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미러리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려는지 최신 제품을 여러 개를 내놓고 있네요. DSLR의 외모를 지닌 전자식 뷰파인더가 내장된 캐논 EOS-M5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캐논 EOS-M6를 선보였습니다.
캐논 EOS-M6는 EOS-M5와 다른 외모입니다. 딱 보면 EOS-M3가 생각나는 외모입니다. 실제로 이 제품은 EOS-M3의 후속 기종입니다. 아마도 캐논은 EOS-M10 같은 보급기와 EOS-M3 라인을 중급기 그리고 EOS-M5를 고급기로 분류해서 접근하나 봅니다.
아무튼 이 제품은 EOS-M3의 후속 기종입니다.
외모는 EOS-M3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효화소수는 2,420만 화소입니다.
무게는 343g입니다. EOS-M3가 366g이니 23g 줄었네요
크기는 112 x 68 x 44.5mm로 EOS-M3의 111 x 68 x 44.4로 거의 비슷합니다. CMOS 크기는 APS-C사이즈로 동일합니다.
상단에 노출 다이얼, 모드 다이얼 전면 휠 다이얼은 동일하네요. 너무나도 비슷해서 디자인에 대한 신선한 맛은 없네요. 아마도 디자인은 고도화가 끝났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러나 EOS-M3와 크게 다른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듀얼픽셀 CMOS AF'입니다. 캐논은 이 기술 하나로 한 5년 이상 우려 먹을 정도로 빼어난 AF 기술을 만들었어요. 기존의 하이브리드 AF는 콘트라스트 AF의 정확한 AF와 위상차 AF의 빠른 AF를 조합한 기술이었다면 '듀얼 픽셀 CMOS AF'는 CMOS 이미지센서 자체가 위상차 AF 기능을 포토 다이오드에 넣어서 엄청나게 빠른 AF를 자랑합니다.
제가 지금 듀얼 픽셀 CMOS AF가 들어간 EOS-M5를 사용하고 있는데 AF 속도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빠른 피사체도 반셔터만 누르면 바로 바로 AF를 맞춥니다. 엄청나게 빨라서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 기능 들어간 캐논 카메라가 계속 나오는 이유도 캐논이 이 AF 방식을 킬러 기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소리겠죠.
듀얼 픽셀 CMOS AF가 들어간 캐논 카메라는 다른 기능이 떨어져도 이 기능 하나 만으로도 많은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그 정도로 매혹적인 기능입니다.
게다가 AF 영역도 화면 전체가 AF가 가능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2,420만개의 포토 다이어드 모두가 위상차 센서 역할을 할 수 있기에 가능한 AF입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은 사진이 아닌 동영상 촬영 시에만 작동합니다. EOS-M6가 동영상 촬영에 강점이 있어서 좋은 점이지만 사진 촬영 시에도 5축 손떨림 기능이 들어갔으면 합니다.
와이파이를 넘어서 블루투스로 원격 촬영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 전송을 하는 기능도 EOS-M5에 이어서 들어가 있네요.
전자식 뷰파인더가 없는 EOS-M6는 전자식 뷰파인더를 사용하려면 외장형 전자식 뷰파인더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EOS-M6와 함께 출시된 EVF-DC2는 이전 제품의 각진 모습과 달리 둥근 모습입니다. 화면 사이즈는 0.39인치이고 화면 비율은 4:3입니다. 시야율은 100%입니다. 회전 기능이 없어서 중형카메라처럼 위로 꺾고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무게는 29g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E0S-M5처럼 1초에 9연사에 나만의 필터를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기능에 패닝 촬영 모드를 지원합니다.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듀얼 픽셀 CMOS가 들어간 EOS-M3 후속 기종이라는 것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아마 캐논이 듀얼 픽셀 CMOS AF를 빠르게 확대하고 싶어서 나온 제품 같기도 하네요. 그만큼 이 기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소리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