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올라오기 시작하던 벚꽃이 지난 월요일 이상 고온으로 갑자기 개화를 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갈 때는 일부만 피던 벚꽃이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니 다 개화가 되었습니다. 이상 고온으로 서울의 벚꽃 개화가 예년보다 예상보다 1주일 일찍 개화를 했습니다. 오늘 나가보니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 벚꽃놀이가 될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로 촬영하는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합니다. 주로 셀카를 많이 찍으시지만 친구나 동료 또는 가족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벚꽃을 촬영하는 방법은 벚꽃 앞에 사람이 서 있고 배경에 벚꽃이 있죠. 이걸 가로 또는 세로로 촬영합니다. 그러나 벚꽃은 꽃나무라서 사람보다 키가 큽니다. 나무 자체가 커서 하늘을 가릴 정도로 풍성합니다. 이 벚나무를 다 담으면서 인물 사진 촬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LG V30은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2개의 카메라 중 1개는 일반 화각 카메라고 또 다른 카메라는 광각 카메라로 화각이 넓습니다. 이 광각 카메라로 사진을 담으면 큰 벚나무 벚꽃을 다 담으면서 인물을 하단에 담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물이 작게 담기는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벚꽃은 하얀색이라서 화면에 벚꽃이 많이 담기면 평균 노출의 오류로 사진이 어둡게 나옵니다. 이럴 때는 전문가 촬영 모드로 전환한 후에 노출을 살짝 올려주거나 카메라 플래시를 강제 발광하면 인물을 좀 더 밝게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색다른 벚꽃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안양천 둔치는 서울의 벚꽃 명소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벚꽃 명소입니다. 둔치 양쪽에 큰 벚나무들이 하늘을 가립니다. 이 벚꽃터널을 색다르게 담는 방법은 수직 파노라마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앱에는 파노라마 기능이 있습니다. 파노라마 기능을 선택합니다.
보통 파노라마 사진은 가로로 촬영을 합니다. 가로로 풍경을 스캔해서 담죠. 그러나 파노라마 사진을 가로가 아닌 수직으로 촬영해도 재미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파노라마 사진 모드는 스마트폰을 세로로 세우고 좌에서 우로 또는 우에서 좌로 스캔을 합니다만 수직 파노라마는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리고 그 상태에서 아래에서 위로 쭉 스캔을 합니다.
이렇게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손목을 잘 움직이면서 머리 뒤쪽까지 스캔을 합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길겁니다.
수직 파노라마 결과물입니다.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다들 좋다고 좋아요 많이 눌러주시네요. 벚꽃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풍성한 곳에서 촬영하면 좋습니다.
수직 파노라마 사진이 옆으로 돌아간 상태로 저장이 된다면 사진 보정앱(스냅시드 추천)이나 갤러리 등에서 90도 회전을 한 후 SNS에 공유하시면 좋습니다.
180도까지 돌릴 필요는 없고 아래에서 90도 각도까지만 해도 색다른 벚꽃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럼 큰 벚나무 아래서 벚꽃 가득한 수직파노라마 사진놀이 해보세요. 색다른 사진이 담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