메라 스트랩이네요. 카메라 스트랩 풍년입니다.
캐논 EOS M6 간단 스펙
출시년도 : 2017년
이미지센서 : APS-C 사이즈 2420만 화소
동영상 : FHD 60p
영상처리엔진 : DIGIC 7
손떨방 : 5축
라이브뷰 AF : 듀얼픽셀 CMOS AF
LCD : 3인치 터치 틸트업 LCD
연사 : 1초에 최대 7장
무선 : Wi-Fi, NFC, 블루투스
크기 : 112.0 x 68.0 x 44.5 mm
무게 : 390g(바디만)
자 본격적으로 EOS M6 외모 살펴보기를 해보죠. 카메라 스트랩을 걸려고 하니 뭔가 좀 다릅니다. 고리 형태로 바뀌었네요. 이게 편리하긴 하지만 고리 부분이 툭 튀어 나와서 좀 걸리적 거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걸리적거림은 크게 없네요. 대신 카메라 스트랩을 빠르게 빼고 낄 수 있네요.
카메라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이미지센서 크기와 렌즈 그리고 영상처리엔진(화상처리엔진)입니다. 따라서 이미지센서와 영상처리엔진이 DIGIC7로 동일한 EOS M5와 EOS M6은 사진 결과물이 거의 동일합니다. 이는 영상처리엔진이 DIGIC 8인 EOS M50이 좀 더 나은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신 카메라를 사려고 하고요. 그렇다고 DIGIC7과 DIGIC8이 사진 결과물의 차이가 아주 크냐? 그건 아닙니다. 저조도 노이즈 처리가 좀 더 매끄러워졌고 AF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고 AF 영역이 좀 더 넓어졌을 뿐입니다. 이 차이가 크다면 저도 EOS M6를 구매하지 않았을 겁니다.
차이는 있지만 구매를 주저하게 할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닙니다.
그럼 본격적인 EOS M6 외모를 보죠. EOS M6는 레인지파인더 또는 컴팩트 카메라와 닮았습니다. 전작은 EOS M3입니다. EVF가 없고 그립부가 발달해서 한손으로 잡기 편합니다. 왼쪽에 내장 팝업 플래시가 있고 오른쪽에 각종 휠 다이얼과 버튼이 있습니다. 전면에는 야간 AF시 도움이 되는 보조광도 달려 있습니다. 하단은 가죽 소재로 되어 있어서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오염에 대한 저항력이 있긴 하지만 쉽게 오염이 많이 되는 것이 걱정이라면 검정색을 추천합니다. 가죽 부분은 수리 교체가 가능합니다.
EOS M6를 구매한 이유가 이 사진에 있습니다. 셔터 버튼을 두르고 있는 전면 휠과 노출 다이얼 하단에 달려 있는 후면 휠, 이 듀얼 휠이 사진 촬영의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EOS M50은 보급형 미러리스라서 전면 휠 밖에 없습니다.
모드 다이얼, 전면 휠, 후면 휠, 노출 다이얼 모두 요철이 있어서 물이 묻은 손으로도 획획 돌릴 수 있습니다. 노출 다이얼이 따로 있는 건 초보자들에게도 저 같은 오래된 사진 취미가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 촬영을 할 때 체크하는 것이 구도, 노출인데 노출 조정할려고 터치 액정을 톡톡 치는 게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노출 다이얼이 나온 카메라가 무척 편리합니다. EOS M50은 이게 없습니다. 전원 버튼은 EOS M3의 버튼식이 아닌 레버식입니다. 전원 버튼이 레버식인거 아주 좋습니다. 레버식이 전원 켜기도 끄기도 편하고 확실합니다. 버튼 식은 눌렀는지 전원이 들어오는지 눈으로 매번 확인 해야 합니다.
전면 번들 렌즈는 렌즈가 쑥 들어가는 침동식 렌즈입니다. 전 침동식 렌즈가 아닌 번들 줌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튀어나와서 좀 당혹스럽더라고요. 반면 EF-M 15~45mm 침동식 번들렌즈는 쑥 들어가서 좋네요.
전면에는 멀티 펑션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에 내가 원하는 기능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전 심도미리보기 기능을 넣을 것을 추천합니다. 라이브뷰에서 보는 화면은 조리개를 최대 개방한 상태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할 경우는 심도미리보기를 눌러서 체크하고 누르면 사진 촬영 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단은 배터리와 SD 카드 리더기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단 삽입 방식이 안 좋은 점은 큰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를 사용하면 배터리 교체시 플레이트를 벗겨내고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용 미러리스나 플레이트 나사 위치를 조절하 수 있는 삼각대를 사용하면 삼각대에 장착한 상태로 배터리 교체도 가능합니다.
옆구리에 WiFi 버튼이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의 최대 약점이 사진 공유 기능입니다. 많이 좋아지고 편리해졌지만 스마트폰에 비하면 여전히 아쉽죠. 그나마 캐논 카메라가 앱을 통해서 촬영한 사진을 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SNS에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좋습니다.
후면 3인치 터치 액정입니다. 캐논 카메라는 터치 기능이 참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주요 설정을 터치로 변경할 수 있고 촬영한 사진을 두 손가락으로 줌인, 줌아웃 할 수 있습니다.
후면 버튼입니다. EOS M50은 십자 방향키만 제공하는데 십자 방향은 물론 휠 다이얼도 제공합니다. 중급기 또는 고급기만의 기능이죠. 캐논은 이런 식으로 보급기, 중급기, 고급기 구분을 합니다. 녹화 버튼이 후면에 있는데 손이 큰 분으 엄지로 녹화 버튼을 꾹 누루기 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면 M-fn 버튼을 녹화 버튼으로 활용하시면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캐논 카메라는 각 버튼을 다른 용도로 변경 활용이 가능합니다.
캐논 EOS M6의 틸트 액정은 속사 촬영에 적합합니다. 스위블 회전 액정은 최소 2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틸트 액정은 톡하고 1단계로 하이앵글
로우 앵글 촬영이 가능합니다. 보급형 캐논 미러리스는 하이앵글 촬영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EOS M6는 이렇게 액정을 길게 빼서 볼 수도 있습니다.
로우 앵글 촬영을 자주 하는 분들은 틸트 액정이 더 편하죠. 액정 보호 필름과 UV 필터는 따로 구매해야 하네요. UV 필터는 49mm로 구매해야 합니다.
셀카도 틸트업 액정으로 편하게 촬영할 수 있고 1인 미디어 및 유튜버들이 모니터로 활용하면서 셀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조카가 사진 보다 동영상 많이 촬영할 것 같아서 EOS M6을 사준 것도 있습니다. 구독자 500명의 유튜버인데 이 카메라 주면 본격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걱정했던 EF 렌즈 같은 DSLR 렌즈를 사용하면 틸트업 액정을 가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EF 50mm 렌즈를 껴 보니 가리지 않네요. 물론 백통 같은 더 큰 렌즈 사용하면 문제지만 미러리스에 백통 렌즈 사용할 일 없고 사용해봐야 저렴한 EF 단렌즈 정도죠. 마침 남는 EF 50mm 단렌즈가 있는데 EF 렌즈 사용할 수 있는 렌즈 어댑터 선물해서 단렌즈도 함께 줘야 겠습니다.
EOS M6은 휴대성, 속사 촬영 능력이 좋아서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미러리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