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와 모델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모델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최대로 끌어내는 사진가가 좋은 사진가입니다. 그러나 다른 피사체와 달리 사람이라는 피사체는 사진가가 모든 것을 콘트롤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라는 피사체가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운 피사체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창조해서 완벽하게 콘트롤 한다면 어떨까요? 이런 상상을 실현한 사진가가 있습니다. 


영국 사진가 Cameron-James Wilson은 모델 슈두 그램(Shudu Gram)을 창조합니다. 창조라는 말에서 아셨겠지만 이 '슈두 그램'은 실제 모델이 아닌 CG로 만든 가상의 모델입니다. 이름은 슈두인데 인스타그램에서만 활동을 한다고 해서 '슈두 그램'으로 불리웁니다. 


이 '슈두 그램'을 보니 2003년 개봉한 영화 <시몬>이 떠오르네요. 영화 <시몬>에서 시몬은 주인공 빅터가 만든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컴퓨터 속에만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너무나도 사실적인 모습에 모델 시몬이 실제 사람인 줄 압니다. 근 미래에 사람과 거의 흡사하게 생긴 온라인 가상 모델들이 많이 나오겠네요. 한국에서도 사어비 가수 아담이 있었죠. 근 미래에 홀로그램이 상용화 되고 정교해지면 가상의 가수들과 캐릭터가 많이 나올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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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두 그램은 가상의 흑인 여성 모델입니다. 2017년 4월에 처음 등장한 슈두 그램은 신비로운 분위기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팔로워 숫자가 95만 명으로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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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기에 힘입어 슈두 그램은 리한나가 프로듀싱하는 브랜드 'Fanty Beauty' 립스틱를 바른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광고 모델로도 손색이 없네요. 립스틱을 바른 슈두 그램을 리한나가 공유하면서 크게 화제가 됩니다. 무엇이든 영향력 높은 사람의 공유를 해줘야 한다니까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톰 크르주' 같은 유명 배우가 공유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하죠.

이 '슈두 그램'을 창조한 영국 사진가  Cameron-James Wilson은 10년 동안 패션 업계에서 사진가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Cameron-James Wilson은 모델 사진을 찍으면서 이상적인 모델을 만들고 싶었고 독학으로 배운 3D 기술을 이용해서 슈두를 만듭니다.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들었네요. 몇몇 사람은 이 슈두 그램이 사람인줄 알고 팔로잉을 했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온라인 마네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온라인 가상 모델은 슈두가 처음은 아닙니다. 스페인과 브라질의 혼혈 가상 모델인 lilmiquela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lilmiquela는 노래도 부르고 프라다와 공동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상 모델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직접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는 그 많은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실존하지만 가상의 관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존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모델과 실존하고 실재하는 그러나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 수 많은 SNS 이웃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화 현실의 구분이 점점 느슨해지고 그게 가상이라도 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피해만 안 준다면 가상 캐릭터들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가상의 캐릭터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네요.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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