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을 2주일 정도 사용해보고 있는데 V30은 얇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얇고 가볍다는 것은 그립감이 좋다는 소리이기도 하죠. 디자인도 아주 잘 나와서 가지고 다니는 맛이 납니다. LG전자가 V20 그리고 G6를 지나면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최고 성능의 하드웨어이나 신박한 기능 같은 것 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발열도 적고 오래 사용하면 좋죠. 물론 앱도 팽팽 잘 돌아가야 합니다. 

LG V30은 발열도 적고 배터리 소모량도 꽤 적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폰. LG전자가 드디어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네요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LG V30

LG전자 V30이 이전 LG전자 플래그십 제품과 가장 큰 차별점은 디스플레이입니다. 전통적으로 LG전자는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IPS LCD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애플 아이폰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로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초기부터 AMOLED 즉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이 OLED 디스플레이는 최근 대형 TV 시장을 선도하는 디스플레이이기도 하죠. 흥미로운 것은 LG전자는 스마트폰에서는 IPS LCD디스플레이 방식을 사용하고 대형 TV는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대로 스마트포에는 AMOLED를 대형TV는 QLED라는 LCD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QLED라고 하지만 QLCD가 맞습니다. 

기억나세요? 한 7년 전으로 기억되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CD TV 다음 세대라면서 LED TV를 선보였습니다. 소비자들은 LCD와 다른 TV인가 했지만 LED TV는 백라이트를 형광등이 아닌 LED 램프를 사용한 것일 뿐 LCD TV입니다. 즉 RGB 서브픽셀 뒤에서 백라이트를 쏘는 방식일 뿐 LCD TV입니다. 그러나 마케팅 차원에서 LED TV를 네세웠고 많은 분들이 LCD TV와 LED TV를 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라이트를 형광등에서 LED 램프를 사용한 차이일 뿐 기술적으로는 LCD 액정을 사용한 TV입니다. 


LCD와 OLED의 차이

세상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LCD와 OLED입니다. LCD는 BLU(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해서 뒤에서 빛을 쏴줍니다. 이 빛을 전압에 따라서 투명한 액체와 불투명한 고체를 왔다갔다 하는 액정이 빛의 세기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  빨강,, 녹색, 파랑(RGB)의 서브픽셀을 넣어서 색을 재현합니다. 반면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없이 빨강, 녹색, 파랑(RGB) 서브픽셀 스스로 빛을 냅니다. 한마디로 반딧불처럼 스스로 빛을 냅니다.

두 디스플레이는 장점, 단점이 뚜렷합니다. 
LCD 디스플레이는 색정확도가 뛰어납니다. 기술 완성도가 높아서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기에 빛샘 현상도 없고 저전력입니다. 서브픽셀을 제어할 수 있기에 검은색을 표현할 때 RGB서브픽셀 자체를 꺼버릴 수 있어서 높은 명암비를 제공합니다. 또한 반응 속도도 좋아서 게임할 때도 좋습니다. 발색력이 좋아서 강렬한 색을 제공합니다. 

LCD(정확하게는 TFT-LCD) 제품 중에 광시야각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가 IPS입니다. 우리가 흔히 IPS 디스플레이라는 것도 광시야각 TFT-LCD 디스플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실제로 IPS TFT-LCD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IPS 디스플레이 대표는 LG G6이고 OLED 디스플레이 대표는 LG V30입니다. 



LG V30(OLED)과 LG G6(IPS_LCD) 명암비 비교 

가장 먼저 명암비 대결입니다. 먼저 기술적인 차이를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lPS-LCD는 백라이트를 사용하기에 명암비가 높지 않습니다. 검은색을 표현할 때 불이 켜진 방의 문을 닫은 형태로 표현합니다. 문틈으로 빛이 나오기도 하지만 껌껌한 검은색이 아닌 빛이 새는 검은색입니다. 반면 OLED는 방의 불을 아예 꺼버린 상태입니다. 칠흙과 같은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OLED TV를 보면 검은색이 아주 매혹적입니다. 뛰어난 명암비가 OLED의 장점입니다.

LG로고가 있는 것이 G6(왼쪽)이고 로고가 없는 제품이 V30(오른쪽)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V30의 검은색이 더 어둡습니다. 


이번에는 불을 끈 상태에서 검은색이 많이 들어간 사진을 띄워봤습니다. 보시면 왼쪽 제품은 테두리가 안 보일 정도로 짙은 검은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 제품은 같은 검은색이지만 은은하게 빛이 보입니다. 왼쪽은 OLED의 V30이고 오른쪽은 G6입니다. V30이 명암비가 훨~~씬 좋습니다.


이 뛰어난 명암비는 동영상이나 영화를 볼 때 좋습니다. 보시면 아래의 V30이 위 G6보다 깊은 콘트라스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G V30(OLED)과 LG G6(IPS_LCD) 색정확성 비교 

색정확성은 IPS 디스플레이가 좋습니다. R.G,B(빨강, 녹색, 파랑) 서브픽셀을 연속적으로 사용해서 하얀색을 하얀색으로 제대로 표현합니다. 
반면 OLED는 RG-GB라는 G(녹색)을 공유하면서 패턴을 만드는 펜타일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RGB가 아닌 G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B(파랑)색을 내는 서브픽셀 수명이 R(빨강)과 G(녹색)보다 반 정도 짧습니다. 이러다 보니 편법으로 패턴을 만듭니다. 그래서 정확한 색을 재현하지 못하고 푸르스름하거나 노르스름한 빛을 냅니다. 그래서 OELD 액정을 오줌 액정이라고 하죠. 

그러나 이 펜타일 방식 OLED도 기술을 많이 발전시켰고 색정확성도 꽤 많이 상승했습니다. 위 사진은 컬러체커 파일을 띄운 사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OLED의 V30(위)나 IPS-LCD의 G6(아래)나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하얀 바탕의 사진을 띄웠습니다. 하얀색에 대한 색표현이 살짝 다르긴 합니다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아도 V30이 약간 노르스름하게 보입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펜타일 방식이라서 그런지 색재현성은 오른쪽인 G6가 더 정확합니다.


이는 LG전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G6에 없는 화면 색상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모드, 영화모드, 사진모드 등등이 있는데 약간의 색감이 바뀝니다. 또한 사용자 정의로 빨간색, 녹색, 파란색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쪽이 V30이고 오른쪽이 G6입니다. 사진상으로는 G6가 노르스름하지만 실제로는 V30이 약간 노르스름합니다. 색정확성은 미세하나마 G6가 좋습니다. 상당히 색정확성이 좋아졌습니다. 몇 년전만 해도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색정확성이 떨어져서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옷의 색깔이 실제와 다르다고 환불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한번은 인터넷 쇼핑몰 운영하는 분이 저에게 손님들이 색이 다르다고 항의한다면서 OLED와 IPS를 비교한 사진을 보내달라면서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펜타일 OLED 방식도 색 정확성이 많이 좋아졌네요. 


<다이아몬드 펜타일(RG-GB)방식의 V30 서브픽셀 패턴>


<RGB방식의 G6의 서브픽셀>

직접 돋보기로 서브픽셀을 촬영해 봤습니다. V30은 다이아몬드 방식의 펜타일 패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G(녹색)을 이 많이 보이는 이유가 G 서브픽셀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IPS LCD를 사용한 G6는 R.G.B가 연속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렇 기술적인 차이로 여전히 색정확성은 IPS LCD 디스플레이가 좋습니다. 다만 OLED도 색정확성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LG V30(OLED)과 LG G6(IPS_LCD) 채도 비교

OLED는 IPS LCD디스플레이 보다 색정확성은 좀 떨어져도 색재현력은 훨씬 좋습니다. 쉽게 말하면 채도가 높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이게 생동감이 강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화사하다고 할까요? 그러나 이는 호오가 갈립니다. 채도가 너무 높으면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G6(위)의 사진 속 파란색 하늘과 V30(아래)의 파란색 하늘은 그 강도가 다릅니다. IPS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스마트폰만 사용하던 저에게는 아주 강한 파란색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사진 결과물은 비슷합니다. 위 사진 2장을 PC로 옮겨서 보면 비슷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보면 그 채도의 강도가 다릅니다. 채도가 강한 사진에 처음에는 인위적으로 느껴졌지만 매일 보다 보니 또 익숙해지네요.

사진은 인위적인 색 같아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동영상이나 영화는 아주 좋습니다. 강렬한 색이 확 들어오네요. 특히 색이 아름다운 영화들이 더 좋습니다. 위 사진은 트와이스의  V30 영상을 재생한 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왼쪽의 V30의 노란색이 더 강렬합니다. 

같은 색이라도 탁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동영상 많이 보는 분들에게는 V30이 좀 더 낫네요. 


영화를 재생해 봐도 녹색도 좀 더 진하고 붉은색도 좀 더 진합니다. 영화 보기에 딱 좋네요 다만 호오가 있으니 OLED가 정답이다 이게 월등하다는 아닙니다. IPS 디스플레이도 좋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사진에는 IPS가 더 좋아 보이고 동영상 감상에서는 OLED가 더 화사해서 좋네요


LG V30(OLED)과 LG G6(IPS_LCD) 야외시인성 비교

이번에는 강한 햇살 아래에서도 얼마나 잘 볼 수 있는 지를 체크해 봤습니다. 전문 용어로는 '야외 시인성'이라고 하죠. 디스플레이 강도를 100%로 놓고 비교해 봤습니다.

이 테스트는 절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보통 IPS-LCD 디스플레이가 강력한 백라이트 빛을 내기에 야외 시인성이 좀 더 좋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니 오히려 OLED의 V30(오른쪽)이 더 좋네요. 휘도를 보니 LG V30이 최대 밝기에서 무려 600nit나 냅니다. 이는 G6보다 더 높습니다. 흥미롭게도 LG전자는 V30의 고휘도 모드에서 550nit라고 밝혔는데 해외 자료를 보면 616nit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것도 겸손 마케팅인가요? 이 정도면 대만족입니다. 

다만 OLED의 특성상 번인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라이트가 아닌 서브픽셀 하나하나가 자체 발광을 하다 보니 항상 같은 자리에서 빛을 내는 하단의 홈버튼과 상단의 시계 및 각종 아이콘들이 계속 한 곳에서 정보를 표시하면 서브픽셀이 타버리는 번인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2주 동안 사용해서 나오는 문제는 아니고 한 3~4개월 이상 사용하면 나오기에 그건 그때 가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LG V30으로 영화 많이 봐야겠습니다. 딱 좋네요. IPS가 좋다 OLED가 좋다의 글은 아닙니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장점 단점이 뚜렷합니다. 다만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OLED의 단점인 색정확성이나 야외 시인성이 꽤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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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현 2017.09.24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아몰레드 청색소자 수명이 어느정도 되나요? 2년 넘은 갤래기들 보면 청색소자 수명이 다 되서 누리끼리한게 영 보기 싫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