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드문 10월 태풍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연기될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 태풍이 빨리 지나가서 지난 주 토요일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일정이 변경이 되어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한강 불꽃놀이 사진을 잘 담을 수 있는 한강 이촌지구로 향했습니다. 


한강불꽃놀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이촌 한강지구 가는 법

한강 이촌지구를 가는 방법 중 가장 편한 방법은 용산역에서 내려서 약 2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강대교까지 걸어간 후 한강대교 밑으로 내려가거나 대림아파트 사이에 있는 강변북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셔도 됩니다. 


한강대교 밑으로 내려간 후 약 1km 정도 서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위 사진처럼 긴 호안이 나옵니다. 비탈진 곳이라서 올라갈 때 주의를 해야 합니다. 관람하기에는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사진 찍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이미 많은 생활 사진가와 사진가들이 가득 차 있네요.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오후 4시 전에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 오후 5시 20분에 도착했습니다. 불꽃놀이가 7시 20분에 시작했으니 2시간 전에 도착 했습니다. 

비가와서 관람객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꼭 돋자리나 방석은 준비해 주세요. 앉아야 하는데 비탈진 곳이고 풀숲이라서 돗자리를 가져오시면 더 좋습니다. 


미러리스 캐논 EOS M50으로 불꽃놀이 사진 촬영하는 방법

불꽃놀이 준비물은 다 아시겠지만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유선 릴리즈가 있으면 더 좋고 없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셔터를 내 맘대로 열고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유선 릴리즈를 준비하시면 더 좋습니다. 무선 릴리즈도 있지만 카메라가 엄청나게 많아서 다른 카메라 무선 릴리즈와 혼선이 일어날 수 있으니 유선 릴리즈를 추천합니다. 전 릴리즈 없이 촬영했습니다. 

삼각대는 튼튼한 것이 좋지만 저 같이 미러리스 사용자들은 여행용 삼각대, 휴대성이 좋은 작은 삼각대로도 충분합니다. 캐논 미러리스 EOS-M50은 바디 무게만 351g이라서 아주 가볍습니다. 따라서 여행용 삼각대로도 충분합니다. 단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라면 가지고 계신 삼각대 중에 가장 무거운 것이 좋습니다. 이 날은 바람이 거의 안 불어서 여행용 삼각대로도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캐논 EOS M50은 360도 프리앵글의 스위블 액정이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앉아서 스위블 액정을 보면서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불꽃놀이 사진 촬영 명소에 가면 붙박이 액정이 달린 풀프레임 DSLR을 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관람객 맨 앞줄에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십니다. 뒤에 있는 관람객들은 앉아서 감상하는데 맨 앞에서 삼각대에 DSLR을 꽂고 사진 촬영을 하면 불꽃을 가려서 많은 비난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액정을 보면서 앉아서 촬영해야 하는데 꼭 광학 뷰파인더로 촬영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야경 촬영은 광학 뷰파인더보다 액정을 보면서 촬영하는 라이브뷰 모드가 훨씬 더 편합니다. 


1. 불꽃이 올라올 위치를 미리 확인한다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전에 불꽃이 올라오는 위치를 확인하세요. 한강 불꽃축제의 불꽃이 올라오는 위치는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입니다. 어둑해지기 전에 위치를 보면 한강 가운데 바지선이 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 화각을 체크해 본다

불꽃 놀이 사진은 단초점 렌즈보다 광각 줌렌즈가 좋습니다. 불꽃은 총 3종류가 있습니다. 바지선 바로 위에서 터지는 불꽃이 있고 중간 높이의 불꽃이 있습니다. 이 중간 높이 불꽃이 가장 많이 터집니다. 그리고 가끔 하늘 높이 올라가는 대형 불꽃이 있습니다. 대형 불꽃을 잡으려면 최대 광각으로 잡아야 프레임에 다 들어옵니다. 중간 높이만 잡고 싶으시면 화각을 좀 더 좁히면 좋습니다. 

캐논 EOS-M50의 번들렌즈인 EF-M 15~45mm 광각줌렌즈로 화각을 체크하면서 어떤 화각이 좋을 지 살펴봤습니다. 


45mm 화각은 화각이 너무 좁네요. 화각은 불꽃 높이를 보면서 적당한 화각으로 변경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미러리스의 장점이 발휘 됩니다. 광학 뷰파인더는 화각을 조절하기 위해서 뷰파인더를 수시로 들여다 봐야 하지만 미러리스는 액정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화각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쉽게 화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집에와서 pc로 촬영한 사진을 보니 22mm 정도의 화각이 가장 많네요. 15mm 화각이 더 넓지만 주변부 왜곡이 있어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전 큰 불꽃에 집중하기 위해서 광각으로 촬영을 많이 했습니다. 


<큰 높이 불꽃>

큰 높이에서 터지는 불꽃은 63빌딩 보다 높게 올라갑니다. 크기가 커서 좋지만 대체적으로 큰 높이에서 터지는 대형 불꽃은 불꽃 색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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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높이 불꽃입니다. 중간 높이 불꽃이 가장 많이 터지고 가장 화려한 불꽃들이 많습니다. 


한강 바지선에는 하늘에서 터지지 않고 터지면서 올라가는 직사 불꽃들이 수시로 터집니다.이 불꽃들은 수시로 그리고 많이 터집니다. 너무 많이 터져서 노출 과다가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낮은 높이 불꽃은 사진으로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높이 불꽃과 중간, 또는 큰 높이에서 터지는 불꽃을 동시에 담다가 낮은 높이 불꽃이 노출 과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는 2-4초 정도 노출 후에 카메라 렌즈 하단 쪽을  검은 종이로 가려주면 노출 오버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노출관용도와 후보정하기 편한 RAW 파일로 촬영

파일은 JPEG보다 RAW 파일로 촬영하세요. RAW 파일은 노출 관용도가 좋고 후보정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해상도도 좋아서 중간 크기의 불꽃도 크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캐논 EOS M50으로 촬영한 RAW 파일 원본입니다. 불꽃 사진은 캐논 DDP나 어도비 라이트룸 같은 사진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후보정을 하면 좀 더 좋은 사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불꽃이 노출 오버가 된 느낌이 듭니다. 


후보정을 통해서 노출을 좀 낮추고 명부와 암부를 살렸습니다. 같은 사진이지만 느낌은 확 다릅니다. 다만 너무 과도한 후보정을 하면 HDR 사진 느낌이 나고 인위적인 느낌이 날 수 있으니 적당히 후보정을 하십시요. 


위 사진은 22mm 화각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대 크롭한 사진입니다. 중간 높이 불꽃 사진도 넓은 화각으로 촬영한 후에 크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논 EOS-M50은 DIGIC 8 최신 화상처리엔진을 사용하기에 해상도도 좋고 사진 품질도 좋습니다. 


4. 릴리즈가 없으면 2초 타이머 모드로 설정

유선 릴리즈는 버튼을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또 한 번 셔터가 닫히는 도구로 야경, 특히 불꽃놀이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이 유선 릴리즈가 있으면 불꽃의 올라갈 때 셔터를 열였다가 팡~~하고 터지고 최대 지름이 되었을 때 셔터를 닫아주면 야자수 같은 예쁜 불꽃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릴리즈는 셔터 속도를 내가 직접 제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셔터 충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셔터를 누를 때 힘이 들어가는데 이때 카메라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빠른 셔터 스피드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1초 이상의 장노출 사진에서는 이 셔터 충격이 사진에 그대로 담깁니다. 이 셔터 충격은 자동 타이머로 촬영을 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

캐논 EOS M50의 후면 액정에서 상단 오른쪽에 있는 Q버튼을 눌러서 드라이브 모드에서 타이머를 2초로 설정하세요. 캐논 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는 터치 기능이 무척 발달했고 UI가 편리합니다. 따라서 물리 버튼을 누르지 않고 터치만으로 쉽게 사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5. ISO는 100으로 설정

ISO 감도는 노이즈가 가장 적은 100D으로 설정하세요. 


6. M모드에 놓고 셔터스피드는 6~8초, 조리개는 F8~F11

불꽃놀이나 자동차 궤적을 찍는 장노출 야경 사진은 M모드(매뉴얼 모드)가 좋습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M모드에 놓고 셔터스피드를 6~8초, 조리개를 F8~11사이가 좋습니다. 셔터스피드는 6초가 가장 좋더라고요. 8초는 좀 긴편입니다. 불꽃도 밝은 불꽃 또는 한 번에 많이 터지는 경우는 셔터스피드를 4초로 줄여 주십시요. 

조리개는 활짝 개방하면 빛줄기가 뚱뚱해지기 때문에 F8 정도로 조여주세요. 그렇다고 너무 좋이면 회절 현상이 일어나기에 F8~ F11가 좋습니다. 또한 이 조리개 구간이 해상도가 가장 좋습니다. EOS M50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휠 다이얼로 조절할 수 있지만 급하면 Q버튼 눌러서 액정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M 모드에 놓으면 조리개는 고정이 되고 셔터 버튼에 달려 있는 전면 휠을 돌려서 셔터스피드를 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INFO 버튼을 계속 누르면 전자수평계도 나옵니다. 전자수평계는 구도 잡을 때 사용하시고 불꽃놀이 촬영이 시작되면 전자수평계가 화면을 가리기 때문에 다시 INFO 버튼을 눌러서 꺼주세요. 


릴리즈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셔터스피드 6초로 촬영해도 꽤 좋은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2초 타이머에 놓고 6초로 계속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릴리즈를 이용한 사진 못지 않게 꽤 좋은 사진들이 많이 담겼습니다. 


7. 노이즈 감소 기능, 손떨림 보정 기능을 꺼라. 

미러리스나 DSLR에는 노이즈 감소 기능이 있습니다. 이 노이즈 감소 기능은 장노출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여주는 기능으로 자동차 궤적 사진을 촬영할 때는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켜 두면 사진 촬영 후에 노이즈 감소 기능이 작동해서 사진에 있는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서 시간을 잡아 먹습니다. 불꽃은 계속 터지는데 셔터는 열리지 않고 속 터지죠. 따라서 노이즈 감소 기능을 OFF로 해야 바로 다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꺼둘 건 또 있습니다. 캐논 EOS-M50에는 손떨림 보정 설정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손떨림을 방지해주는 기능입니다. 캐논 EOS-M50은 바디와 렌즈가 동시에 통신을 하면서 듀얼 IS 기능이 있어서 보다 강력한 손떨림 보정을 합니다. 평상시에는 아주 좋은 기능이지만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찍는 장노출 사진시에는 이 기능이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듀얼 IS 손떨방이 계속 흔들림을 보정하다 보니 흔들림이 없는 상황에서도 흔들림을 보정합니다. 이게 오히려 흔들림이 없는 사진을 흔들어 놓습니다. 캠코더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 디지털 IS는 동영상 촬영시에 작동하는 손떨방입니다. 동영상도 촬영하실 거면 이 디지털 IS도 꺼두세요. 디지털 IS에 앞에 있는 캠코더 아이콘을 보더라도 캐논은 UI와 가이드 기능이 참 좋습니다. 


8. AF 모드는 1포인트 AF로 변경해라

보통 불꽃놀이 초점 방식은 MF가 좋습니다. AF 상태에서 한강 뒤 빌딩에 초점을 맞춘 후 MF로 변경 후에 테이프를 붙여서 초점링이 돌아가지 않게 고정을 합니다. 그러나 캐논 EOS M50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듀얼 픽셀 CMOS AF가 빠르고 액정의 가로 80% 세로 100% 영역을 초점으로 맞추기 때문에 AF 모드로 촬영해도 됩니다. 단 조금이라도 빠른 1포인트 AF 방식이 좋습니다.


전 가장 큰 빌딩인 63빌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포인트 AF의 영역이 저 정도 크기로 초점 맞추기 적당한 크기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서 위치를 조절해도 되지만 초점 맞추고 싶은 영역을 손가락으로 콕 누르면 초점 위치를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터치 셔터 기능은 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터치 셔터를 켜 두면 초점이 맞으면 바로 촬영이 됩니다. 


미러리스 캐논 EOS M50으로 촬영한 불꽃놀이 사진 샘플

위 사진은 캐논 EOS M50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후보정을 한 사진입니다. 불꽃놀이 사진은 후보정을 해줘야 좀 더 멋진 사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 영상은 캐논 EOS M50으로 촬영한 불꽃놀이 동영상입니다. 첫 번째 영상이 4K로 촬영한 동영상으로 1.6배 확대 크롭된 영상입니다. 이후 영상은 FHD 60fps 영상입니다. 영상 품질도 좋습니다. 이 EOS M50은 동영상 촬영 기능이 뛰어나서 유튜브 카메라나 브이로거에게 좋은 디카 추천 제품입니다. 


야경 촬영이 편한  미러리스 추천 캐논 EOS M50

캐논 EOS M50의 아쉬운 점은 배터리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적은 것이 아쉽지만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에도 배터리는 3칸 중 1칸도 안 줄었습니다. 캐논 EOS M50은 EOS M5의 보급형 제품으로 듀얼 휠이 없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사진 설정을 변경하는 때는 살짝 느리지만 대부분의 메뉴 설정 변경을 터치로 하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 가볍습니다. 크기도 작습니다. 그래서 작은 휴대용 삼각대에 거치하고 촬영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여기에 스위블 액정은 야경 촬영할 때 편한 각도에 놓고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에 캐논 카메라의 뛰어난 터치 액정과 편리한 UI는 촬영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여기에 빠르고 정확한 듀얼 필셀 CMOS AF의 빠른 AF는 수동 초점이 아닌 자동 초점에 놓고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수동 초점(MF)는 촬영 중간에 초점이 나가도 바로 알기가 쉽지 않아서 살짝 두려움이 있는데 AF로 촬영하니 1장이 초점이 나가도 다음 장에서는 초점이 맞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다 살펴 봤는데 모든 불꽃 사진의 초점이 제대로 다 맞았네요. AF 정확성도 뛰어난 캐논 미러리스 EOS M50입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와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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