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하루 종일 달고 삽니다. 라디오가 좋은 점은 좋은 정보, 좋은 노래 그리고 지루하지 않는 일상을 제공합니다. 특히 작업을 할 때면 라디오를 켜 놓고 작업을 하면 작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집중을 해야 하는 일이면 라디오는 방해가 되지만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 곳에서는 라디오가 큰 도움이 되죠. 그래서 공장이나 집중보다는 반복 작업을 많이 하는 곳이나 택시에서 라디오를 많이 켜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라디오가 예전만큼의 인기가 없습니다. 또한, 휴대용 라디오도 많지 않습니다. 휴대용 라디오가 있지만 디자인도 좋지 않고 가격도 비쌉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라디오 기능을 넣으면 가장 좋죠. 그러나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대부분은 라디오 기능이 없습니다. 효도폰 같은 폰에서만 들어가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라디오 튜너 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따로 돈을 들이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라디오 기능을 넣지 않는 것일까요?
이유는 좀 황당합니다. 이통사들이 라디오 기능을 넣으면 자신들의 데이터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라디오 기능을 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라디오 튜너로 라디오를 무료로 들을 수 있지만 라디오 앱을 설치해서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라디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디오는 국가재난망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멀리까지 전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통사들의 수익 농간으로 인해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없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스마트폰들이 꽤 있다고 하네요. 한국도 스마트폰의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었으면 합니다.
스마트폰에 꽃아서 사용 가능한 라디오 뮤트캐스트 라디오
지난 주에 끝난 월드IT쇼에서 아주 흥미로운 곳을 발견했습니다. (주)뮤트캐스트에서 스마트폰에 꽂아서 사용이 가능한 라디오를 판매하고 있네요.
뮤트캐스트 라디오는 3G나 LTE망을 이용하지도 와이파이를 이용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공중에 뿌려지고 있는 라디오 주파수에 맞추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스마트폰 하단에 꽂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형태는 이어폰 형태와 젠더형태가 있습니다. 젠더형 뮤트캐스트 라디오는 저 툭 튀어 나온 곳에 라디오 튜너가 들어가 있습니다. 배터리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왜 스마트폰에 꽂아서 사용하나요? 그냥 저 형태로 사용하면 되죠?라고 물으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주파수 조절도 하고 다양한 라디오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제품으로 내놓았다고 하네요. 또한, 내장 배터리가 없어서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긴 합니다. 외장형 배터리에 꽂아서 사용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없다 보니 주파수는 조절할 수 없습니다.
젠더형 뮤트캐스트 라디오의 디자인은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덜렁거리는 모습도 있고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아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다음 버전에는 덜렁거림을 제거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이 이어폰 일체형 형태는 좋습니다. 이어폰 중간에 라디오 튜너가 내장된 장치가 보이네요.
뮤트캐스트 라디오 앱을 설치하면 다양한 라디오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이런 제품이 나오게 된 환경이 아쉽습니다. 이통사들이 라디오 튜너 사용을 허용해주면 이런 제품이 나올지 않았겠죠. 그러나 이통사가 라디오 튜너 사용 허락을 해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격은 2만 9천원입니다. 구매는 http://mutecastmall.com/index.html 에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