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G4, G5의 실패 후에 큰 부침에 시달렸습니다. 따라서 이번 3월 10일 출시한 LG G6는 LG전자 스마트폰의 미래가 걸렸습니다. 
그러나 G6의 이미지가 유출된 이미지를 보고 특색이 없다는 비난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G6를 만져본 국내외 기자나 비평가들은 LG G6에 대한 호평이 많았습니다. 이는 립 서비스가 아닌 것이 G6가 공개되자 LG전자 주가가 5% 이상 쭉쭉 올랐습니다. 주가는 허투루 오르고 내리지 않습니다. 
G6에 대한 평가가 헛바람이 든 평가가 아니라는 소리죠. 그럼 뭐가 이 LG G6의 호평과 함께 주가까지 끌어올린 것일까요?

보통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하루에 1만 대 이상 개통이 되면 대박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LG G6는 판매 첫날 무려 2만 대가 개통되었습니다. 이는 G5의 1만 5천 대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무엇이 G6를 끌리게 하는 것일까요?


LG G6 개봉기

LG G6 포장 박스는 별 특이한 점이 없습니다. 좀 투박하긴 하네요. 그런데 이 G6의 콘셉은 화려함이 아닌 실용성입니다. 따라서 실용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괜찮은 폰이죠. 


실용과 심플이 콘셉이라서 그런지 구성품도 간단하지만 명료합니다.  G6설명서와 SKT 웰컴 팩키지가 있네요. 웰컴 팩키지는 SKT 관련 앱 소개라서 별거 없습니다. 예전에는 멜론 3개월 이용권 같은 것도 줬는데 그런 것은 없네요. 


대신 4월 30일까지 구매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줍니다. 톤플러스는 강력 추천하는 사은품으로 꼭 받으세요. 목에 걸어서 쓰는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편의성과 실용성이 엄청 좋습니다. 매일 걸고 다닐 정도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이미 있기 때문에 롤리키보드2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미니미를 신청할까 합니다. 두 제품은 선착순 4만 개씩이라서 3월 21일 바로 신청해야 받을 수 있을 듯하네요. 대기 타고 있어야겠습니다. 

LG G6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LG전자는 젠더를 2개 제공합니다. V20처럼 G6도 USB-USB타입C(사진 오른쪽)과 마이크로USB-USB 타입C(사진 왼쪽)를 제공합니다. 많이 쓸 일은 없긴 하지만 USB-C 케이블을 집에 놓고 왔을 때 저 젠더를 이용해서 친구의 마이크로 USB 충전 케이블 또는 USB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최신폰들은 위아래가 구분이 없는 USB-C 타입을 사용하지만 대다수의 스마트폰은 아직도 마이크로USB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가방에 넣고 다니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는 쾌속 충전을 제공하는 충전기입니다. 9V : 1.8A와 5V : 1.8A를 모두 지원합니다. 이 쾌속 충전기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예전에는 완충하는데 3시간 이상 걸렸다면 쾌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시간이면 완충이 됩니다. 또한, 급할 때는 가까운 콘센트에 꽂아서 10분만 충전해도 충전량이 10% 이상 쑥 올라갑니다. 이 쾌속 충전기의 효험을 참 많이 보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 대기 시간에 영화관에 있는 콘센트에 꽂아서 20분만 충전해도 20% 이상 충전됩니다. 

충전/데이터 케이블은 LG전자 충전케이블 답게 두껍네요. 신뢰도가 높은 케이블입니다. V20과 다르게 넓적하지 않고 둥근 형태네요. 



LG G6는 V20처럼 쿼드DAC이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음질이 무척 뛰어난 폰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V20은 멀티미디어 특화폰이라서 음질과 큰 화면이 특징인데 이걸 G6가 가져가서 V20 유저들이 살짝 뿔이 났습니다. 그걸 알았는지 G6는 고급스러운 B&O 이어폰 대신 쿼드비트 형태의 이어폰을 주네요.  쿼드비트는 가성비가 뛰어난 이어폰으로 유명하죠. 따라서 쿼드비트 이어폰이라고 해도 큰 불만은 없습니다. 


이어폰 뒤에는 LG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배터리 일체형 메탈폰 LG G6

LG전자는 전통적으로 배터리 착탈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옵티머스G에서 일체형 제품을 선보이긴 했지만 이후 차별성 때문인지 배터리 착탈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G5 같은 경우도 메탈폰이지만 배터리가 착탈이 가능한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였죠. 배터리 착탈의 장점은 잘 아실 겁니다.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바로 배터리를 갈아끼면 바로 100%가 되니까요. 아주아주 편리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착탈을 하게 되면 방수 기능을 넣기 어렵습니다.

이에 G6는 과감하게 배터리 일체형 메탈폰으로 만들어집니다. 솔직히 비난도 많았습니다. 저도 그 비난에 동참했었습니다. 배터리 일체형 제품들은 디자인이 다 비슷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G6의 랜더링 이미지를 보고 밋밋한 디자인에 아쉬움의 장탄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기사나 직접 본 유저들의 말을 들어보니 랜더링 이미지와 달리 실물은 훨씬 괜찮고 예쁘다라는 소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LG전자 대리점에서 직접보니 그 말이 맞더군요. 


실물을 보니 한숨이 나올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무난하고 나름 괜찮은 디자인이네요. 기시감이 느껴지는 점을 지우면 메탈폰의 장점이 제대로 담겼습니다. 전면 프레임 끝을 엣지 커팅해서 이리저리 기울이면 빛을 반사합니다. 



G6 디자인에 대한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 준 것은 전면 화면비였습니다. 작게 탄성이 나올 정도로 상하단 베젤이 무척 짧습니다. 제가 LG G2를 보고 놀란 것이 상하단 베젤이 무척 얇아서 놀랬는데 G6보고 또다시 놀라게 되네요. 이 상하단 베젤이 얇으면 휴대성이 무척 좋아집니다. 화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척 높아서 화면(디스플레이)는 크지만 크기는 크지 않습니다. 


V20과 동일한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지만 크기는 더 작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V20은 159.7 x 78.1 x 7.6mm이고 G6는 149.4 x 73.9 x 7.7mm입니다. 세로는 10.3mm 가로는 4.2mm가 짧아졌습니다. 또한, 전작인 G5의 5.3인치 디스플레이보다 0.4인치 커졌습니다. 


LG G6 디스플레이는 독특한 점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품 모서리가 둥근 것을 넘어서 디스플레이 자체도 모서리가 둥급니다. 보통 디스플레이는 직각인데 이 제품은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서 좀 더 세련되고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서리가 둥근 것이 실용을 제공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모서리와 디스플레이까지 둥글다 보니 제품 자체가 둥글둥글한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LG로고는 은은하게 박혀 있어서 눈에 확 들어오지 않습니다. 점점 전면에 제조사 로고가 사라지는 추세라서 얇게 드리운 것 같네요. 


왼쪽 옆면에는 볼륨 버튼과 안테나 절연띠가 있습니다. 따라서 안테나가 없습니다. DMB를 시청할 분은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메탈폰들이나 최신폰들은 점점 안테나를 없애는 추세네요. 아무래도 구멍 하나 줄이는 것이 디자인 면에서 강점도 있고 방수폰인 G6은 당연한 선택입니다.  


오른쪽은  Micro SD카드와 나오 USIM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하단은 스피커와 마이크 USB-C타입 단자가 있고 상단은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가 아래에 있는 것보다 위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딱 좋은 배치네요. 


촉감을 부르는 LG G6

후면은 곡선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손에 잡기 딱 좋죠. 고릴라 액정5를 사용해서 아주 매끈합니다. 요즘 후면에 글래스를 쓰는 제품들이 늘고 있는데 G6도 그런 트랜드를 따라갔네요.  상단에 2개의 카메라가 달린 듀얼 카메라이고 그 밑에 버튼은 지문 인식 버튼으로 잠금/전원 키 기능도 함께 합니다. 


왼쪽 카메라는 광각 카메라로 125도 넓은 각도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V20은 135도인데 10도 정도 화각이 줄어든 대신 광각 카메라의 왜곡 현상은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파노라마 사진을 한 방에 찍는 느낌을 줍니다. V20은 광각 카메라가 800만 화소였는데 G6는 1,300만 화소로 화소수를 올렸습니다. 



오른쪽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로 75도 화각을 제공합니다. 

V20은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 있지만 G6는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명 카툭튀가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 케이스 씌우면 이 카툭튀가 사라진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직접 만져 보니 이 LG G6는 케이스를 씌우지 않는 것이 어울리겠더군요. 미육군 내구성 테스트도 통과한 제품이라서 제품 자체가 튼튼합니다. 케이스를 씌우지 않는 조건이면 카툭튀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합니다. 


한 1주일 들고 다녀 봤는데 케이스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네요. 이 상태로 그대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후면에도 고릴라 액정이 있어서 그런지 매끈해서 좋네요. 촉감을 부르는 G6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자꾸 쥐고 싶어집니다.  지문인식 버튼은 좀 더 심플해졌습니다. 살짝 손가락만 올려도 잠긴 화면이 열립니다. 


G6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그립감

쓴소리부터 하자면 G6는 혁신성이 많은 제품은 아닙니다. 혁신만 외치다가 계속된 실패한 모습을 반면교사 삼은 LG전자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합니다. 소비자들은 큰 화면을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손에 잡기 편한 작은 스마트폰을 요구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순된 요구입니다만 LG전자는 상하 좌우 베젤을 줄이고 뒷면에 곡면 글래스를 사용해서 이 요구를 모두 충족한 G6를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손으로 쥐어 보니 언론 기사나 미리 체험해 본 블로거들의 체험기처럼 그립감이 무척 좋습니다. V20도 그립감이 좋은데 후면이 메탈 재질이라서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이라면 G6는 유리의 매끈함과 시원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같은 5.7인치 디스플레이지만 V20에 비해서 G6이 크게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무게는 163g입니다. V20보다 크기는 크게 줄었지만 무게는 10g 정도만 줄었습니다. 이는 후면 글래스와 일체형 배터리 영향 때문에 무게는 크게 줄지 않았네요.



시원스러운 18 : 9 비율의 5.7인치 IPS 퀀텀 디스플레이 

무슨 유리창을 보는 느낌입니다. 상하좌우 베젤이 얇다 보니 유리창을 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 QHD+(2,880 x 1440, 513ppi)
IPS 퀀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전통적으로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IPS디스플레이는 고도화가 거의 끝나가는 줄 알았는데도 조금씩이라도 진화를 하네요. 


LG V20은  상단에 듀얼 스크린이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G6는 듀얼 스크린 기능을 Always-on Display에 녹였습니다. Always-on Display는  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간 등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시간 확인하려고 화면을 열어 볼 필요가 없습니다. 

보기 편한 모드도 있습니다. 이 보기 편한 모드는 블루 라이트라는 자극적인 색 대신에 화면 색을 붉은색 계열의 색으로 변환 시켜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책 읽고 뉴스 기사를 장시간 읽을 때 좋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의 가로 세로 비율이 16 : 9(1.77)입니다. 이 16 : 9 비율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이 비율은 영화 스크린의 가로 세로 비율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영화관 스크린 비율은 꽤 다양합니다. 아카데미 비율, 비스타비전, 시네마스코프, 시네라마, MGM65 등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율이 비스타비전 1.85입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비율이 16 : 9인 이유는 이 비스타비전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16 : 9 디스플레이는 1.77이라서 비스타비전 비율인 1.85를 제대로 즐길 수 없습니다. 반면 G6는 풀비전이라고 하는  18 : 9 (2.0)비율로 가로 길이가 더 깁니다. 비스타비전을 원본 상태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시네마스코프 영화도 상하단의 레터박스(검은 띠)가 16 : 9보다 작습니다. 

 

영화 <비포 미드나잇>을 V20(아래)와 G6(위)로 재생해 봤습니다. V20은 16 : 9 비율이라서 디스플레이 상하단에 검은 레터박스가 생겼습니다. 
반면 G6 풀비전인 18 : 9는 비스타비전을 화면 꽉 차게 재생을 합니다. 따라서 위 아래 검은 레터박스가 없습니다. 

가끔 18 : 9와 2 : 1과 다르냐고 핀잔을 주는데 LG전자가 2 : 1이 아닌 18 : 9로 표기하는 이유는 16 : 9와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9를 고정해 놓고 가로로 더 긴 것을 강조하기 위한 수사입니다. 


18 : 9 비율은 정사각형 2개를 붙인 비율이기도 합니다. G6는 안드로이드7.0 누가에 들어가 있는 멀티 윈도우를 지원합니다. 이 멀티 윈도우는 2개의 창을 위 아래로 띄워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멀티 윈도우를 정사각형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서는 스퀘어 모드를 지원해서 상단 정사각형 화면을 보고 촬영하면 하단 정사각형에 촬영한 이미지가 바로 보입니다. 따라서 촬영 한 후에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불러올 필요가 없습니다.

이 정사각형 모드 사진은 다분히 인스타그램 친화적인 비율이네요. 


18 : 9는 보편적인 비율이 아닙니다. 많은 앱들이 16 : 9 비율에 맞춰서 앱을 제작합니다. 이에 G6는 앱 화면 비율을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LG G6는 디자인이 뛰어난 폰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용성은 아주 좋네요. 뛰어난 그립감과 18 : 9 디스플레이 비율은 실용성을 크게 끌어 올렸습니다. 손에 쥐기 편한 작은 사이즈에 큰 화면을 동시에 충족시킨 폰입니다. 여기에 일체형 배터리라는 단점을 품고 방수 기능을 장점으로 품었습니다. IP등급 중 최고 등급인 IP68 폰이라서 G6가 더러워지면 수돗물에 씻어도 됩니다. 

LG전자가 G6를 통해서 화려한 부활을 할까요? 여러가지 비판적인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용성을 인정 받고 있어서 주가도 오르고 판매량도 고공행진을 하네요.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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