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은 이미지센서 크기에 따라 풀프레임과 크롭 바디 제품으로 구분합니다. 풀프레임 DSLR의 이미지센서 크기가 필름 크기인 35mm 규격(36x24 mm)입니다. 반면 캐논 크롭 바디 DSLR은 풀프레임 DSLR 이미지센서보다 1.6배 작은 APS-C사이즈(22.2 x 14.8mm)를 사용합니다. 

풀프레임 DSLR은 프로 사진가나 하이 아마추어 또는 취미 사진가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풀프레임은 화질이 크롭 바디 DSLR보다 좋습니다. 특히 이미지센서가 커서 아웃포커싱이 좀 더 잘되면 해상력이 좋습니다. 저조도 환경에서 고감도 ISO로 촬영을 해도 노이즈가 적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또한 무겁습니다.

난 화질은 좀 떨어져도 아웃포커싱 능력이 좀 떨어져도 노이즈가 좀 더 껴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무게도 가벼운 제품을 원하는 분들이 크롭 DSLR을 찾습니다. 그렇다고 크롭 바디 DSLR의 화질이 확 떨어지냐? 그건 아닙니다. 풀프레임 보다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오는 단점이 있지만 화질이 확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포스팅 용이나 가족사진 촬영, 여행 사진이나 취미로 사진 찍는 생활 사진가들에게는 충분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세계적인 사진 공모전에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풀프레임이 아닌 크롭 이미지센서인 APS-C 사이즈의 이미지센서를 쓴 보급형 DSLR로 촬영한 사진도 수상을 합니다. 

오히려 가격 대비 성능을 보면 보급형 DSLR이 더 좋습니다.
화질, 아웃포커싱, 저노이즈는 풀프레임 DSLR보다 못하지만 기능성 만큼은 풀프레임 DSLR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좋은 캐논 DSLR이 EOS 80D입니다. 


크롭 DSLR이지만 중급기로 분류되고 있는 캐논 EOS 80D


캐논은 DSLR 카메라를 고급기, 중급기, 준중급기, 보급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칸막이 공사를 잘 해 놓아서 상위 기종을 팀킬하지 않게 기능과 가격을 잘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 구분은 무엇을 기준으로 구분을 할까요? 이미지센서 크기로 구분한다면 중급기에 풀프레임만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보시면 APS-C 사이즈 크롭 이미지센서를 쓰는 EOS 80D와 EOS 7D MARK2가 들어가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보기엔 기능성으로 구분한 것 같습니다. 캐논 DSLR에서 제공하는 사진 촬영 기능이 일부만 들어갔느냐 많이 들어갔느냐 전부가 들어갔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보면 캐논 EOS 80D는 크롭 바디지만 중급기에 들어갈 만한 이유가 충분합니다. 풀프레임 DSLR인 EOS 5D MARK4처럼 다양한 사진 촬영 기능과 기능 버튼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논 DSLR EOS 80D의 외형은 캐논의 중고급 기종과 비슷합니다. 풀프레임 기종과 비슷한데 다른 점이 있다면 내장 플래시가 있습니다. 


보급기 DSLR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오른쪽 어깨에 있는 조작계 디스플레이입니다. 이거 별거 아닌 기능 같지만 사진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보급기 DSLR은 후면 액정이나 광학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를 조절하지만 중급기 이상은 이 조작계 디스플레이를 보고 미리 설정을 하거나 내려다보면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 위에 AF 모드, DRIVE, ISO, 측광모드 버튼이 있어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상단 휠 버튼과 함께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는 모드 다이얼과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모드 다이얼을 보면 EOS 5D MARK4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EOS 5D MARK4는 SCN(씬 모드)나 필터, 플래시 발광 금지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 메뉴가 없습니다. 그러나 EOS 80D는 있습니다. 이런 기능은 캐논 보급기 DSLR과 미러리스에 있는 기능이죠. 이런 걸 보면 또 보급형 DSLR 같습니다. 

아무래도 EOS 5D MAKR4 같이 진중하고 묵직한 풀프레임 DSLR 사용자들은 이런 사진 후보정 또는 꾸밈 기능을 거의 쓰지 않는 분들이기에 뺀 듯합니다. 뭐 안 쓰더라도 기능이 있어서 나쁠 건 없죠. 



모드 다이얼은 적은 힘으로도 쉽게 돌아갈 수 있게 요철이 4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MIC, 헤드폰, 리모콘과 HDMI 단자 등도 제공합니다. 

캐논 EOS 80D는 보급기에서 제공하는 펜타미러가 아닌 펜타프리즘이 들어갔습니다. 펜타미러는 프리즘 대신 안에 미러를 붙여서 무게가 가볍지만 광학뷰파인더의 시야율이 100%가 아니고 어둡습니다. 반면 풀프레임에서 사용하는 펜타프리즘은 시야율 100%에 광학 뷰파인더가 밝습니다. 

후면 버튼들은 중고급기답게 퀵 다이얼 버튼과 멀티 컨트롤러 버튼, 락업 버튼들이 있습니다. 


캐논 EOS 80D는 스위블 액정도 제공합니다. EOS 6D MARK II가 나오기 전에는 스위블 액정은 APS-C 사이즈 크롭 바디 DSLR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보급기 DSLR과 중급기 EOS 80D가 풀프레임 DSLR 보다 좋은 점은 사진 촬영 편의성입니다. 기능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EOS 80D는 제외) 스위블 액정 같은 편의성은 좋죠. 


듀얼 픽셀 CMOS AF와 3인치 104만 화소 스위블 회전 액정으로 다양한 앵글을 광학 뷰파인더로 촬영하는 만큼 빠르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캐논 DSLR EOS 80D의 스펙 

이미지센서 : APS-C사이즈 CMOS 센서
유효 화소 : 2420만 화소
화상처리엔진 : DIGIC6
상용감도 : ISO 16000
측거점 : 올 크로스 45점 
시야율 : 3:2 상하좌우 100%
AF 방식 : 듀얼 픽셀 CMOS AF
액정모니터 : 3인치 104만 화소 회전 액정
연속촬영 : 고속 시 1초에 7장, 저속 시 1초에 3장 연속촬영 매수 RAW 20장, JPEG 77매
기타 기능 : Wi-Fi, NFC 연결 지원
배터리 :  파인더 촬영 시 약 960장, 라이브뷰 촬영 시 약 300장
크기 : 139 x 105.2 x 78.5mm
무게 : 본체만 650g

캐논 EOS 80D + EF-S 18-135mm F3.5-5.6 IS STM의 빠른 AF 

캐논 DSLR 보급기와 캐논 5D MARK4, 6D MARK2 등을 사용해 봤습니다. 캐논 EOS 80D에 EF-S 18-135mm F3.5-5.6 IS STM 여행용 렌즈를 장착한 후 출사를 나가서 사진 촬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AF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속사 스타일로 사진을 찍고 걸어가면서 사진을 촬영하기에 AF 속도에 민감합니다. 


캐논 EOS 80D + EF-S 18-135mm F3.5-5.6 IS STM 렌즈 조합은 AF 속도가 빠릅니다. 다른 렌즈가 없어서 이게 렌즈 덕분인지 80D 바디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AF 속도가 빨라서 너무 좋네요. AF 정확도도 100장 촬영하면 1~2장 AF가 날아갈 뿐  AF 초점 실패율도 적습니다. 재초점 속도도 빨라서 초점이 안 맞으면 다시 재초점을 시작해서 바로 초점을 맞춥니다. 



이런 빠른 AF로 지나가는 피사체도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카메라 끈이 옷과 엉켜서 속사 촬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네요. 속사 카메라 끈으로 바꿔야겠습니다. 


캐논 EOS 80D + EF-S 18-135mm F3.5-5.6 IS STM 렌즈의 뛰어난 AF 속도 덕분에 길냥이님도 쉽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EF-S 18-135mm F3.5-5.6 IS STM 렌즈 화각을 담은 2장의 사진입니다. 광각에서 준망원까지 커버할 수 있어서 여행용 렌즈로 딱 좋습니다. 광각 화각으로 촬영한 위위 사진 빨간색 칠한 부분이 135mm 화각입니다. 이거 하나 끼고 여행가면 다른 렌즈 필요 없네요. 그래도 표준 화각 단렌즈는 꼭 챙기세요. 단렌즈가 필요한 경우가 가끔 있거든요. 



캐논 DSLR EOS 80D의 해상력

2016년 가을에 출시된 2420만 화소의 APS-C사이즈의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캐논 EOS 80D는 DIGIC6 화상처리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2016년 출시 당시 70D에 비해서 다이나믹레인지와 노이즈 억제력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상력은 어떨까요?


위 사진은 위위 사진의 붉은 색 부분만 확대 크롭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위위 사진의 붉은 색 부분만 확대 크롭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전체 크기에서 보이지 않던 도심 속 고층 빌딩에 써 있는 기업 로고와 이름이 확대해서 보니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날 헤이즈가 살짝 있고 해상력을 높여주는 UV 필터가 없는 생렌즈라는 점을 감안해도 해상력은 꽤 좋네요



마찬가지로 위위 사진을 확대 크롭한 사진입니다. 원본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던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평창올림픽 현수막에 적힌 텍스트가 잘 보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한 외국인이 밝은 봄 햇살 아래서 책을 읽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한국에 온 여행객인가 궁금했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객이 여행지에서 책을 읽는 풍경이 신기해서 캐논 EOS 80D로 촬영한 후 집에 와서 확대해 봤습니다. 

확대해보니 온천지라는 제목의 한글 수필인지 시를 읽고 있네요. 한국에 유학을 오거나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 같네요. 확대할 때는 몰랐는데 아웃포커싱 보케가 몽글몽글한 게 좋네요. 



 캐논 DSLR EOS 80D 저조도 노이즈 테스트

캐논 DSLR EOS 80D는 ISO 100 ~ 12800까지 지원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작은 크기의 사진일 경우 ISO 3200까지는 노이즈가 잘 안 보입니다. ISO 6400이상은 노이즈가 보이네요. 노이즈가 보여도 노이즈가 정갈해서 크게 거북스럽지 않습니다. 


이번엔 부분 확대한 사진입니다. 광화문 광장 앞 정부종합청사 건물을 중심으로 확대했습니다. 크게 인화할 목적으로 촬영할 사진이면 확대해서 노이즈를 봐야죠. 보시면 확대해도 ISO 3200까지는 노이즈가 잘 보이지 않네요. 2년 전에 나온 제품이고 캐논 화상처리엔진이 DIGIC8까지 나온 상황에서 DIGIC6 화상처리엔진에 노이즈 억제력이 풀프레임 DSLR보다 떨어지는 APS-C 사이즈 크롭 바디인 점을 감안해도 꽤 괜찮은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줍니다.


취미 사진가에게 좋은 캐논 DSLR EOS 80D

다양한 성능을 다 소개하지 못했지만 다음 포스팅에서 다양한 기능을 더 많이 소개하겠습니다. 
캐논 EOS 80D는 풀프레임의 기능성과 보급기의 경쾌함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한 제품입니다. 펜타프리즘과 오른쪽 어깨에 조작계 디스플레이가 있는 점과 다양한 촬영 기능은 풀프레임 DSLR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와 스위블 액정과 다양한 촬영 꾸밈 기능을 보면 보급형 DSLR과 닮았습니다. 

따라서 전문 사진가에게는 서브 DSLR로 활용할 수 있고 취미 사진가 중에 풀프레임을 고집하지 않는 분이라면 괜찮은 DSLR입니다. 보급형 DSLR은 일상을 기록하는 생활 사진을 많이 찍는데 좋지만 이 캐논 EOS 80D는 일상 사진은 물론 출사를 가는 등 사진을 좀 더 진중하게 찍는 취미 사진가에게 좋습니다.  2년 전에 나온 제품이라서 가격도 하락했고 매력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캐논 EOS 80D + EF-S 18-135mm F3.5-5.6 IS STM로 촬영한 샘플 사진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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