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이어 붙인 구글 스트리트뷰는 그 장소에 가지 않아도 그 장소를 구석구석 느낄 수 있는 놀라운 지도 서비스입니다. 구글 스트리트뷰가 세상에 나오자 한국에서는 다음이 가장 빠르게 비슷한 서비스인 '다음 로드뷰'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거리뷰'를 선보였습니다.
해외 이미지 사이트인 http://imgur.com에 아주 흥미로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한 강아지가 보입니다. 위에는 방향 표시가 한글로 있는 걸 보니 360도 파노라마 지도 서비스 같습니다.
http://imgur.com에 올라온 이 사진은 다음 로드뷰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람들은 이 황금빛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는 댓글들이 많네요. 마치 다음 로드뷰 촬영기사의 길라잡이를 해주는 것처럼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따라 다니는 모습입니다.
어떤 댓글을 보니 이 강아지가 골든리트리버와 하운드의 믹스견이라고 하는 댓글도 보입니다.
그럼 이 강아지가 있는 곳은 어딜까요?
이 강아지는 울릉도 옆 작은 섬인 죽도에 사는 강아지입니다. 대나무가 많은 섬인가 보네요. 이 작은 섬에 사는 강아지네요. 신기해서 다음로드뷰로 살펴보니 놀랍게도 해변 길을 이 강아지가 계속 따라 다녔네요. 그럼 어디서부터 촬영기사를 따라 다닌 것일까요?
죽도에는 가정집이 몇 곳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큰 집이 있습니다. 죽도 지도에서 보면 9시 방향입니다. 집 마당을 가로질러서 촬영하고 있는데
이 황금빛 강아지가 등장합니다. 이후 해변 길을 계속 따라 다닙니다. 죽도 로드뷰 지분의 80%을 같이 했네요. 이 강아지 길을 다 알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혼자 또는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하나 보네요. 지도 촬영 날짜를 보니 2010년 7월입니다. 무려 7년 전 사진이네요. 지금 이 강아지 잘 살고 있을까요? 정말 귀여운 강아지 죽도견입니다. 다음로드뷰 촬영기사님 죽도 촬영할 때 외롭지 않으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