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국제영상기자재전에서 가장 신기한 제품은 로모그래피의 초창기 카메라 렌즈 형태를 재현한 다게로오타입 렌즈입니다. 

초기 카메라는 어떤 렌즈를 사용했을까요? 렌즈 경통에 달린 조리개를 돌려서 렌즈 구멍 크기를 조절했을까요? 아닙니다. 당시는 그런 기술이 없어서 다양한 구멍 크기의 조리개를 삽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중간에 고리 같은 것이 튀어 나와 있는데 이게 바로 필터 같은 조리개 입니다. 
로모그래피는 이 신기한 다게레오타입 렌즈를 선보였습니다. 초기 카메라 렌즈를 복원한 것인데 캐논 EF마운트, 니콘 F마운트, 펜탁스 K마운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제품 가격은 63만 5천 원입니다.  행사장에서는 10% 할인한 57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조리개 역할은 이 녀석들이 합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해서 이건 빛망울(보케)를 다양한 모양으로 바꿔주는 액세서리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 자체가 조리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각 모양 별로 빛을 투과하는 구멍의 크기가 다 다릅니다. 여기에 빛망울을 다양한 모양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샘플 사진입니다. 빛망울이 별 모양이네요.  이 로모그래피의 다게로타임 렌즈는 수동 렌즈입니다. 초점도 조리개도 모두 수동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조리개 수치 바꾸려면 조리개 필터를 뺐다가 껴야 합니다.

사진 화질은 초기 카메라 렌즈 모습처럼 선예도가 뛰어나지 않고 클래식 사진처럼 담기네요. 신기하긴 하지만 이렇게 불편한 제품을 누가 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로모그래피 카메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회사는 시대의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로모그래피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면 로모그래피는 러시아 스파이 카메라의 진한 채도와 독특한 비네팅이 들어간 사진을 본 오스트리아 청년 2명이 1990년대에 만든 카메라 제조사입니다. 로모그래피는 지금까지 필름 카메라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옹고집 같기도 하지만 차별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네요. 필름 사진만의 독특한 색감과 분위기가 있고 그걸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제 필름 현상을 해주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니 필름을 가져오면 현상을 해준다고 하네요. 홍대에 로모그래피 매장이 있는데 직접 필름을 들고가야 하는 번잡함이 있네요.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다 감수하고 로모그래피 카메라를 사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니 큰 문제점은 아닙니다. 


행사장에는 로모그래피의 즉석 인화 카메라인 오토매트(AUTOMAT)도 선보였습니다.


오토매트는 즉석 인화 필름을 사용하는 즉석 인화 카메라입니다. 외모는 상당히 귀엽네요. 렌즈는 멀티 코팅이 된 유리 렌즈 맑고 투명한 느낌과 선예도가 높은 사진을 촬영합니다. 최대 조리개는 F/4.5입니다. 이 F/4.5 조리개는 시중에 나온 즉석 인화 카메라 중에 가장 큰 조리개입니다. 조리개는 F/4.5에서 F/22까지 지원합니다. 


조리개 개방 수치가 높다는 것은 어두운 실내나 야간에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죠. 또한, 리모트 컨트롤 셔터 릴리즈와 클로즈업 렌즈를 부착할 수 있으며 벌브 모드나 다중 노출 모드, 컬러 젤 플래시 필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석 인화 카메라 치고 표현력이 다양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렌즈는 초점거리가 38mm로 와이드한 화각을 제공합니다. 즉석 인화 필름은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필름을 사용하면 됩니다. 
가격은 기본 렌즈 포함 18만 8천원입니다


렌즈 액세서리도 있습니다. 와이드한 170도 화각을 제공하는 어안렌즈와 광각 렌즈 그리고 10cm의 짧은 초점 거리를 제공하는 클로즈업 렌즈와 반을 가리고 촬영한 후 2중 촬영을 해서 완성하는 스플리터 렌즈 키트도 7만 5천원에 제공합니다. 렌즈 키트 포함 22만 6천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 않네요. 후지 인스탁스 카메라 사느니 이 카메라 사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매력적인 로모그래피의 오토매트 즉석 인화 카메라입니다. 


필름 카메라라서 액정 디스플레이는 없고 레인지 파인더처럼 작은 파인더를 들여다 보고 촬영하면 됩니다. 


이런 즉석 인화 카메라의 장점을 촬영한 사진을 바로 선물로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사진이 공유되는 세상에서 사진을 선물로 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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