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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이름은 사진은 권력이다입니다. 가끔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여기서 공개적으로 밝혀보겠습니다.
사진은 권력이다는 심사숙고해서 나온 타이틀은 아닙니다. 015B가 그냥 생각나는대로
지었듯이 저도 그냥 대충 수습해서 만든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이 타이틀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보도 사진작가들의 헌신적인 사진에 대한 사랑에 감동을 받고 그런 보도사진작가들
혹은 보도사진 기자들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봉헌하는 마음으로 지은 타이틀입니다.
사진 한장이 시대를 변하게 할수 있습니다. 몇십권의 책과 글귀보다 현 시대는 사진한장이
시대를 변하시킬수 있습니다.
베트남전쟁을 끝맺게 한 반전운동을 불씨를 지핀것도 네이팜탄로 마을을 불타는 가운데 벌거벗은
모습으로 뛰쳐 나오던 베트남 소녀의 사진한장이었구
또한 광주민주항쟁을 해외로 알린것도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뜻모르게 안고 있던 사진 한장이었습니다.
대통령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게 만든것도 이한열씨의 사진 한장이었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났어도 그 모습이 글로 기사회 되었어도 그렇게 폭발적인 국민적 호응이 있게한건
수만의 글보다 사진 한장이 이루어낸 일입니다
최루탄가스 맡아가며 사진을 찍는 사진기자들및 보도 사진작가
지금도 이라크에서 죽어가는 민간인과 병사들의 모습을 담는 그들
때론 죽음으로 희생하는 사람들 로버트 카파는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지뢰를 밟고 운명을 달리합니다
예술 사진을 찍는 분들도 존경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현실을 박제화하여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람들인
보도 사진작가 그들을 위해, 우리가 편하게 아침시간에 미어터지는 지하철에서 짜증나는 목소리를 담을떄 지구촌 어디서는 총에 맞고 죽음과 맞서는 모습들을 담아서 세상엔 이런고소 있다고 귓에 대고 속삭여주는
그들을 위해 헌납하는 타이틀입니다.
얼마전 이런 포토저널리즘을 몸으로 실천하신 일본인 나기이씨의 사진을 봤습니다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상태에도 카메랄 놓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하더군요
꼭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 있는 사진기자만이 혹은 사진작가들만이 존경받을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특종사진을 찍기위해 동분서주하는 사진기자들이 많습니다. 때론 진실을 왜곡하기 위해
불출주야 하는 사진기자님들도 있긴하죠. 하지만 그들은 알고는 있을것입니다. 양심을 팔아먹고 있다는것을요
카메라는 진실을 담습니다. (때론 이걸 이용하는 사람도 있지만은) 카메라를 드는 순간 양심은 개방됩니다.
요즘은 국내 사진기자들 중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거의 없는게 안따깝긴 하네요.
카메라는 더 현란해지고 부러워지기는 하지만 정작 시대를 집어내는 감각은 무뎌지고 편집권에 휘둘리기 바쁜
기자들만 보입니다.
제 블로그는 사진은 권력이다 입니다.
이제 그 권력이 기자들이나 사진작가에게서 일반시민들에게 내려온듯 합니다.
일상을 고발하는 블로거들 그 사진 한장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일상을 담아주는 블로거들 그대들도
권력이 있습니다.
이제 그 권력을 휘둘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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