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가구는 조립 가구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집에서 설명서를 보면서 조립해야 합니다. 조립 설명서가 영어로 되어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이케아는 글로벌 기업 답게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된 설명서로 되어 있습니다. 설명서가 꽤 꼼꼼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만 완벽하지는 않아서 조립하다가 막히면 전화해서 해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영상 조립 설명서를 유튜브에 올리면 참 좋으련만 그런 서비스는 안 하네요. 대신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조립 방법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해서 올리고 그걸 참고해서 조립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미트볼과 라비올리>

불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케아 조립 설명서는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런 이케아의 가구 조립 설명서를 음식 요리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세계적인 기업인 이케아의 캐나다 지사와 토론토에 있는 마케팅회사인 레오 버넷은 가구가 아닌 요리 레시피를 이케아 가구 조립 설명서처럼 종이에 프린팅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종이로 된 요리 레시피 설명서는 각 요리 재료의 크기가 적혀 있습니다. 저 빈칸에 요리를 올려 놓으면 됩니다. 요리 레시피 설명서는 식품에 안전한 잉크를 양피지에 인쇄되어서 음식에 묻어나거나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요리 레피시 책이나 인터넷 자료를 보면 음식 크기를 얼마나 크거나 작게 해야 하는지 적당량이라고 하지만 얼마가 적당량인지 나오지 않는 레시피도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 레시피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을 옆에 배치해서 설명하면 좋은데 이게 없다 보니 요리 재료를 얼마나 써야 하는지 헛깔립니다. 그러나 이케아 요리 레시피 설명서는 크기가 설명서에 그려져 있기에 그냥 저 칸에 올려 놓으면 됩니다.

또한, 요리하다가 어떤 재료가 빠졌는 지를 꼼꼼하게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소금과 마늘의 적당량이라는 두루뭉수리가 아닌 저 원을 꽉 채우면 되기에 일일이 무게를 젤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소스까지 종이 위에 놓네요. 


그리고 종이 요리 레시피 설명서를 돌돌맙니다. 

 



그리고 안에 있는 내용물을 마구 마구 섞어 줍니다. 


미트볼과 라비올리 완성, 미트볼은 스웨덴 대표 음식이고 라비올리는 이탤리 음식인데 이 둘의 블랜딩이 흥미롭네요. 




<연어와 레몬과 허브>

이번엔 레스토랑 퀄리티의 연어와 레몬과 허브입니다. 솔직히 음식이라는 것이 손맛이라고 하지만 각각의 음식 재료의 비율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 음식 비율 때문에 맛이 확 달라지는데 이걸 맛집들은 재료는 공개하지만 비율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종이 설명서로 된 레시피를 이용하면 음식 비율을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정량화된 레시피인 점은 담점이지만 기본 이상의 맛을 제공하겠네요.


완성



<칵테일 파티에서 나오는 새우 요리>


이 이케아 종이 요리 레시피는 음식을 끓이거나 굽거나 튀기는 등의 불을 이용한 음식 보다는 단시 재료를 섞거나 간편식에서는 꽤 활용도가 높을 듯 하네요. 흥미로운 아이디어입니다. 마치 요리를 조립하는 요리 조립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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