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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LG V30의 전문가 사진 촬영 모드 사용법

by 썬도그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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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은 카메라 기능이 무척 뛰어납니다. 이러다 보니 점점 미러리스 카메라나 DSLR을 집에 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네요. LG전자는 삼성과 애플과 달리 광각과 일반 화각 이 2개의 화각을 제공하는 카메라를 제공합니다. 저 같이 거리 풍경이나 여행의 풍광을 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스마트폰입니다. 

특히 전문가 사진 촬영 모드를 이용하면 좀 더 다양한 사진 표현과 수동 카메라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LG V30의 전문가 사진 촬영 모드 사용법

LG V30에서 기본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일반 사진 촬영 모드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반 사진 촬영 모드로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 설정을 자동으로 해주는 촬영 모드로 무척 편리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V30 유저들은 이 일반 사진 촬영 모드로 촬영을 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DSLR이나 미러리스처럼 주요 설정을 수동으로 조절해서 촬영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LG전자는 G4부터 ISO, 셔터스피드, 노출 조절, WB(화이트 밸런스 조절)이 가능한 전문가 촬영 모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척 센세이션한 기능으로 카메라를 잘 다루는 분들이나 미러리스나 DSLR처럼 수동 기능을 이용해서 다양한 표현을 하고 싶은 저 같은 사람에게 아주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G5, V20, G6, V30 그리고 앞으로 나올 LG 스마트폰에 전문가 사진 촬영 모드는 계속 제공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사진 촬영 모드는 기본 사진 촬영 모드는 아닙니다. 기본 카메라 앱을 실행한 후에 왼쪽에 있는 모드 버튼을 눌러서 카메라 조리개 모양의 전문가 모드를 선택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전문가 사진 촬영 모드를 기본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카메라 앱을 종료 한 후 다시 실행하면 기본 카메라 앱이 기본으로 뜹니다. 전문가 사진 모드가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해주셨으면 합니다.





전문가 사진 촬영 모드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팁은 있습니다. LG V30은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서 오레오를 먹였습니다. 오레오 업데이트를 한 후 카메라 앱을 길게 터치하면 위 화면처럼 팝업이 뜹니다. 이중에서 '전문가 카메라'를 선택하면 바로 '전문가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 전문가 카메라를 길게 누르면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 카메라를 자주 쓰는 분들은 바로가기를 꺼내서 사용하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 V30 전문가 카메라 UI 설명

전문가 카메라 모드를 실행하면 일반 카메라 모드와 달리 하단에 다양한 촬영 관련 설정 수치가 나온 UI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설명을 하면 번개 표시는 플래시에 관한 메뉴로 강제 발광, 자동, 플래시 발광 금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를 아주 싫어해서 전 플래시 금지가 기본입니다. 

그 밑에는 전면 카메라 실행 버튼이고 그 밑에 3개의 원으로 이루어진 것은 라이브 필터입니다. 
모드를 누르면 다양한 사진 촬영 모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왼쪽 하단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을 터이하면 다양한 설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반 카메라 모드 설정과 다른 점은 RAW 형식으로 저장이 있고 노이즈 감소 기능이 있습니다. RAW형식은 후보정을 많이 하는 분들은 이 기능을 켜 놓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후보정 거의 안 하고 후보정 앱을 안 쓴다면 용량을 많이 차지 하기에 꺼두는 게 좋습니다. 

노이즈는 야간 촬영시에 생기는 노이즈를 감소 시키는 기능입니다. 
사진 크기(해상도)도 이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4:3, 18:9, 1:1 등 사진 비율을 설정할 수 있고 크기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4:3은 미러리스와 DSLR의 카메라의 사진 비율로 가장 보편적인 비율입니다. 18:9는 와이드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세로로 촬영하면 세로 길이가 너무 길어서 보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전 4:3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1 정방형은 인스타그램 사진 비율입니다. 해상도는 저장공간이 넉넉하다면 최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사진 촬영 후에 부분만 따서 보는 크롭하기 편합니다. 내부 저장공간이 꽉 찼다면 저장소를 내부저장소에서 SD카드로 설정해 주세요. 

사진 저장의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여러가지 이유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업을 수시로 해주는 게 좋죠. 가장 좋은 백업 방법은 구글포토라는 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구글포토는 스마트폰의 사진 폴더를 지정하면  Wi-Fi에 연결시 자동으로 백업을 해줍니다. 단 해상도는 1500만 화소로 강제로 줄입니다. 1,500만 화소 이상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거의 없기에 거의 원본에 가깝게 저장을 해줍니다. 


다시 카메라 화면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왼쪽 하단을 보면 맨 왼쪽에 산 모양의 그래프가 계속 움직입니다. 이는 사진 계조 히스토그램으로 사진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그래프로 확인하는 기능입니다. 산 모양의 히스토그램 왼쪽의 산이 높으면 사진이 어둡다는 증거고 오른쪽으로 높으면 사진이 밝다는 표시입니다. 

이 히스토그램의 산이 왼쪽과 오른쪽 끝에서 높은 피크를 표시하면 사진이 어둠으로 뭉게졌거나 밝음으로 떡졌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이 기능은 크게 유념해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화면만 봐도 대충 사진이 전체적으로 밝구나 어둡구나를 알 수 있으니까요. 사진 잘 찍는 분들 세심하게 찍는 분들에게는 중요하지만 초보 분들에게는 중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히스토그램 옆에는 F1.6이 찍혀 있는데 이는 V30 일반 카메라 조리개 수치가 F1.6이라는 소리입니다. 광각 카메라로 전환하면 F1.9로 바꿉니다. 이 숫자만 봐도 광각 카메라가로 촬영하는지 일반 카메라로 촬영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의 색온도를 변화 시켜주는 화이트밸런스(WB)

우리의 눈은 카페의 노란 할로겐 등 아래에서도 그 빛이 노란 색임을 알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그 노란 색이 눈에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걸 사진으로 담으면 카페 전체가 노란 빛이 가득한 모습으로 담깁니다. 노란 빛이 가득한 실내 카페 사진이 괜찮은 분도 있지만 하얀색으로 변환해서 보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이용하는 기능이 화이트밸런스입니다. 노란 전등을 하얀 전등으로 인식하게 할 때 많이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화이트밸런스(WB) 미적용>


<자동 화이트밸런스(WB) 적용>

이렇게 노란 색의 인공광을 하얀색으로 보정해주는 기능이 화이트밸런스입니다. 보통 스마트폰이나 DSLR이나 자동 화이트밸런스 기능을 켜 놓으면 자동으로 하얀 색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자동이라는 것이 100% 정확할 수도 만족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색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수동으로 빛의 온도를 조절해서 보정해서 촬영합니다. 


LG V30 하단 왼쪽에는 WB가 있습니다. WB는 화이트밸런스의 약자입니다. 기본은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색온도를 조절하고 싶므연 WB를 터치해서 조절하면 됩니다. WB를 터치하면 오른쪽에 7400K 같은 숫자가 나오는 스크롤 메뉴가 나옵니다. 쭉 올리고 내리면 사진의 색감이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숫자 옆에는 태양, 전구, 형광등 같은 아이콘이 있습니다. 만약 실내 전구가 백열등 계열의 노란빛이 나는 전구면 백열등 전구 모양의 아이콘에 놓고 촬영하면 되고 형광등 아래에서는 형광등에 맞춰 놓고 찍으면 됩니다. 


모르겠으면 위로 아래로 움직이면서 사진 색감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7400K는 노란색이 가득한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2400K로 내리면 푸르스름하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쭉 위 아래로 이동하면서 가장 적당한 색감에 멈춰 놓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원래 기능은 아니지만 DSLR에서도 사진 색감 조절할 때 이 WB(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자동 WB로 돌아가고 싶으면 오른쪽 스크롤 메뉴 상단의 AUTO를 살짝 터치해주면 자동 WB로 돌아갑니다. 

WB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의 색감을 변화시킨 사진입니다. 



LG V30의 매력적인 수동 초점(MF)기능

WB옆에는 FOCUS 기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수동 초점 기능이 없습니다. 그러나 V30은 수동 초점 기능이 있어서 초점을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FOCUS를 누르면 MF(Maunal Focus)로 변하고 오른쪽에 산과 꽃 모양의 스크롤 메뉴가 뜹니다. 산으로 스크롤을 올리면 팬포커스로 중경과 원경에 초점이 맞은 풍경 사진 촬영할 때 좋습니다. 꽃 모양으로 스크롤을 내리면 카메라 바로 앞에 초점이 맞는 접사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초점이 어디에 맞는지 어떻게 아느냐? V30에는 포커스 피킹 기능이 있어서 초점이 맞는 부분만 녹색으로 칠해집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열매와 잎사귀 끝에 녹색띠가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꽃모양 아이콘으로 한 후 촬영한 접사 사진입니다. 스마트폰이 다른 기능은 DSLR에 뒤쳐지지만 이미지센서 크기가 작아서 접사 사진은 꽤 잘 담습니다. 보시면 아웃포커싱도 아주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스크롤을 산 모양 아이콘 쪽으로 이동했습ㄴ다. 보시면 열매가 아닌 나무 줄기와 바닥에 피킹의 색인 녹색이 가득합니다. 

초점이 바닥과 뒤쪽 나무에 맞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수동 초점(MF)기능은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접사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작고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 촬영할 때 좋습니다. 


사진이 꼭 명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살짝 초점이 나가서 더 예쁜 사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V30의 노출 조절 기능 

WB, FOCUS 옆에 EV가 있습니다. EV는 Exposure Value의 약자로 '노출보정'이라는 뜻입니다. 사진 초보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사진이 까맣다 사진이 너무 하얗다라는 불만을 터트립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노출을 카메라라 자동으로 잡아주지만 100% 완벽하지 않습니다. 대략 80% 정도는 적정 노출로 촬영을 하지만 피사체가 온통 까맣거나 온통 하얀(예를 들어 설경)색이면 노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합니다. 또한, 여러가지 상황으로 노출이 정확하게 맞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촬영자가 직접 노출을 조절해 주고 다시 촬영하면 됩니다. 사진이 너무 어둡다. 그러면 EV를 터치한 후 +0.5, +1.0, +1.5식으로 올려주면 됩니다. 오른쪽 스크롤 메뉴에서 + / -로 올리고 내리면 사진이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 합니다. 가장 알맞은 밝기에 멈춰 놓고 촬영하면 됩니다. 


참고로 노출은 자동 노출로 촬영하는 것도 좋지만 꼭 적정 노출로만 촬영하지는 마세요. 어둡게 촬영해야 할 사진은 어둡게 촬영해줘야 하고 밝게 촬영되어야 할 사진은 밝게 촬영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밝기로 노출을 맞춘 후에 촬영하면 좀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될 것입니다. 


일반 카메라 모드에서는 노출을 맞추고 싶은 곳을 길게 터치하면 AE/AF고정이라고 써 있는 녹색 사각형이 나옵니다. 동시에 오른쪽에 노출 조절 바가 뜹니다. 위로 아래로 움직여서 노출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빛에 대한 민감도를 조절하는 ISO 

사진은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이 3개를 조절하면서 촬영을 합니다. 이 관계를 잘 아시면 사진 찍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3개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단박에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ISO입니다. ISO는 빛에 대한 민감도입니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빛이 풍부해야 사진이 잘 나옵니다. 어두운 곳이나 밤에는 빛이 많이 부족하죠. 그래서 빛이 부족한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는 빛에 대한 민감도인 ISO를 조절해서 촬영을 합니다. 


보통 ISO 자동에 놓으면 V30이 알아서 적정한 ISO로 자기가 알아서 변합니다. V30은 ISO 50에서 ISO 3200까지 지원합니다. ISO 50은 빛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서 낮에 촬영할 때 보통 IOS 50에 놓고 촬영을 합니다. ISO 숫자가 올라갈수록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집니다. ISO 3200은 아주 작은 빛에서도 적정한 셔터속도를 제공해 줘서 야경 촬영할 때 ISO 수치가 올라갑니다. 대신 ISO 수치가 올라가면 사진에 노이즈가 끼는 단점이 있습니다.



<ISO 3200 / ISO 1200>

위 두 사진 중 왼쪽은 ISO 3200이고 오른쪽은 ISO 1200입니다. 보시면 ISO 3200이 ISO 1200 보다 잡티 같은 것이 많이 보입니다. 이걸 노이즈라고 하는데 ISO 3200이 노이즈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노이즈 제거 능력이 좋아서 ISO 3200으로 촬영해도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풍경 사진이 아닌 인물 사진이나 큰 피사체를 찍으면 노이즈가 더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따라서 ISO를 낮춰서 촬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ISO를 잘 모르겠으면 그냥 AUTO에 놓고 촬영해도 됩니다. 그러나 노이즈가 너무 많이 보이면 ISO 수치를 800이하로 낮춰서 촬영하시면 노이즈가 좀 더 줄어듭니다. 



V30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다양한 표현법

V30의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서 다양한 사진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하단 가장 오른쪽에 있는 S를 터치하고 오른쪽 스크롤 메뉴에서 1/3200에 놓고 청계천 인공 폭포를 촬영해 봤습니다. 셔터스피드는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시간을 표시한 것으로 셔터속도가 빠르면 움직이는 피사체도 멈춰 있는 듯한 모습으로 담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경주용 자동차나 달리는 말과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정지한 듯한 사진을 봤을 겁니다. 그런 사진들이 셔터스피드가 엄청나게 빨라서 멈춘듯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1/3200 초>

위 사진은 1/3200라는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사진으로 물줄지가 얼음처럼 멈춰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엄청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이나 강아지 고양이 같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멈춘듯한 사진으로 담고 싶으면 1/500초 이상의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하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곳이나 밤과 같이 빛이 적은 곳에서는 1/3200로 촬영하면 위와 같이 시커멓게 나옵니다. 그 이유는 빛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조합으로 사진을 만듭니다. 

사진을 촬영하려면 알맞은 정량의 빛이 카메라 이미지센서에 맺혀야 눈에 보기 알맞은 사진이 담깁니다. 사진의 빛을 수돗물로 표현해보겠습니다. 
사진에 필요한 정량의 수돗물(빛) 100리터가 필요하다고 합시다. 조리개는 수도꼭지의 구멍으로 구멍이 크면 클수록(조리개 구멍이 클수록) 100리터를 금방 담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양동이에 100리터의 빛의 물을 담는데 수도꼭지를 최대 개방했을 때 1초가 걸렸습니다. 그러나 수도꼭지 구멍을 최대한 잠그면 100리터를 담는데 100초가 걸립니다. 



여기서 수도꼭지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카메라에서는 조리개입니다. 조리개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가 최대로 개방된 것이고 조리개 숫자가 높을수록 조리개가 작아서 100리터를 담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양동이에 100리터를 담는데 걸리는 시간을 카메라에서는 셔터스피드라고 합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는 조리개를 조절해서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LG V30은 조리개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F1.6 최대 개방치입니다. 그래서 어두운 밤에도 빠르게 빛의 물을 받을 수 있어서 셔터스피드가 짧습니다. 셔터스피드가 짧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담는다는 소리입니다.


<셔터스피드 1/3초>

셔터스피드가 1/30초 이하로 내려가면 위 사진처럼 흔들린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다행인 것은 V30은 워낙 수도꼭지 개방치가 큰 F1.6이라서 밤이건 낮이건 흔들린 사진이 거의 찍히지 않습니다. 자동에 놓고 찍으면 최소 1/60초 이상의 빠른 셔터스피드가 나옵니다. 

그럼 위위 시껌댕이 사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폭포나 분수나 개구장이 아이들을 1/1000초 이상 빠른 셔터스피드로 찍어야 하는데 빛이라는 물을 담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100리터라는 정량의 빛의 물을 담지 못했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ISO입니다. ISO는 빛의 민감도를 증폭해서 빛의 양을 뻥튀기로 튀겨줍니다. 예를 들어서 100리터의 빛의 물이 필요한데 수도꼭지를 너무 짧게 틀고 잠궈서(셔터스피드) 20리터 밖에 받지 못해서 사진이 시커멓게 나왔다! 그럼 그 20리터의 물을 뻥튀기처럼 크게 부풀려서 100리터로 만들어 주는 것이 ISO입니다. 

위 사진에서 시커멓게 나온 사진을 살리는 방법은 ISO 수치를 올려주면 됩니다. 위 사진은 1/2400초라는 빠른 셔터스피드로 인해 어둡게 나올 사진을 ISO라는 빛의 증폭 기술을 넣어서 모자른 빛을 증폭해서 사진을 적정 노출로 굽습니다.  

ISO와 셔터스피드, 조리개 관계는 유튜브에 잘 설명된 영상이 많으니 꼭 감상해 보세요. 피사계심도 이야기도 나오지만 스마트폰은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피사계심도를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조리개를 이용한 사진 표현법이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셔터스피드를 낮추면 어떻게 보일까요? 1/30초라는 낮은 셔터스피드로 청계천 폭포를 촬영해 봤습니다. 1/30초 동안 셔터가 개방된 동안 일어난 모든 행동이 담겼습니다. 1/30초 동안 물줄기가 빠르게 지나갔고 그 지나가는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으니 인공폭포가 마치 실타래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멋진 계곡 사진을 볼 때 하얀 물의 포말이 안개처럼 드리운 사진을 봤을 겁니다. 그 사진들이 바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1/30초가 이정도인데 셔터스피드를 1초, 2초, 4초 같이 더 느리게 하면 물줄기를 더 부드럽게 담깁니다. 

1/30초 이하로 내려간 셔터스피드로 사진을 담으려면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1/2초>

V30은 손떨림 방지도 좋아서 1/2초 촬영해도 어느 정도 잘 견뎌주네요. 덕분에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역동적인 사진이 담겼습니다. 



<셔터스피드 2초>

셔터스피드를 더 느리게 하면 이런 야경의 빛줄기 사진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V30이 워낙 조리개 개방치가 좋아서 3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로 올리면 사진 노출이 확 올라가네요. 조리개 조절 기능이 있으면 좋으련만 전문 카메라가 아니라서 조리개 조절을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V30 / 광각 F1.9 1/20초 1.78mm ISO 450> 


<V30 / 광각 F1.9 1/20초 1.78mm ISO 550> 

대신 낮이나 밤이나 노이즈 없고 쨍하고 예쁜 사진을 담아줍니다. 설명을 쉽게 한다고 했지만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ISO 관계를 잘 이해하시면 셔터스피드와 ISO를 이용해서 다양한 사진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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