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이 좋은 카메라일수록 AF가 속도가 빠르고 정확합니다. DSLR은 광학 뷰파인더를 사용 시 위상차 AF를 사용해서 다양한 피사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춥니다. 이 AF 속도 때문에 사진기자나 사진가 같은 프로들이 DSLR을 많이 사용합니다. 

캐논의 풀프레임 중급기인 캐논 EOS 5D MARK4는  1D X MARK 2의 측거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해서 전작인 5D MARK3보다 측거영역이 좌우로 24% 세로로 8.6%확대되었습니다. 


측거영역이 넓다는 것은 보다 넓은 영역을 초점 인식 범위로 만들어서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측거 영역이 넓으면 정지된 피사체든 움직이는 피사체든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측거 초점 포인트도 전작의 41개에서 61개로 20개가 더 늘었습니다. 이 61개 중에 41개는 크로스 AF포인트를 배치했고 F2.8 조리개 개방 렌즈를 사용하면 5개의 듀얼 크로스 AF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측거 초점 포인트가 많고 크로스 AF 포인트를 사용해서 다양한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바로바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렌즈에 따라 AF 포인트 수, 크로스 AF 포인트 수, 듀얼 크로스 AF 포인트 수가 달라집니다)


캐논 5D MARK4의 넓어진 측거영역과 61포인트 측거점 활용법

3,040만 화소의 캐논 EOS 5D MARK4는 61개의 측거 초점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먼저 광학 뷰파인더가 크게 변했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에서나 제공했던 각종 정보를 설정을 통해서 상단에는 수평계와 배터리 잔량, 촬영 모드, ISO 모드, 측거 모드 등을 광학 뷰파인더 하단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후면 액정 디스플레이나 어깨에 있는 흑백 액정 디스플레이 정보창을 보지 않고 카메라 설정 내용을 광학 뷰파인더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도에 도움이 되는 격자 표시 등도 할 수 있습니다. 


넓어진 광학 뷰파인더 측거 영역

캐논 EOS 5D MARK4 광학 뷰파인더를 보면 위와 같이 초점 영역이 좌우로 확 넓어졌습니다. 좌우에 있는 피사체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습니다. 


DDP 프로그램에서 측거 영역을 보면 위 사진처럼 좌우가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화각을 조금만 더 늘리면 문 밖의 지나가는 사람이 아닌 문에 초점을 맞출 정도로 측거 영역이 확 넓어졌네요. 



AF 영역 선택 모드는 총 7개를 제공합니다. 오른쪽 상단 3개의 버튼 중에 가장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빠르게 AF 영역 선택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3.2인치 1.620k 도트 터치 액정에서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접사 모드에 좋은 스팟 AF

가장 작은 영역을 측거 영역으로 사용하는 스팟 AF는 접사 사진 촬영이나 동물원에서 동물을 촬영하고 싶은데 앞에 철망이나 나무가 앞을 가릴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AF모드를 정지된 피사체 촬영에 좋은 원샷 모드로 변경한 후 스팟 AF에 놓으면 작은 피사체도 콕 찝어서 초점을 맞춥니다.

측거 포인트 이동은 후면에 있는 상하좌우로 이동이 가능한 멀티 컨트롤러 버튼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단 둥근 퀵 컨트롤 다이얼은 상하로만 움직입니다. 그러나 가장 편한 것은 액정을 손으로 톡 쳐서 이동하는 방법이 가장 편합니다. 다만 장갑을 끼는 겨울에는 멀티 컨트롤러 버튼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AF 영역 선택 모드를 변경하고 싶을 때는 AF 영역 선택 버튼을 눌러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정지된 피사체를 빠르게 찍고 싶으면 1포인트 AF

1포인트 AF는 정지된 작은 피사체 촬영에 적합합니다. 원샷 AF모드에 놓고 촬영할 것을 권합니다. 


창경궁 단풍 촬영을 하다가 느릿느릿 숲 속을 걷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1포인트 AF로 바꾸고 고양이를 가운데 놓고 촬영을 하니 바로 AF를 고양이에 맞추네요.


확대해서 보니 나무 뒤에서 잠시 나를 바라보는 고양이가 선명하게 담겼네요. 제가 가장 애용하는 AF 모드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AF 영역 모드가 있지만 순식간에 셔터찬스가 지나가는 길거리 사진이나 스냅 사진을 촬영할 때는 1포인트가 가장 좋더라고요. 

정가운데 1점만 측거 AF포인트로 활용해서 무조건 피사체를 가운데에 담습니다. 너무 딱딱한 구도 아니냐고요? 5D MARK4는 3040만 화소에 해상력이 좋은 DSLR이라서 후보정 할 때 확대 크롭 해서 구도를 변경해주면 됩니다. 물론 촬영 때부터 구도를 생각하고 촬영하면 좋지만 셔터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구도는 후보정에서 조정합니다. 

아니면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내가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반셔터를 눌러서 1포인트 AF로 피사체에 빠르게 초점을 맞춘 후에 프레임을 왼쪽, 오른쪽으로 살짝 움직여서 구도를 만듭니다. 이 방식은 정확한 노출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후보정 시 노출을 보정하면 원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촬영하고 싶으면 AF 영역 확장 (주변)

AF 영역 선택 모드는 AF 영역 확장과 AF 영역 확장 주변 2가지가 있습니다. AF 포인트 확장은 1포인트 AF 주변 상하좌우로 측거 영역을 넓어주는 것이고 AF 영역 확장 주변은 상하좌우를 포함 대각선까지 AF 영역을 확장합니다. 

이 AF 영역 확장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가장 빠르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셔터찬스가 중요한 사진에서는 AF 영역 확장에 놓으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빠르게 AF로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이 AF 영역 확장은 원샷 AF보다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좋은 AI 서보 AF에 놓고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나 전투기 같은 피사체 촬영을 할 때 좋습니다. 정지된 피사체보다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잡아낼 때 좋습니다. 

참고로 5D MARK4는 얼굴 피부톤과 색상을 식별해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는 EOS iTR AF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 얼굴 인식과 함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15만 화소의 RGB + IR 측광 센서도 들어가 있어서 피사체 인식력도 뛰어납니다. 지난 서울국제에어쇼에서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AI 서보 모드에 놓고 AF 영역 확장으로 촬영한 에어쇼 사진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 좋은 존 AF 

존 AF는 9개의 측거 포인트를 이용하는 AF모드입니다. AF 영역 확장 주변도 9개를 이용해서 둘이 동일한 것처럼 보이지만 AF 영역 확장은 1포인트 AF에서 주변부 AF포인트를 보조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식이고 존 AF는 9개 측거 포인트 모두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측거 포인트 표시도 작은 ㅁ와 큰 ㅁ로 크기가 다릅니다.

이 존 AF 모드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9개를 사용하다 보니 찍고자 하는 피사체 앞에 다른 피사체가 있으면 가장 앞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경이나 내가 찍고자 하는 피사체 앞에 다른 피사체가 없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위 두 사진처럼 앞에 관람객이 있을 경우에도 좋습니다.  사람같이 크기가 좀 있으면서도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존AF가 좋습니다. 영조 대왕과 정순왕후의 얼굴을 존 AF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큰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 사용하면 좋은 대형 존 AF

대형 존 AF는 존 AF의 확장입니다. 왼쪽, 중간, 오른쪽 3영역으로 측거를 합니다. 덩치가 크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좋습니다.




 풍경 사진 촬영에 좋은 자동 선택 AF

자동 선택 AF는 61개 측거 포인트를 모두 사용하는 모드로 가장 화려합니다. 자동 선택 AF에 놓고 사진을 찍으면 깨알같이 또로로록 맺히는 측거 포인트가 참 아름답죠. 그러나 저는 스냅 사진을 주로 촬영하기에 가장 활용을 하지 않는 AF 영역 선택 모드입니다. 정지된 피사체나 풍경 사진에는 좋지만 움직임이 많은 거리 사진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자동 선택 AF에 놓고 문 밖을 나가는 관복을 입은 분을 향해서 촬영을 했는데 초점이 관복을 입은 분이 아닌 돌담에 맞았네요. 그럼 자동 선택 AF는 언제 쓰냐?




이런 풍경 사진 촬영할 때 좋습니다. 주 피사체가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 광각으로 건물이나 나무 같은 풍경을 담을 때 좋습니다. 



야경 촬영할 때 좋은 라이브뷰 촬영 모드

캐논 EOS 5D MARK4의 광학 뷰파인더의 측거 영역이 넓지만 더 넓은 영역을 측거 영역으로 활용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름 한 점 없는 저녁노을을 촬영을 할 때 지평선을 1로 놓고 하늘을 9로 놓는 1 : 9 엣지 구도에서는 초점을 맞출 지평선이 광학 뷰파인더 측거영역을 벗어나서 촬영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는 라이브뷰 촬영 모드로 변환하면 쉽게 해결이 됩니다. 라이브뷰 모드는 광학 뷰파인더 측거 영역보다 넒은 영역을 측거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액정 안에 하얀 선 테두리 안에 있는 영역이 측거 영역입니다. 광학 뷰파인더(특히 상하가 더 넓음)보다 넒은 영역을 측거할 수 있습니다. 


야경 촬영할 때도 라이브뷰 촬영 모드가 더 좋습니다. 고개를 숙이지 않고 액정만 터치해서 촬영할 수 있기에 더 편리합니다. 다만 배터리 소모량이 광학 뷰파인더 보다 더 높아서 장시간 촬영은 어렵습니다. 라이브뷰는 터치 AF도 지원하기에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톡 치면 초점이 맞고 터치 셔터를 설정해 놓으며 터치한 피사체를 바로 촬영합니다. 





후면 퀵 컨트럴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퀵 컨트럴 사용자 설정

캐논 EOS 5D MARK4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풀프레임 중급기 DSLR입니다. 기능이 많다 보니 버튼이 참 많습니다. 이 버튼들의 기능들을 잘 알고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초보자분들은 매뉴얼을 보고 하나하나 익혀야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익힌 버튼들을 출사지에 가면 다 까먹습니다. 예를 들어 노출이나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조절하는 것도 마음이 급하면 헤매게 됩니다.

이럴 때는 후면 액정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후면 Q버튼이나 액정 왼쪽 하단의 Q를 터치해서 다양한 퀵 컨트럴 화면에서 촬영 관련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후면 퀵 컨트럴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습니다. 

설정에 들어가면 스패너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한 후 '퀵 컨트럴 사용자 설정'에 들어가서 각종 촬영 관련 설정을 추가하거나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도 지원해서 다양한 메뉴 아이콘을 내 맘대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배치한 퀵 컨트럴입니다. 촬영 모드, 노출, 시계(이거 중요하죠) 등을 배치했습니다.



61포인트 측거점과 빠른 AF가 인상적이었던 캐논 EOS 5D MARK4 

캐논 EOS 5D MARK4는 풀프레임 중급기답게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보급기 DSLR보다 표현력이나 기능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빠른 AF입니다. 오막포(5D MARK4)는 그 빠른 AF를 제대로 구현한 DSLR입니다. 

정지되어 있는 피사체는 물론 전투기 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피사체도 연속적으로 AF를 맞추면서 1초에 7연사를 지원합니다. 이런 이유로 프로 사진가와 사진기자들이 애용하는 DSLR입니다. 외형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듀얼 픽셀 CMOS AF 등이 새로 추가되면서 기능성은 더욱 향상된 DSLR입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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