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일군사정보협정이 통과되었습니다. 한일 양국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라는 공산주의 국가를 공동으로 대체하기 위함이라고 현 정부와 국방부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견 맞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한국군이 절대적으로 약한 정보 수집 능력을 일본으로 부터 받아오는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일본이라는 또 하나의 가상의 적과 협업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인인가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일본은 우리를 침략한 침략 국가이죠. 따라서, 우리는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를 경계해야 하지만 일본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미일 공동망을 구축하길 바라는 미국의 희망사항을 그대로 따르는 모습이네요. 또한, 그렇게 한미일이 뭉치면 북한, 중국, 러시아의 느슨한 협조 관계도 한미일처럼 단단해질 것입니다. 현 정부가 밀어부치는 대북제재가 무의미하게 되는 것이죠.
참 멍청한 판단이자 경솔한 판단입니다.
어제 놀라운 사진을 봤습니다. 한일군사정보 협정이 체결되는 용산구 국방부 청사 로비에서 사진기자들이 한일군사정보협정 조인식을 비공개로 하는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내려 놓았습니다. 제가 놀란 이유는 사진기자는 좋던 싫던 욕을 먹던 일단 찍어야 합니다. 찍어서 기록해야 할 말이 생기는데 카메라를 내려 놓는 모습에 영혼 충만한 사진기자들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우리가 다 볼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진들은 신문에 온라인 신문에 올라오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사진기자와 네티즌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사진 공간 포픽(http://phopick.com/)
사진기자와 일반인들 벽이 있었습니다. 사진기자들은 사진을 공급하고 일반인들은 그걸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에서 받아들이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포털에 소개되지 못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있는 포픽이라는 사이트가 새롭게 오픈을 했습니다.
포픽(phopick)은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함께 만드는 사이트로 보도 뉴스 사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다양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사진 포털입니다.
먼저 http://phopick.com/service/broad/index?category=2 에 들어가면 올해의 보도사진전 수상작과 이달의 보도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기자들이 올리는 사진은 사진이 없지만 조만간 국내외 많은 보도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보도 사진은 네티즌과 사진기자들이 함께 보고 좋아요(pick)를 눌러서 추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로와 아마츄어간의 장벽이 컸는데 이 포픽을 통해서 프로와 아마츄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진 공간이 생겼네요. 보도 사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지면 관계상 다 소개하지 못한 보도 사진들을 볼 수 있고 가능하면 뒷 이야기도 들어보면 더 좋을 듯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포토뉴스 코너에 사진을 올려서 자신의 사진을 사진기자와 네티즌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사진 댓글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포픽과 함께 하는 촛불집회 현장 촬영 이벤트
이번 주에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 시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1월 12일 100만 촛불 시위 때 참여를 했는데 토요일에 다시 광화문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제가 촛불 시위 현장을 보면서 느낀 것은 시위라기 보다는 하나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벌어지는 축제 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위 현장이 심각하기 보다는 밝았고 식구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시위대가 많았습니다. 또한, 셀카 및 인증 사진을 참 많이 찍으시더군요. 포픽은 이 촛불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다양한 사진 중에 뛰어난 사진에게 경품을 주는 촛불집회 현장 촬영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광화문 광장이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촛불집회를 촬영한 사진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합니다. 금상은 캐논 미러리스 EOS-M10을 주고 은상은 후지 즉석카메라와 동상은 샤오미 외장 배터리를 줍니다.
사진은 회원 가입 후에 포픽 카테고리 중에 포토뉴스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하단에 '사진 업로드'가 있습니다. 여길 눌러서 참여하면 됩니다.
저도 참여 했습니다. 거대한 행렬을 모노포드에 카메라에 달고 촬영했습니다.
이 사진도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서 우리 후손들이 보고 배우겠죠. 암울한 시국에도 우리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사진이 마음에 들면 픽하기를 눌러서 추천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접속이 가능하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