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덕분에 꾸준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 간 매일 1~2개 이상의 포스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티스토리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 보다 좋은 점은 꽤 많습니다.


1. 다양한 플러그인

먼저 다양한 플러그인입니다. 다양한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다양한 편의와 효과를 누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편의 기능이 있지만 티스토리 보다는 못합니다. 다만, 이 플러그인 기능이 2007년 당시만 해도 매달 새로운 플러그인이 소개 되었지만 다음이 인수 한 후에 애드센스 코드 쉽게 넣는 플러그인 말고는 딱히 새롭게 추가된 플러그인이 없습니다.

서버 불안과 해킹 때문이라고 하기엔 기존의 플러그인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카카오가 티스토리 운영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네요.


2. 외부 글쓰기가 가능한 API

티스토리는 에버노트나 다양한 외부 글쓰기 툴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서 글 쓰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3. 글과 사진을 백업해주는 백업 기능

네이버 블로그의 백업 서비스는 PDF파일로 백업을 해줍니다. 이건 백업이 아닙니다. 그 PDF파일로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나 워드프레스 같은 곳으로 옮길 수 없습니다. 한국은 유독 사용자들이 올린 글과 사진에 대한 백업 서비스에 인색합니다. 싸이월드가 그랬고 네이버 블로그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티스토리는 다릅니다. 백업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4. 외부 광고를 이용해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 같은 외부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하단에 광고를 붙일 수 있지만 네이버가 제공하는 광고만 붙일 수 있고 수익 지수도 낮아서 티스토리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티스토리 백업 기능 종료

2007년 티스토리에 안착해서 운영한 지 어느새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돌이켜보면 티스토리에 대한 기대와 희망과 즐거움이 있던 시절도 있고 화나고 짜증 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2007년 ~ 2011년까지가 티스토리의 전성기이자 즐거움을 제공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는 매년 티스토리 유저와의 간담회를 통해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사용자의 의견 청취를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당시 다음 직원들의 열린 생각들은 많은 감동을 줬습니다. 그러나 2012년 경부터 서비스가 뒤로 후진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유저 간담회를 하지 않더군요. 게다가 플러그인도 추가로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불만이 쌓여가고 있지만 이렇다할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알았죠. 다음이 티스토리에 대한 애정이 없구나! 여기에 카카오와 합병을 하면서 티스토리는 더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티스토리 일부 기능 종료 사전 안내(트랙백, 데이터 백업, BlogAPI)

라는 공지를 통해서 티스토리의 장점 중 2개를 한 방에 날려버렸습니다. 트랙백 기능이야 많이 쓰지 않고 스패머들만 즐겨 이용하기에 종료 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러나 원격 글쓰기기인 블로그API 기능은 티스토리의 장점을 지우는 행동입니다. 그래도 이해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쓰지 않고 그냥 직접 글쓰기로 쓰면 되니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백업 기능 종료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티스토리가 백업 기능을 종료하는 이유는 2013년에 복원 기능이 종료 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 누적 데이터 증가로 원활한 백업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종료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종료의 변명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백업 기능은 티스토리의 핵심 기능이기에 종료에 대한 반감이 무척 큽니다. 

또한, 2013년 복원 기능을 종료한 것은 스팸 블로그가 블로그가 폐쇄되면 블로그에 올린 사진과 글을 백업 받아서 새로운 계정의 티스토리에 올리는 일이 반복되자 복원 기능을 제거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부 스팸 블로그의 행동을 관리자들이 새로운 기능이나 장치로 막지 못하고 복원 기능을 잘 이용하는 일반 블로그의 불편함까지 야기하면서 일방적으로 폐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복업 기능 종료를 핑계로 백업 기능 종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 어설픈 변명이죠. 물론, 서버 부하 등의 문제 때문도 있기에 크게 문제 삼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백업 기능 종료는 티스토리의 주요 기능을 셧다운 시키는 아주 중차대한 일입니다. 

먼저 백업 기능이 종료되면 불가능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에 올린 글과 사진을 싸들고 워드프레스 같은 대체 서비스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업 기능이 종료되면 이사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티스토리가 백업 서비스 종료에 대한 대책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관리하기 귀찮으니까 종료한 느낌이 듭니다. 



이러다 티스토리 서비스 자체를 종료하는 건가?

오늘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불안의 목소리를 페이스북에 남겼습니다. 다른 기능도 아닌 백업 기능을 종료한다는 발표에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이러다 티스토리 서비스까지 접는 것은 아닐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수익을 내지도 못하는 티스토리가 카카오 입장에서는 계륵 같은 존재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종료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티스토리는 국내 6위의 트래픽을 끌어 모으는 서비스입니다. 포털 못지 않게 인기 많은 서비스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티스토리 팀이 브런치 팀으로 이동했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그러기엔 티스토리 운영 팀이 따로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방치가 낫습니다. 이제는 서비스를 하나 둘 씩 종료하네요. 

2015년과 2016년에 카카오는 많은 다음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특히,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는 다음(현 카카오)라는 기업에 대한 심각한 신뢰도 타격을 주었습니다. 저도 그 모습을 보면서 다음 서비스는 믿을만한 회사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게 한 둘이 아닙니다. 다음은 서비스 종료를 하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도 않습니다. 약속은 쉽게 하면서 지키지도 않습니다. 이런 회사를 누가 미더워할까요? 이러니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백업 서비스 종료에 크게 놀라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하면서 회사 자체가 이상해졌습니다. 중소기업 상생을 핑계로 O2O 서비스에 뛰어들었지만 실제로는 작은 IT기업들과 경쟁을 하는 졸장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업 자체도 성공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수익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주가는 계속 떨어지죠. 망조가 들었다는 말이 가장 적당합니다. 내놓는 서비스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험이 적은 CEO도 문제입니다. 카카오는 신뢰가 낮은 기업입니다. 이 낮은 신뢰에 인해 티스토리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될 것입니다. 


공짜로 쓰면서 불만이 많다고?

티스토리가 카카오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서비스라고 쉽게 버릴 수 있다는 말도 많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에 수익을 내주기에 운영되고 있을까요? 다음 카페는 네이버 카페는 수익이 촬촬 나와서 운영합니까?

많은 분들이 공짜로 쓰면서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이는 포털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포털은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놓고 장사를 하는 대형 쇼핑몰 또는 마트 같은 곳입니다. 

대형 마트에 건물만 있고 물건이 하나도 없거나 있어도 몇 종류만 있으면 사람들이 올까요? 안 옵니다. 똑같습니다. 포털만 있고 그 안에 읽을 만한 콘텐츠가 없으면 사람들이 찾아 올까요? 포털은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서 블로그, 카페, 아고라, 브런치, 포스트 같은 다양한 포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서 사용자들이 직접 글과 사진을 올리게 부축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해 놓고 사용자들을 끌어 모아서 광고 장사를 하는 것이 포털입니다. 

따라서 블로거들은 공짜로 서비스를 쓰는 것이 아닌 포털에 콘텐츠를 납품하는 납품업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공짜로 쓴다고요? 특히 티스토리는 인기 서비스입니다. 이에 다음은 외부 광고인 애드센스를 붙일 수 있게 지원을 해서 상생의 길을 모색했고 그게 큰 인기의 큰 역할을 합니다. 


샨새교 시절로 돌아갈 수 없나?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다양한 플러그인 중에 유료 플러그인을 넣어서 수익 모델로 만들 수 있고 부분 유료화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한 다는 것이 티스토리 하단에 일방적으로 광고를 냈다고 많은 비판을 받고 삭제한 것이 전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는 분들은 티스토리보다 단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사용하는 이유가 "네이버 서비스는 종료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라는 말을 합니다. 맞는 말이죠. 다음 같이 일방적으로 종료하는 모습과 달리 네이버는 신뢰가 있어서 쉽게 종료 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면이 저도 부럽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블로그 한다고 하면 네이버 블로그 하라고 권합니다. 

이렇게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카카오는 티스토리에 대한 신경을 전혀 쓰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카카오 CEO 임지훈의 키노트를 보면 CEO 머리 속에 티스토리가 있지도 않나 봅니다. 산새교 시절이 그립습니다. 티스토리 운영팀과 블로거 사이에 농담을 주고 받고 활기 넘치던 2008년 경이 그립습니다.  시대의 변화에도 블로그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블로그를 대체할 만한 플랫폼이 없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카카오 브런치가 블로그와 유사한 서비스지만 검증이 끝난 서비스는 아닙니다. 

카카오의 미래 전략이 참 걱정이네요. 유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도 알려고 하지 않는 기업의 미래는 밝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2017년 카카오의 미래도 좋아 보이지 않네요. 그 태도에서부터 균열은 생깁니다. 싸이월드가 왜 망했는 지를 카카오도 잘 알 것입니다. 그러나 안다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카카오가 제2의 SK컴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카카오의 낮은 신뢰도는 당장 회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처럼 뭘 하든 색안경 끼고 보는 시기로 접어든 티스토리 서비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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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paperon.net BlogIcon 편집장 2016.12.12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ㅜ.ㅜ

    데이터 백업, 복구에는 트래픽이 많이 몰릴 수 밖에 없지요.
    그런 기능은 자주 쓰는 것도 아니고, 악의적인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서 유료 서비스로 남겨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포털이라면 광고 수익 외에 무료로 서비스 해야한다는 생각을 좀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티스토리 좀 더 오래 서비스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주면 좋겠네요. ;;

  2.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16.12.12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옮겨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카카오 관계자들은 티스토리를 종료하는 일은 없으니 걱정말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그럴지도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고요.

  3. Favicon of http://raynee.tistory.com BlogIcon 노블레스 2016.12.12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여. 에효 기업들은 이익을 추구한아고 하지만. 이해도가 부족한 리더는 오로지 매출만 신경쓰죠 ㅠㅠ

  4. 블로거 2016.12.12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라우드 없애는 순간 옮겼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없이 '모든 세상을 연결하다'고 말하는 멍청한 회사

  5. Favicon of https://nexla.tk BlogIcon 우리 2016.12.1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뇨. 네이버는 자체광고가 있죠. 근데 티스토리는 없잖아요.다음 애드포스트? 실질적으로 네이버보다 더 복잡하고 수익성이 네이버보다 떨어진다고 봅니다.

  6. Favicon of http://jesuslike.tistory.com BlogIcon 민족의 십일조 2016.12.12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티스토리, 카카오스토리 뒷 이름이 같더군요. 둘 다 다음이 운영하고. 훗날 합쳐질 듯한......

  7. Favicon of http://blog.iroot.kr BlogIcon RootKR 2016.12.13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래픽 걱정이 됬다면 외부 이미지 링크나 파일링크를 막았을텐데...왜 백업기능을 없애버리는지...참..

  8. Favicon of http://weirdsoup.tistory.com BlogIcon WeirdSoup 2016.12.13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고객센터에 백업기능 없애면 개인 요청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한지, 그리고 앞으로 보완해서 다시 도입할 예정은 있는지, 또 서비스 종료되면 유저 데이터들 어떻게 할건지 문의하고 왔네요. 근데 솔직히 지금까지 고객센터에서 보여준 태도를 보면 답변이 전혀 기대가 안 됩니다. 네이버도 막장인건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다음보다는 나아요. LG도 그렇고 다음도 그렇고 2등 기업들은 2류인 이유가 다 있더군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12.13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합니다. 2등 기업은 2등인 이유를 겪어보면 알아요. 정말 고객들의 불만이 뭔지 귀담아 듣지 않아요.

    • Favicon of http://weirdsoup.tistory.com BlogIcon WeirdSoup 2016.12.13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weirdsoup.tistory.com/367

      답변 받았습니다. 백업 종료 이후에는 더 이상 백업데이터 제공이 불가능하고, 재도입 예정도 현재까지는 사실상 없는 모양이더군요. 그나마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서비스 종료시에는 백업데이터 제공 등을 하도록 검토라도 하겠다는 겁니다.

      결국 저 말을 믿고 계속 쓰던지, 아니면 빨리 WP를 배워서 21일 전에 백업데이터 챙기고 이사할건지 선택해야 하겠네요. 뭐 최소한 단시일 내에 서비스 종료할거 같지는 않습니다만..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12.13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장 종료하긴 어려울거에요. 티스토리 규모가 꽤 크거든요. 국내 6위 트래픽 사이트에요. 또한, 서비스 종료하면 검색 자체에 큰 타격이 생겨요. 다만, 이런식으로 후진기어 넣고 뒷걸음질 하면 누가 이 서비스를 쓰냐 이거죠. 참 못나고 멍청한 기업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koyeseul.net BlogIcon 책덕후 화영 2016.12.15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등기업 네이버도 고객 묵살하는건 마찬가지죠 네이버에는 고객센터가 없어요 단지 돈되는 광고주들 고객센터만 있음... -_-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12.16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카카오는 전화응대는 하네요

  9. Favicon of http://pbdiary.pw BlogIcon 작은불빛 2016.12.13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썬도그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백업 기능 이용한 워드프레스 전환 툴도 있어 백업해놓고 종료되었을때 옮길까 하는데 이젠 퇴로를 차단해버리네요.
    게다가 한글 2010등 프로그램에서 Blog API를 이용해 원격 블로깅을 지원해서 유용하게 써왔고, Blog API 지원 안하는 블로그는 블로그 취급도 잘 안해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옳은 결정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늦게 들어온 유저이지만 부디 티스토리가 카카오 인수 이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 Favicon of http://ryuseunghyun.tistory.com BlogIcon Ryu.S.H 2016.12.13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일찍(?) 티스토리를 떠나 다른 곳에 둥지를 틀어야지 하고 있는데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것 같아요.
    http://ryuseunghyun.tistory.com/1799
    http://ryuseunghyun.tistory.com/1935
    위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네이버, 다음에 실망을 많이 한 터라 구글 블로그쪽으로 옮기려고 여러 시도를 했었는데요. 구글은 다음, 네이버보다 왠지 모를 신뢰감이 더 있기에 말이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한국인 정서나 사용법이 그닥 효율적이지는 않더군요. 상황이 이러다보니..슬금 슬금 블로그 포스팅 횟수가 줄어들더니 현재는 반포기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습관처럼 블로그 포스팅을 했었는데...언제가는 없어지거나, 운영이 중단되어진다고 생각하니, 요새 서장훈씨가 밀고 있는 유행어처럼 블로그 포스팅이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포스팅하는 시간 자체가 아까워지더군요...ㅜㅠ

  11. Favicon of http://gamejay.net BlogIcon 게임제이 2016.12.13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렇게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는 것에서 충격입니다.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것은 유저가 몇이 되었든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
    그걸 일언지하도 없이 그냥 단칼에 싹둑 썰어버리네요.

    무조건 빼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닐진데, 없애기만 하네요. 굉장히 실망입니다.
    3년동안 blogapi를 이용해서 포스팅을 해왔는데, 없애면서 대체재인 오픈api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픈api는 딱봐도 개발자용 api인데,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용하라는 건가요? 그게 어떻게 대체재가 될 수 있는지.

  12. Favicon of http://www.idsam209.com BlogIcon 뚜비뚜비뚜뚜바 2016.12.1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터툴즈를 알고 시작한 블로그였는데 티스토리 넘어오고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데이타가 많이 쌓였습니다.
    백업기능이 없어진 걸 최근에 알았는데 이게 서비스 종료를 위한 첫걸음이라면 심각한 문제네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그닥 발전도 없이 그냥 제자리 걸음인 상황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사용을 하고 있었지만 서비스 종료라는게 생각처럼 진행된다면 유저들이 모여 소송하는 상황이 오는 날이 올 수 도 있겠네요.

  13. Favicon of http://hackya.com/kr BlogIcon hackYa 2016.12.14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티스토리가 폐쇄되는 일은 없습니다. 좀더 integrated 된 플랫폼으로 "발전" 시킨답니다. 그리고 백업서비스 종료는 벌써 작년에 실행하려다 일년 미뤄졌던 일 입니다.

    백업서비스를 종료시킨 이유는, 카카오 입장에서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들을 우리안에 갖어 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컨텐츠를 충실히 생산해 내는 컨텐츠 노동자들이 컨텐츠를 백업해서 wordpress.com 으로라도 이전해 버리면 큰 타격이죠.

    브런치가 생각보다 많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어서, 티스토리에 속해 있는 컨텐츠 노동자들을 일단 묶어 놓은뒤 내년 후반기 실행되는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브런치 개발팀에 계신 지인분 왈.

    • Favicon of http://gomcine.tistory.com BlogIcon 곰씨네 2017.01.03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분 말이 왠지 신빙성이 있어보이네요. 저는 블로그 시작한지 6개월 밖에 안되긴 했지만, 티스토리 서비스를 종료시키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파장이 클거 같아요.

  14. Favicon of http://blog.koyeseul.net BlogIcon 책덕후 화영 2016.12.15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래도 네이버블로그에는 절대 안갑니다 차라리 검색엔진에 걸리기 어려워도 워드프레스 하고말죠 네이버에 당한게 있어서 -_-

    사실은 블로그 서비스 자체가, 블로그라는 플랫폼 자체가 이미 저물고 있다고 느낍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BJ,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블로거보다 돈 훨씬 많이 법니다. 만약 티스토리 서비스가 종료된다면 저는 블로그 자체를 안하게 될 것 같아요. 블로그는 어지간히 열심히 해도 돈이 안되거든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12.16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책처럼 덜 인기 있어도 사라지진 않을거에요'

    • Favicon of http://blog.koyeseul.net BlogIcon 책덕후 화영 2016.12.16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는 필름카메라처럼 블로그가 사실상 사라질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책이 사라지지 않고 필름카메라가 사실상 사라진 결정적인 차이는 돈때문이거든요.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카메라를 압살해버린 이유는 금전적인 측면에서 이익이 막대하기 때문이죠. 한번의 투자 만으로 필름값, 인화값 등등을 아낄 수 있어서 조금만 사진에 투자하면 본전 이상 뽑을 수 있으니까요.

      반면 전자책은 그렇지 못해요. 전자책도 따로 사야 하는 컨텐츠이고 못해도 종이책의 70%는 돈을 지불해야 살 수 있는데 게다가 전자책을 볼 디바이스까지 필요해서 사실상 전자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이득은 거의 없죠. 저같이 책을 1년 150권 정도 읽는 사람이면 또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 별로 안읽잖아요. 그러니까 기회비용 등 생각하면 금전적으로 오히려 손해니까 사람들이 전자책을 이용 안하는거죠.

      돈으로 기준을 따져 봤을 때 블로그와 유튜브의 관계는 종이책 - 전자책의 관계보단 필카 - 디카의 관계에 가까워요. 어떻게 봐도 후자가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블로그 자체가 조만간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겠죠.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12.16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생각이 좀 달라요. 전자책-종이책의 경제적 가치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1녀에 100권 이상 읽지만 전자책이 싸서 읽기 보다는 들고 다니기 편해서 좋아해요. 다만, 이 필름카메라 디카의 경제적 구조를 블로그-유튜브에 접목하는게 자연스럽지는 않아 보여요.

      왜냐하면 아무리 모든 사람이 무제한 데이터를 쓴다고 해도 텍스트와 영상은 서로 장단점이 있는 보완제라고 봐요. 텍스트는 텍스트만의 힘이 있고 유튜브는 유튜브만의 힘이 있어요. 이는 구어와 문어의 차이이자 장단점이기도 해요.

      왜 tv 영화 같은 동영상 전성시대에도 책과 뉴스 기사(텍스트 기사)가 존재하고 인기를 얻고 있을까요? 전 블로그는 사라지지 않고 인기도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봐요. 더구나 네이버 포스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브런치와 블로그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고 대체하지는 못한다고 봐요.

      전 10년이 지나도 블로그는 살아 남을 것으로 봅니다. 다음 카페가 네이버 카페가 사라지지 않듯 그냥 쭉 갈거에요. 전 오히려 유튜브도 한 번의 홍역을 치루고 차분해 질거라고 봐요. 솔직히 유튜브도 점점 쓰레기판이 되어가고 있고 양질의 콘텐츠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이는 이미 블로그세상이 5년전에 겪었던 홍역이에요.

  15. 티스토리 블로거 2016.12.16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백업 기능이 종료되었는 줄은 몰랐네요. 종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의외입니다. 이래저래 아직 갖추지 못한 기능들이 많은 서비스임에도 애착이 갔던것도 훗날 서비스 자체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블로그 이전이 가능하기에 믿음이 갔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백업 기능이 없는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만도 못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글 편집기 성능이라도 훨씬 좋지요. 여러모로 아쉬운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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