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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3개의 단렌즈를 쉽게 교환 휴대할 수 있는 신개념 넵툰 렌즈 시스템

by 썬도그 201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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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저에게 광각줌렌즈(번들렌즈)와 단렌즈 중에 어떤 렌즈가 더 좋냐구 물어보는 분이 계셨습니다. 장단점이 있죠. 단렌즈는 화각이 고정되어 있어서 줌인, 줌아웃이 안되지만 번들렌즈가 제공하지 못하는 뛰어난 화질을 제공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큰 활약을 하죠. 화각이 넓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화각이야 발줌이라고 해서 발로 앞 뒤로 이동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화질은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강력하게 단렌즈를 살 것을 꼭 권합니다. 

단렌즈가 좋은 점은 또 있습니다. 크기가 작다는 점과 함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뛰어난 단렌즈의 단점은 화각이 고정되어 있어서 필요한 화각에 따라서 단렌즈를 구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5mm 단렌즈로 인물이나 풍경을 촬영하다가 보다 좋은 인물 사진을 위해서 50mm나 80mm 단렌즈를 구매해야 합니다. 즉 단렌즈는 1개가 아닌 여러 개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 용도에 따라서 단렌즈를 구매해야 하고 수시로 갈아 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넵툰 렌즈 시스템입니다.


3개의 단렌즈를 쉽게 교환 휴대할 수 있는 신개념 넵툰 렌즈 시스템

해왕성의 위성 넵툰에서 이름을 따온 넵툰 렌즈 시스템은 아주 신기한 렌즈 시스템입니다. 캐논 EF렌즈, 니콘 F렌즈, 펜탁스 K렌즈, 후지필름, 소니, 올림푸스 렌즈 마운트에 사용할 수 있는 렌즈 시스템입니다. 

모든 렌즈 마운트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먼저 렌즈 앞에 유니버셜 마운트인 렌즈 베이스를 끼웁니다. 그 앞에 보케(빛망울) 모양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조리개 플레이트를 끼웁니다. 그리고 그 앞에 35mm, 50mm, 80mm 렌즈를 끼워서 사용합니다. 



따라서 3개의 단렌즈를 가지고 다니면서 렌즈 베이스 앞에 렌즈만 살짝 갈아끼면 됩니다. 렌즈 베이스에서 초점과 조리개 수치를 조절하고 렌즈는 그냥 끼워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렌즈의 공통 부문인 렌즈 베이스를 공용으로 사용하기에 렌즈 크기도 작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렌즈 교환이 좀 더 편리하고 휴대성도 좋습니다.




렌즈는 35mm(F 3.5)  탈라사와 50mm(F 2.8) 데스피나, 80mm(F 4.0) 프로테우스가 있습니다. 35mm 단렌즈는 풍경 사진이나 건축 사진에 적합합니다. 50mm는 일상 풍경이나 패션 촬영에 좋습니다. 80mm렌즈는 인물 촬영이나 스포츠 등 움직임이 있는 촬영에 적합합니다. 전체적으로 조리개 개방 수치가 뛰어나지는 않네요. 

 단렌즈는 현재 3개가 나와있지만 로모그래피에서 15mm와 400mm 단렌즈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아마 렌즈 제조는 로모그래피 같은 렌즈 회사에 의뢰를 해서 제작하나 봅니다. 


제가 신기하게 여긴 것은 렌즈와 렌즈 베이스 중간에 다양한 모양의 조리개 플레이트를 넣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초기 카메라들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2017 서울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로모그래피에서 크래식 카메라 방식의 렌즈를 보고 신기해 했습니다. 경통이 황동으로 되어 있어서 조리개는 어떻게 조절하냐고 했더니 조리개 구멍 크기가 다양한 플레이트를 보여주더군요. 조리개를 돌려서 조절하는 것이 아닌 구멍이 큰 것과 작은 것을 렌즈 중간에 끼워서 조리개를 조절한다고 하네요.

이 넵툰 렌즈 시스템도 그와 마찬가지로 조리개 플레이트를 넣어서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모양의 조리개 플레이트로 다양한 보케(빛망울)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넵툰 렌즈 시스템은 찰스 슈발리에가 1830년대 세계 최초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 사용한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제품입니다. 



한 손에 3개의 단렌즈를 들고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대신 조리개나 초점은 수동입니다. 불편하죠 그러나 휴대성이 너무 좋고 결과물도 꽤 좋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는 SLR은 물론 DSLR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각은 카메라 이미지센서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넵툰 렌즈 샘플 사진

바로 위 사진은 조리개 플레이트를 렌즈 중간에 껴서 촬영한 사진이네요. 이렇게 보케(빛망울)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상용화 된 제품은 아니고 킥스타터라는 펀딩사이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얼리버드 구매자에게는 저렴하게 파는데 캐논 EF 렌즈 세트가 915달러입니다. 30% 할인된 가격인데 상용 제품 가격은 1200달러 정도가 되겠네요. 이 정도 가격이면 그냥 일반 단렌즈 3개 사는 것과 가격적인 매력이 크지 않네요. 너무 비싸네요. 신기하긴 한데 가격 정책은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출처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lomography/the-neptune-convertible-art-lens-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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