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안 마시면 뭔가 불안할 정도로 커피를 좋아합니다. 특히 점심 식사 후에 한 잔의 커피는 나른한 오후 시간을 견디는 큰 힘이 됩니다. 하루 중에 언제 마시는 커피가 가장 좋을까요? 한 연구에 따르면 오후 1시 전후에 마시는 커피가 가장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들은 식사 후에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는 몸에 좋을까요? 나쁠까요? 좋기도 하지만 남용하면 나쁘기도 합니다. '커피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몸에 좋은 이유도 엄청 많이 나오고 나쁜 이유도 엄청 많이 나옵니다. 대체적으로 남용하면 나쁘지만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커피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네요. 인디애나 블루밍턴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에 있는 카페인을 포함한 24 종류의 화합물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NMNAT2 생산량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블루밍컨 대학의 Hui-Chen Lu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6년 NMNAT2 효소를 발견합니다. NMNAT2는 뇌에 2가지 역할을 합니다. 하나는 뇌의 뉴런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고 또 하나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뇌에 쌓이는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샤프론 단백질을 지키는 방어 작용을 합니다. 이 '타우 단백질'은 플라크 형태로 뇌에 쌓이게 되면 '알츠하이머', '파키슨병', '헌팅턴병'과 같은 신경성 퇴행성 장애나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등의 질환에 관련된 단백질입니다.
이 '타우 단백질' 많이 쌓이면 치매라고 하는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 지수가 높아집니다. 미국은 치매환자가 540만명이고 고령화에 따라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Lu씨가 이끄는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병' 등의 노화 질환에 영향을 주는 NMNAT2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찾기 위해서 무려 1280 종류의 화합물을 선별했습니다. 그 결과 뇌에서 NMNAT2 생산량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는 24 종류의 화합물을 특정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중 하나가 카페인입니다.
고농도의 '타우 단백질'을 삽입한 실험 쥐에 카페인을 투여한 결과 쥐의 기억 능력이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NMNAT2 효소가 적게 나오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실험 쥐에 카페인을 투여한 결과 정상 쥐와 같은 수준의 NMNAT2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을 발견합니다. '타우 단백질'이라는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NMNAT2 효소의 생산량을 증가하는 화합물로는 카페인 말고도 롤리프램, 지프라시돈, 칸타리딘, 보르트만닌, 레티노산 등이 있습니다.
노인 분들은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치매 예방하는 방법이겠네요.
출처 : http://news.indiana.edu/releases/iu/2017/03/caffeine-brain-plaque-enzym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