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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가산동의 분위기 좋은 작은 커피숍 다와

by 썬도그 2017.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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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 배우는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커피를 하루에 2잔 이상 마십니다. 블로그 글을 쓸 때는 필수 아이템이 커피에요. 커피 마시면서 글을 쓰면 글이 참 잘 써져요. 가산디지털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다가 작은 카페 아망 앞에서 몇 사람이 이리저리 둘러 보는 장면을 우연히 봤습니다. 커피숍 인수 하는 모습 같더군요.  다망 커피숍은 가끔 지나가다가 봤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가산디지털도서관 근처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엔 커피숍 거의 없던 곳이였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원두커피 파는 커피숍이 1 곳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블럭마다 한 곳 이상이 있습니다. 그만큼 지난 5년 사이에 한국의 커피 문화가 크게 변했습니다. 이날도 '가산디지털도서관'에 허영만의 커피를 소재로 한 웹툰을 책으로 담은 '커피 한 잔 할까요?'라는 만화책을 반납하러 갔었습니다. 


책을 반납하고 나오면서 작은 커피숍을 봤습니다. 다와? 새로 오픈했네요. 그런데 여기 이전에 다른 커피숍이 있던 자리입니다. 우연히 이 앞을 지나가다가 임대 계약을 새로 하는 지 커피숍 안이 분주했습니다. 커피숍이 다른 매장으로 바뀌거나 아니면 인수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몇 주 후에 다시 커피숍이 그대로 들어와 있네요. 

그러나 이름은 바뀌었습니다. 다와!


이 가산디지털도서관 근처에는 많은 작은 커피숍들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2010년 경만 해도 원두커피숍이 '커피예술'만 있었고 제가 신기해서 소개를 했는데 이제는 골목마다 있네요. 정말 많이 늘었지만 동시에 원두커피 소비량도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자판기 커피에 길들였는데 이제는 자판기 커피 안 마시고 원두 커피를 집에서 거리에서 커피숍에서 먹고 있습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는 정말 급속하게 변했습니다. 커피 강국인 일본의 영향도 받고 일본처럼 드립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늘고 있죠. 


다와에 잠시 들렸습니다. 한 5평 정도 되는 작은 커피숍입니다. 잠시 들렸는데 그 30분 동안 손님들이 꽤 많이 들어오네요. 주변에 사는 분들이 점심 식사 후 입가심으로 마시는 듯합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를 숭늉 문화와 연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감합니다. 커피도 크게 보면 숭늉이죠. 곡물인 커피를 볶은 후에 그 커피에 있는 수용 성분을 우려내서 마시는 것이 원두 커피입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문구에 다와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주실거죠?의 준말이네요
네 언제 다시 한 번 찾아갈 생각입니다. 

주택가와 상가 건물이 가득한 사거리라서 유동인구도 꽤 있습니다. 


커피와 차와 스무디 등을 팔고 있습니다.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할 것 같네요. 요즘 집 주변의 예쁜 커피숍들 많이 찾고 있습니다.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숍이 편의성이나 크기가 더 좋지만 이런 작은 카페들은 주인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죠. 게다가 프랜차이즈 커피숍보다 기동성이 좋아서 주인이 직접 개발한 음료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지역의 사랑방이 되길 바랍니다. 위치는 가산도서관 근처 샛별어린이집이 있는 건물 사거리에 있습니다. 

따뜻한 봄 날 향긋한 커피 한 잔 잘 마셨습니다.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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