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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의 대명사는 버스와 기차입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출발과 도착 시간이 버스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지하철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지하철 또는 기차는 공적인 공간이지만 화장을 하거나 고치거나 신문을 읽고 어제 못 본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고 밀린 잠을 잡니다. 이런 모습은 집에서나 안방에서나 볼 수 있는 느슨한 풍경입니다.
대만 사진작가 Arron Hsiao는 이 기차, 지하철이라는 공간에 흥미를 가집니다.
지하철과 기차 외부에서 강한 플래시를 발광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풍경을 촬영한 기차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Arron은 기차나 지하철 안 공간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흥미롭게도 기차나 지하철이 역에 멈추면 사람들이 내리고 오르고 하면서 공적인 공간이 됩니다. 그러나 열차가 출발하면 점점 열차 안의 공간은 사적인 공간이 되면서 느슨한 표정과 사적인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특히 지하철보다는 기차가 더 강합니다. 이런 비슷한 사진 시리즈를 한 작가가 있지만 기차의 도착과 출발 사이의 사람들의 변화를 잡아낸 작가는 처음 보네요. 정말 좋은 사진작가는 뛰어난 관찰을 통한 통찰이 있는 작가에요. 이는 화가, 소설가도 마찬가지죠. 흥미로운 사진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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