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사진가 또는 생활 사진가가 가장 바쁜 계절인 봄입니다. 봄은 활동하기에도 좋지만 여기저기서 폭죽처럼 봄꽃들이 터져서 매주 봄꽃을 촬영하기 위해 출사를 갑니다. 꽃은 취미 사진가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피사체 중 하나입니다. 풍경 사진의 경쾌함과 꽃의 화사함을 함께 담을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봄꽃이라는 피사체는 까다로운 피사체가 아닙니다만 좀 더 예쁘고 화사하게 담으려면 여러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봄꽃 사진 촬영 팁을 캐논 EOS 80D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캐논 중급기 DSLR EOS 80D
캐논 DSLR EOS 80D는 중급기 DSLR입니다. APS-C사이즈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지만 어깨에 조작계 디스플레이와 각종 기능이 풀프레임과 거의 동일해서 중급기로 분리하고 있습니다. 주요 스펙을 보면 2420만 화소 이미지센서에 DIGIC6 화상처리엔진, 올 크로스 45개 AF측거 포인트와 3인치 104만 화소 스위블 액정과 듀얼 픽셀 CMOS AF가 들어가 있습니다.
풀프레임의 기능을 원하면서 풀프레임을 고집하지 않는 취미 사진가나 프로 사진가들의 서브 DSLR로 좋습니다.
캐논 중급기 DSLR EOS 80D의 측거포인트는 45포인트입니다. 상하좌우 넒은 측거 영역으로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AF 속도는 무척 빨라서 빠른 피사체도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AF 측거 모드를 측거 버튼을 눌러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1포인트 AF로 측거 모드를 변경하면 작은 피사체를 촬영 할 때도 편하게 AF를 잡을 수 있습니다. 측거 모드는 1포인트 AF, 존 AF, 대형존 AF, 자동 45 포인트 AF 총 4개가 지원됩니다.
1포인트 AF로 산수유 꽃을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EOS 80D에 장착한 렌즈는 여행용 렌즈인 EF-S 18-135mm F3.5-5.6 IS STM를 사용했는데 보시면 아웃포커싱된 배경이 몽글몽글 예쁘게 날아갑니다.
사진을 확대해도 이미지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해상력도 좋습니다.
캐논 DSLR EOS 80D로 함께하는 봄꽃 사진 촬영팁
1. 1포인트 AF로 변경해라
AF 측거 모드 중에 1포인트 AF나 존 AF로 부분만 측거하는 모드로 변경하세요. 작은 피사체인 꽃을 촬영하려면 AF 측거 포인트 1개나 한 부분만 AF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 존 AF 까지도 쓸 만 하지만 45 포인트 모두 사용하면 배경까지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배경까지 초점을 맞추면 꽃이라는 피사체 배경까지 초점이 맞춰서 메인 피사체인 꽃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집니다.
2.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기 편한 Av 모드로 변경해라
프로 사진가들이나 아마추어 분들도 대부분 Av(조리개 우선 모드) 모드에 놓고 사진 촬영을 많이 합니다. Av 모드는 조리개 우선 모드로 조리개 수치를 조절해서 피사계심도를 조절하기 편합니다. 조리개 수치가 높을수록(F 숫자가 높을수록) 배경까지 선명하게 나오고 조리개 수치가 낮을수록(F 숫자가 낮을수록) 배경이 흐려지게 됩니다. 봄꽃들은 움직이는 피사체가 아니기에 조리개 우선 모드가 적합합니다.
같은 화각이지만 F14와 F5.6의 배경 흐림 정도가 다릅니다. 줌렌즈라서 그 효과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단렌즈일 경우 배경 흐림이 더 큽니다. 접사 사진이나 꽃 사진은 배경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배경에 지저분하거나 눈길을 끄는 배경이 있으면 꽃 보다 배경을 더 많이 볼 수 있기에 조리개를 개방해서 배경을 날려주세요
그렇다고 무조건 조리개를 개방해서 배경을 아웃포커싱 시키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봄꽃에 따라 원하는 표현에 따라서 조였다 늘렸다 해야 합니다. 위 사진같이 산수유의 일부분만 초점을 맞춰서 몽글거림을 표현하고 싶으면 가까이 가서 촬영한 후 확대 후 크롭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수유 전체를 선명하게 담아서 산수유 꽃나무의 규모를 담고 싶으면 F값을 올려서 피사계 심도를 깊게해서 촬영하세요. 조리개는 정답이 없습니다. 피사체에 따라서 초점 영역을 살펴보고 촬영해야 합니다. 피사계 심도는 촬영한 사진을 액정을 보면서 확인 후 재촬영을 하거나 EOS 80D 하단에 있는 '심도 미리보기 버튼'을 눌러서 심도를 촬영하기 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논 DSLR EOS 80D 하단에 작은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고 광학뷰파인더를 보면 피사계심도를 촬영 전에 미리 볼 수 있습니다.
3. 배경을 깔끔하게 정리해라
인물 사진이나 꽃 사진이나 주 피사체를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해서는 배경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경을 정리하는 방법은 배경을 1가지 색 특히 검은색 계열의 배경 앞에 있는 꽃을 촬영하거나 상황이 여유치 않으면 아웃포커싱으로 배경을 흐리게 해서 날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조리개를 개방해서 배경을 흐리게 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아웃포커싱을 해서 꽃잎마저 흐리게 하면 꽃 사진이 아닌 초점 나간 사진으로 보이니 피사계심도를 잘 조절하세요.
조리개를 개방해서 (F값을 낮춰서) 아웃포커싱을 하면 배경이 흐려지지만 배경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배경도 신경 써주면 좋습니다.
배경이 의미 없는 피사체 보다는 사람이 있는 배경이 좀 더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4. 빛을 담아라
사진은 빛의 예술이고 사진에 빛이 담기면 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식물의 잎과 꽃잎에 빛이 닿으면 꽃 사진이 더 화사해집니다. 빛을 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단풍 사진은 역광으로 촬영하면 좋고 보통 식물 사진 촬영할 때 역광이 좋습니다. 그러나 꽃잎은 역광 사진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신 옆이나 앞 옆쪽에서 빛이 들어오는 사광이나 역사광이 좋습니다. 그래야 빛이 얇은 잎을 투과해서 연두빛 잎이 밝게 보입니다.
빛을 잘 모르겠으면 식물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식물의 잎이나 꽃잎이 밝게 보일 때가 있는데 그때 촬영하면 됩니다.
5. 로우앵글로 식물의 성장을 담아라
봄은 연두빛입니다. 전 여름의 녹색보다 연두빛의 생기가 더 좋습니다. 또한 봄은 성장의 계절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식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봄의 성장을 사진으로 담아보세요. 위 사진은 눈 높이에서 촬영한 이끼 사진입니다. 그냥 푸른 이끼로 보이죠.
이 이끼를 캐논 DSLR EOS 80D를 라이브뷰 모드로 전환 후에 스위블 액정을 꺾은 후에 로우 앵글로 담아보세요.
이끼에서 나온 긴 줄기들이 봄의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듀얼픽셀 CMOS AF를 장착해서 AF 속도도 무척 빠르고 정확해서 구도만 신경쓰면 됩니다.
같은 복수초도 로우 앵글로 촬영을 하면 좀 더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끈끈이 주걱은 로우 앵글로 촬영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피사체입니다.
로우 앵글로 담으면 봄의 기운을 사진에서 담뿍 느낄 수 있습니다.
6. 역광에서는 휴지를 끼고 플래시를 터트려라
봄꽃을 사광이나 역사광 또는 정면광이 아닌 역광일 경우가 있습니다. 역광은 꽃 사진에 좋지 못하지만 플래시를 이용하면 보다 환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 같이 햇빛이 앞에서 비추거나 식물 잎 때문에 열매가 어둡게 나오는 경우는 내장 플래시를 터트려 주세요. 풀프레임 DSLR에는 없지만 캐논 EOS 80D는 내장 플래시가 있습니다.
플래시는 밤에만 사용하는 기능이 아닌 어두우면 언제든지 사용하세요. 특히 역광일 때는 플래시를 터트려서 피사체를 밝게 촬영하면 배경의 밝은 빛으로 인해 환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Av모드에 놓고 옆에 있는 플래시 팝업 버튼을 누르면 플래시가 팝업되고 이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면 플래시가 터집니다.
캐논 DSLR EOS 80D의 내장 플래시를 터트려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어두웠던 열매가 밝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래시 빛은 기본적으로 직사광입니다. 직사광은 열매나 꽃잎에 반사되어서 사진을 번들거리게 합니다.
이 플래시의 직사광을 부드러운 빛인 확산광으로 만들어 주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휴지나 없으면 물티슈를 꺼내서 플래시 앞을 막아주세요. 그럼 플래시의 직사광이 휴지나 물티슈를 통과하면서 부드러운 확산광이 됩니다.
확산광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직사광으로 촬영한 것보다 좀 더 부드럽고 인위적인 느낌이 덜합니다.
<캐논 EOS 80D 내장 플래시 OFF>
<캐논 EOS 80D 내장 플래시 ON>
<캐논 EOS 80D 내장 플래시 ON + 휴지>
간단한 방법으로 더 화사한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역광이나 역사광 상황에서 내장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이 사광이나 정면광으로 꽃을 촬영하는 것보다 더 나을 때도 많습니다.
정면광이나 사광이라고 해도 꽃은 꽃잎 때문에 그림자가 필연적으로 생깁니다. 이 꽃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서 플래시를 터트려서 그림자를 지워보세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직사광은 사진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기 때문에 휴지나 물티슈를 끼고 터트려 보세요
1초에 7장을 찍을 수 있는 캐논 EOS 80D의 연사
봄은 식물만의 계절이 아닙니다. 봄 기운에 활력을 얻는 동물들도 많습니다. 봄이 찰랑거리던 지난 주 토요일 자주 들리는 창경궁에 갔습니다. 창경궁 춘당지에 원앙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네요. 찰랑거리는 호수의 윤슬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원앙들의 노니는 모습을 촬영하다가 날개짓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 연사 모드로 변경했습니다. 이런 찰나를 담는 사진은 1/1000초 이상의 빠른 셔터 스피드에 놓고 연사로 촬영해야 합니다. 촤라라락 연사로 촬영한 후에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골라내야죠
캐논 EOS 80D는 1초에 7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피사체이기에 AF 모드는 AI-SERVO 모드에 놓고 촬영하세요
연사는 RAW파일로 촬영하면 메모리 카드 전송속도 때문에 저속의 SD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 연사지속력이 15장 내외에서 서서히 느려집니다. 따라서 전송속도가 빠른 SD메모리 카드를 사용하세요.
이렇게 RAW파일로 촬영하면 촬영한 데이터를 SD메모리 카드에 집어넣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사지속력을 더 길게 하고 싶으면 RAW파일이 아닌 JPEG파일로 촬영하면 좀 더 긴 시간 연사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봄꽃 축제 촬영 추천장소
봄꽃은 봄의 전령사 산수유>>개나리>>목련>>매화>>진달래>>벚꽃으로 이어집니다. 서울과 서울 인근에서 봄꽃 촬영하기 좋은 곳을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개나리, 산수유 촬영에 좋은 곳
서울에서 개나리와 산수유를 촬영하기 좋은 곳은 응봉산입니다. 산 전체가 개니라 군락지라서 노란 응봉산을 볼 수 있습니다. 산수유도 볼 수 있어서 노란 봄꽃 촬영하기 좋습니다.
진달래 촬영하기 좋은 곳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 축제는 서울 인근에서 가장 많은 진달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진달래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벚꽃 촬영 추천 장소
봄꽃의 제왕은 벚꽃이죠. 서울에서 벚꽃 명소는 많습니다.
1. 여의도 윤중로
가장 유명한 곳은 윤중로입니다. 여기는 왕벚꽃나무들이 가득해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2. 안양천 둔치
금천구청역이나 독산역 또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려서 안양천 둔치로 가면 수 km에 달하는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3. 경희대
경희대는 서양식 건물인 평화의 전당과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 좋습니다
4. 국립현충원
많은 분들이 모르는 곳인데 국립현충원은 다른곳에서 보기 어려운 수양벚꽃이 가득합니다. 또한 개나리 진달래 등등 다양한 봄꽃을 한 번에 다 만날 수 있습니다. 한적해서 사진 촬영, 봄나들이에 좋은 곳입니다.
6. 어린이대공원
강북에서 가장 화려한 곳은 어린이대공원입니다. 벚나무도 많고 크기도 크고 피크닉가기 좋은 곳입니다.
7.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역에서 내려서 동물원까지 이어지는 길 가득히 벚나무가 가득합니다. 길도 곧고 미술관이나 동물원도 들릴 수 있어서 가족 나들이에 좋습니다.
8. 신대방동 와우산
여기는 숨은 벚꽃명소입니다. 2호선 신대방역에서 내려서 작은 동산인 와우산에 가면 벚나무의 벚꽃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빼곡하게 있습니다.
캐논 DSLR EOS 80D는 취미 사진가에게 좋은 카메라입니다. 성능과 기능성도 좋고 AF도 빠릅니다. 풀프레임을 고집하지 않는 취미 사진가 분들이라면 촬영 편의성과 기능성이 좋은 EOS 80D를 추천합니다. 카메라 들고 친구나 식구들과 함께 봄꽃 향기에 취해 보세요. 저는 캐논 DSLR들고 이 봄을 사진으로 담아보겠습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