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진 갤러리와 미술 갤러리를 다녀봤지만 대부분은 썰렁합니다. 해외 유명 사진작가나 화가의 유료 전시회는 미어터지지만 갤러리 사진전은 큰 인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림미술관은 다릅니다. 대림미술관은 항상 미어터집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30대 관람객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시회가 확 땡기는 것도 아닙니다. 철저하게 젊은 취향,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셀럽들의 전시회를 자주 많이 합니다. 여기에 화려함을 무기로한 전시회도 많습니다. 작품의 가치? 작가의 인기? 이런 것도 있지만 철저하게 대중 취향적인 전시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패션 사진전이나 유명한 셀럽들이 촬영한 사진전 또는 최근에 뜨고 있는 젊은 사진작가의 사진전 등을 합니다. 
대림미술관 앞에 긴 줄을 서서 관람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참을 생각해 봤습니다. 바로 옆 류가헌 사진갤러리는 썰렁한데 왜 여기는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다른 갤러리들이 보고 배울 것은 없을까? 하니면 젊은이들의 허세인가? 라는 별별 생각을 다 하게 되네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알겠죠. 아니 대림미술관은 잘 알고 있을 듯합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된 대림미술관이 최근에 한남동에 '디뮤지엄'을 개관했습니다. 


디뮤지엄은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에는 접근성이 아주 좋지 않네요.


옥수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한남동 자체가 언덕이 많아서 걷기도 좋지 못합니다. 부촌이라서 거대하고 비싼 갑부집이 많긴 하지만 딱히 여행코스로 좋은 곳은 아닙니다. 차라리 이태원 이쪽과 경리단길이 그나마 낫긴 한데 한남동 디뮤지엄 주변은 별로네요. 

그래서 더 삭막해 보이는 공간에 있어 보입니다. 


디뮤지엄은 건물 벽에 거대한 걸개 그림을 붙여 놓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이 변하네요. 



버스가 있기에 관광버스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뮤지엄 셔틀버스네요. 대림미술관과 디뮤지엄을 하루에 4차례 왕복합니다. 대림미술관 전시회 관람하고 그 표를 버스 탈 때 제시하면 무료로 한남동 디뮤지엄까지 데려다 주네요. 이런 연계 서비스는 아주 좋네요



평일날 찾아갔는데 대림미술관처럼 20대 분들이 대부분이네요. 뭐가 있기에 대림미술관은 20대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을까요? 한 신문 기사를 보고 페이스북의 이웃분의 댓글처럼 20대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인스타그램 때문이라는 소리가 많네요. 

인스타그램에 대림미술관 사진 올리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저도 놀란게 디뮤지엄에 도착한 후에 대림미술관 태그를 달고 올렸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하트가 척척척 주루룩 올라가는 모습에 크게 놀랐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어? 보통 20~30개 하트를 받는 제가 70개 이상을 받은 것을 보니 핫플레이스는 핫플레이스인가 봅니다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이 대림미술관은 관객 분포도가 20대가 75.4% 30대가 18% 그리고 40대가 3%일 정도로 철저하게 젊은이들의 놀이터입니다. 맞아요 놀이터, 놀이터 개념을 심은 것이 대림미술관입니다. 전시회들도 보면 정통 전시회라기 보다는 주류에서 벗어난 또는 곁가지 문화를 20대들 취향에 맞게 포장해서 선보여서 인기가 많은 것도 있습니다.

칼 라거펠트 전시회가 대표적이죠.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촬영한 사진전은 그 사진이 유명하기 보다는 칼 라거펠트 본인이 더 유명합니다. 그 모습이 마치 연예인이 촬영한 사진전에서 사람들이 사진은 안 보고 유명 연예인에게 싸인을 받는 모습과 비슷하죠. 

그래서 많은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대림미술관의 이런 색다른 시도를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정통 전시회도 아니고 젊은 취향의 파티 같은 전시회를 좋게 보지 않았지만 엄청난 인기를 끄는 모습에 우리가 틀린건가?라는 각성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대중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대중을 무시한 전시회도 성공할리도 없고 돈을 또 무시하기도 힘드니 쓴소리를 내던 기존의 갤러리와 미술관들이 대림미술관을 벤치마킹하고 있네요. 

대한극장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은 디뮤지엄 입장권을 내밀고 입장을 했습니다. 


전시회 명은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입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빛을 소재로 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빛을 소재로한 전시회는 많았습니다. 



그런 빛을 소재로 한 전시회와 더 낫다고 보기는 힘드네요. 그냥 평이한 전시회입니다. 



유료 전시회라고 하기에는 딱히 즐길 것이 많은 것도 놀라운 것도 없습니다.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조형예술과 시각예술을 결합한 형태의 전시회가 대부분인데 제가 이쪽을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냥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무료 전시회보다 낫다고도 하기 힘드네요.






유일하게 탄성을 자아낸 2개의 작품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빛의 터널을 만들고 음악에 맞춰서 빛이 반응하는  툰드라의 'My Whale'작품이 가장 멋지네요. 이 작품도 빔프로젝트 매핑효과를 이용한 작품입니다.




구부러지는 백라이트를 이용한 작품은 IT기술을 접목한 작품 같아 보입니다.  




RGB램프를 이용해서 다양한 색 그림자를 만드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천장에 달린 색 램프가 3가지 색 달콤한 그림자를 만드네요. 그러나 이것도 뭐 80년대 과학관에서 보던 작품입니다.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인 올리비에 랏시의 Onion Skin이라는 작품도 소리가 들리고 거대한 화면을 이용해서 그런지 아주 강렬합니다. 총 9개의 빛 예술작품을 다 보고 나오면서 느낀 것은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평이합니다. 딱히 뛰어난 아이디어도 놀라운 효과도 없고요. 그러나 중요한 게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 무척 좋다는 것입니다. 사진만 보면 와! 보고 싶다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는 사진보다 못합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 찍으러 간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사진 찍기, 특히 셀카 찍기 좋은 미술관이 대림미술관이고 디뮤지엄입니다. 인스타그램 인기의 훈풍을 제대로 타는 미술관이 대림미술관이자 디뮤지엄이네요.



전시회 장을 나오면 팬시 제품도 판매하고 


작은 카페도 있네요.  현재 전쟁기념관에서 하고 있는 모네 전시회는 모네 그림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모네 그림을 거대한 빔프로젝트로 벽에 투사하는 키치스런 전시회입니다. 그럼에도 주말이면 줄서서 입장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예술 작품 본연의 가치 보다는 셀카 촬영하기 좋고 눈이 호강하는 작품이 있는 전시회가 인기의 요인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모습을 보다가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셀카 촬영하기 좋은 사진전. 셀카 배경이 되는 사진을 전시회 가득 전시회 놓고 셀카를 촬영하면 작품이 완성되는 사진전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셀카 촬영을 하기 위해서 미술관을 간다? 주객이 전도된 형상일 수 있지만 요즘 젊은 분들이나 저나 뭘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나를 꾸며주는 미술품이 예술품이 더 가치 있다는 생각이 점점 더 많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에 가면 작품 옆에서 셀카를 찍는 것 아닐까요? 배경이 되는 예술품? 이것도 하나의 시대 트렌드가 아닐까 하네요. 쉽게 말하면 20대 취향 저격 갤러리가 대림미술관, 디뮤지엄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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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50-1 | 디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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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김리아슨 2016.04.27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히 보신 것 같습니다. 디뮤지엄 빛 작업은 실제 굉장히 이류적인 작업이 많은데, 대림미술관부터 시작해서 글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인스타그램이나 sns에서 나를 장식하기 굉장히 좋은 전시들로 구성해왔습니다. 아직까지는 대중의 관심을 통한 새로운 창조적 예술이 태어나길 기원해보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예술작품을 이해하고 생각하러 간다기 보다는 나 자신이 그 장소에 있었음의 인증만 그들에겐 중요할 뿐이라고요. 모쪼록 좋은 하루 되십시오!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4.27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였군요. 오늘 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전시장에서 엄청난 작품을 만났습니다. 시립미술관이나 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회가 싸거나 공짜임에도 질은 더 좋은 전시회가 많아요.

  3. Favicon of http://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4.28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예전에 핀란드에 거주하는 핀란드, 북유럽 디자이너 안애경씨의 전시회에
    초대받아서 간적이 있습니다. 전 아직도 그 때의 광경을 잊지를 못합니다.

    그것이 지금의 핀란드와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관심의 동기가 되었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트렌드, 그리고 뭔가의 개인이 선호하는 주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미술관에서의
    여러가지의 전시회에서 느끼는 영감이 다 다른 것이겠죠. 저 같은 경우는 인증사진은 쑥쓰러워서
    잘 찍지를 못합니다. 그렇지만 썬도그님의 이번 포스팅에서의 인증사진은 정말 멋지네요.

    좋은 포스팅에 감사합니다~ 아니 늘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4.28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이 컬렉션 사업을 정리한다고 한다는걸 얼핏 보았는데
    이재용이 이 글을 좀 보았으면 싶네요^^

  5. 그래 2016.04.28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림미술관이 생각하는 관람대상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는 것과
    1층에 스토어가 입구를 딱하니 차지하는 것을 보면
    (전문적으로 이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별로이긴 합니다만...)
    대림미술관의 전략이 보이는 거죠.

    이번 'Colour in your life'展은 특히 더 쇼룸을 연상케하는 디스플레이와
    어색한 조명의 일회적인 설치가 실패를 연상케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대중의 Needs를 읽고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밉기는 하지만 노력 또한 고고한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한번쯤 고민해봐야할
    부분도 아닌가 싶습니다.

    종로에 있는 일민미술관과 대림미술관은 서로 끝지점에 있는 미술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4.28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민미술관 뿐 아니죠 대부분이 딱딱합니다. 많은 일반인들이 미술관 갤러리 문턱이 높아서 아쉬워하죠. 그러나 갤러리 같은 경우 일반인들에게 작품 파는 것도 아니니 무시하나 봅니다.

  6. 임도형 2016.04.28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대림미술관이나 D뮤지엄이 없어진다고 해서 수요가 다른 정통전시? 로 흘러가지는 않을겁니다. '이런곳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둘 만 하지 않을까 싶어요. ;)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4.2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두 미술관을 없어져라라고 쓴 글도 아닌데요. 또한, 깊이는 없고 특별히 찾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차별성은 기존 주류들도 인정하고 있어요.

  7. 뜬금 2016.04.2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뜬금없지만 우리나라 미술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그리는 걸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림미술관이 아니라 다른 미술관들도 수요가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4.29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기에는 세상 볼 것도 즐길 것도 너무 많습니다. 배우지 않고 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 넘치는데 미술을 배우면서까지 즐길 사람은 거의 없고 강요하지도 못합니다.

      인상파나 고전미술은 이해하기 쉽지만 모더니즘 이후 미술이 자기 분열과 경도화가 너무 진행되어서 일반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그렇게 분화하고서 배워야 한다? 그런 미술은 외면받기 딱 좋고 매니아를 위한 미술로 남고 그거길 바라는 것이 현대미술이 아닐까 합니다.

  8. K 2016.04.28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현재 시각예술이론에 몸 담고 있고, 자본주의 경제의 원리가 예술을 지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에서 언급하신, '예술이 너무 대중화가 되면 예능이나 다름없다' 라는 의견에는 조금 의구심이 듭니다.
    예술의 대중화가 예능(entertain)의 기제가 된다고 보기에는 조금 아쉬운 것이, 예술품 본연의 가치 중점이 entertain인 작품들도 많습니다. 자고로 예술은 장르를 떠나 사람, 즉 대중을 위한 것 혹은 위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대림/D 미술관이 대한민국 미술계와 관객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9. 김보경 2016.04.28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히 짚으신 글 같습니다.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린 요즘 디뮤지엄과 대림미술관의 전시 퀄리티를 정확히 잘 짚으신 것 같네요. 전시 자체의 질을 볼때에는 굳이 대림 미술관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워크샵, 콘서트 등으로 사람을 끄는 점에 있어서는 문화생활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현대미술 전시의 하향평준화를 이끌었다고 할까요...

  10. BlogIcon 김미진 2016.04.28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대림미술관에 가서 사진도 많이 찍고 기념품도 사고 했는데요, 대림미술관을 갤러리 혹은 미술관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그냥 지루한 데이트에서 벗어나 비싸지 않은 돈으로 뭔가 다른 놀거리를 찾는 느낌이랄까요. 많은 분들에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림미술관을 다녀온 사람들중 진짜 미술관도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ㅋㅋ 저는 오히려 기존 주류들이 대림미술관을 어쨌든 미술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네요.
    글 잘읽었어요~ 너무 좋은 주제와 사견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4.29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술관 어렵지 않아요. 저도 미술관 꾸준히 다니지만 꼭 뭘 느끼러 간다기 보다는 산책하러 가요. 그러다 20개 작품중 1,2개 작품의 의도와 메시지에 꽂혀서 색다른 시선, 색다른 경험을 하고 나오면 아주 상쾌해요. 대림미술관 전시회를 볼 정도로 근처 공짜 전시회를 하는 서울시립미술관도 추천합니다. 거기도 꽤 흥미로운 전시회를 많이 하거든요. 대림미술관도 주류 미술관이었고 지금은 좀 비주류를 많이 하지만 예전엔 주류 전시회도 많이 했어요. 그렇다고 비주류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해요. 아무튼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 잘 먹히는 듯 하네요. 그렇게라도 해서 예술의 효용을 많이 느꼈으면 합니다.

  11. 여니 2016.04.29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이 아깝단 느낌.

    모든 작품이 우와가 아니라. 초딩들 대상으로 과학관 온느낌이였습니다...ㅠ

  12. 2016.05.0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2016.05.0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5.02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술을 좋아하지만 파면 팔수록 이거 사기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특히 현대미술이 더더욱 그렇네요. 그럼에도 분명 위안이 되고 맑아지는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14. BlogIcon 모래쉼 2016.05.03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카카오 페이에서 제공한 첫 이벤트 무료 쿠폰행사 티켓을 통해 젊은층의 발길을 이끈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5.03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보면 대림미술관 할인쿠폰이나 공짜표를 엄청나게 뿌리나봐요. 이거 뭐 돈 내고 보는 사람이 바보가 아닐까 할 정도네요

  15. 2016.05.06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BlogIcon 박상일 2016.05.28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잘읽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저도 미술관, 사진전 등 자주는 아니지만 관심깊게 찾아보고 조금의 교양을 쌓으러 다니곤했어요. 학생때부터 약 10년정도 예술분야에서 활동도하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엔 대림미술관도 그냥 그런 전시장과 별 다른느낌이 없었죠. 그러던 어느순간부터 기억으로는 린다메카트니 사진전 부터 엄청난 인기몰이와 유명세를 얻게된걸로 기억하네요(맞는지는 모르겠지만) , 제가 생각하기에 대림미술과인 20대에게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는 가장 큰 요소가 SNS라 생각합니다. 부가적인 요소는 저렴한 가격일테구요. 우선 젊은층은 SNS의 전파력, 영향력이 어마합니다. 유명한 페이지에서 홍보를하는 순간 순식간에 몇십만명에게 전파가 되는것과 SNS에 업로드를 하며 소위 '이쁜것'을 찾아다니는 인스타스타들의 영향도 적지않죠. 포괄적으로 SNS스타들은 젊은이에게 엄청난 홍보효과를 줍니다. 일반 페이지보다 더 따라하고싶은, 나도 해야할것같은 그런 영향이랄까요. 대림미술관은 어쩌면 그걸 정확히 집어낸것일수도 있죠. 하지만 대림미술관이 이런것을 통해 인기가 많다 라고해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어요. 대림미술관은 단지 젊은이들에게 적어도 부담스럽지는 않으니까요. 대림 미술관은 저렴합니다. 할인가를 받으면 4천원이면 볼수 있고 그 표를가진이상 무한 재입장이 가능하죠. 심지어 무료표도 있네요. 일반 사진전이나 예술전시회는 기본 1만원입니다. 둘이가면 2만원이 되는데 이 정도의 돈을 주고 전시회를 볼 젊은이는 극히 소수입니다. 왜냐 그들에게는 2만원의 전시는 부담스러운 사치라고 생각해요. 밥값 3만원 차비 만원 카페 만원 만해도 총 5만원에 전시회를 본다 ? 7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 해야합니다. 그들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는게 현실이죠. 무료 미술관도 있지만 노잼이라고 생각할겁니다. 대림미술관은 그점을 잘 이용했다일까요. 단지 5천원 한장의 미술관일 뿐입니다. 수준도 딱 5천원 한장의 수준일 뿐이에요. 5천원도 안하는 미술관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해야하는 것일 까요. 또 다른 이유는 대림미술관은 이쁩니다. 그냥 이뻐요. 솔직히 생각하면 대림미술관이 젊은이들이 원하는 이쁜걸 잘 캐치했죠. 그런점이 전시회라는 무거운 장벽을 없애줬다 생각합니다. 모든 전시회는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보통 일반적이죠. 그렇지 않은 전시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무거운게 현실입니다. 20대들은 한창 책상에 앉아 책만 보던 학생들이였을 테고 그런 머리, 취향으로 "전통적인 예술"을 감상하라고하면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하고 감동을 느끼고 슬퍼하는 희노애락을 느낄까요. 20대의 수준이 거기까지밖에 안되서 그런것이아닌(수준은 어떤 사람이 공유한 글에서 수준이 거기까지니 라는 것을 보고 들어왔습다 ^^) 20대의 관심은 "전통적인 예술"에 편하지 않은것일 뿐입니다. 예술가에게 원래 수준있는 교양을 즐기던 분들 대림미술관은 눈쌀 찌뿌려지는 존재로 보이는건 당연합니다. 돈에 환장한 미술관이라고 생각하겠죠. 대림미술관은 단지 시대의 흐름을 아주 잘 탔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흐름보단 한국의 현대 젊은이들에 적합한 흐름을 탔다라는게 더 가깝겟네요. 미술관이나 어느 사업이나 고객이 제발로 찾아오게하는건 성공한 겁니다. 안가는 이유는 명확해요. 유명하지않거나 관심이없거나. 그런 점으로 볼 때 일반 정통 미술관들이 관심을 벌기위해선 방법이 있지않을까요.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을 소유한다던가. 이뻐진다던가.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5.28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가격이 싸다 sns를 잘 활용한다. 예쁘다 다 공감가는 말이죠. 다만 제가 첨언을 하자면 먼저 대림미술관 전시회가 싼 것도 공짜표(저도 모두 공짜표로만 봤으니)도 많아서 가격 문턱이 낮습니다.

      그러나 근처 갤러리 미술관 특히 현대미술관은 입장료가 대림미술관보다 싼 4,000원이고 그것도 수요일, 토요일 오후 6시30분 이후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사동의 많은 갤러리가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 1만원 2만원 하는 전시회들은 대부분 기획 전시품으로 주로 해외 유명 사진가와 미술가 전시회죠. 솔직히 전 그런 전시회가 좋다고 느끼지 못해서 요즘은 안갑니다. 비싼 전시회니까 비싼 값어치를 한다?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따라서 대림미술관 전시회의 홍보가 젊은이들에게 잘 먹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일 것입니다.

      문화라는 것이 꼭 돈내고 보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예술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내가 모르면 뭔가 있겠거니하는 강박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모르면 그냥 무시하는 것도 필요해요. 그렇다고 현대미술이 우리 대중님들 너무 어려워하는구나 대중적으로 가야지!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현대 예술은 대중을 위한 것이 아닌 콜렉터와 예술계 그 자체를 위한 걸음걸이가 더 많으니까요. 대중을 위한 예술이 인기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겠죠

      현대예술은 공부해야 합니다. 이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네요.

  17. 야미 2016.05.28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가 제 견해를 써봅니다. 참고로 저는 미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지만 전시회는 취미삼아 꽤 다니는 편입니다. 어쩌면 대림미술관 같은 곳을 즐겨찾는 일반 대중의 입장에 제가 좀 가깝지 않나 해서^^;; 대림미술관이 처음 개관했을때부터 그곳의 모든 전시를 거의 다 봤는데요, 미술을 모르지만 그런 교양을 쌓고싶은 사람에게 대림미술관은 꽤나 캐주얼하고 친절한 느낌이었습니다. 시립미술관, 현대미술관은 작품의 난해함이나 불친절함을 떠나서 스케일이 상당히 크죠. 그래서 미술을 왠만큼 좋아하지 않고서는 거기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게 부담될 때가 많습니다. 미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친구, 연인과 함께 가볍게 들릴 수 있는 느낌이 아닌거죠. 그렇다고 삼청동, 인사동에 있는 수많은 작은 갤러리들을 가자니 그들은 설명이 불친절합니다. 일단 사람이 너무 없어 들어가도되나 싶게 생겼기도하고 팜플렛 하나에 의지해 이해할 수 없는 심오한 해석을 이해하는 척 감상해야 하는데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사전 정보도 부족하거든요. 대림미술관은 스케일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것을 전시하고 또 눈높이를 최대한 낮춰서 작품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주기때문에 그 지점에서 인기를 얻는것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제가 디자인업계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대림미술관에서 주로 전시하는 상업적 작품들이 트렌드를 읽기에 좋기도 합니다. 특히 로저 딘 회고전, 핀율 가구전, 슈타이들전은 생활속 미술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영감을 주는 좋은 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1,2년 사이에 전시되었던 작품들은 과연 전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인 것들도 있었습니다. 스와로브스키전은 매장에 온 느낌이었고(포스터가 차라리 더 예술적이었어요-_-), 트로이카 전은 전시장 규모에 어울리지 않았거든요. 어떤 전시는 큐레이터의 허세? 같은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디뮤지엄은 솔직히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림미술관은 그래도 대중들에게 미술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정성이라도 있었다면 디뮤지엄은 전시하는 작품들의 주제 자체가 너무 평이하거나 성의가 없었고 말씀하신대로 사진찍어서 올리면 남들이 보고 부러워할만한 작품일뿐 어떠한 의의도 찾을 수 없었으며 기억에 남는 잔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림미술관이 현대미술을 폭넓게 전시하기에는 장소가 협소하고 동선이 좋지못한 것을 보완하는 역할을 디뮤지엄이 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전시의 질은 더 떨어지고, 몇개동이 합쳐져 있는 건물이라 그런지 입구자체를 찾는게 헷갈리더라구요.
    아무튼...대림미술관에서 하는 전시가 안그래도 쉽고 편한데 디뮤지엄은 거기서 더 쉽고 더 편해진 느낌이라 차별성도 부족하고, 깊이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실망이 컸습니다. 지금 하고있는 그 전시가 이렇게 오래 해야할 정도로 풍부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티켓 재사용이 가능하다는데 두번 보고싶은 작품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림미술관과 같은 곳이 있어야하는 이유라면 미술을 1도 모르는 사람과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것, 그래서 대림미술관을 시작으로 다른 미술관, 갤러리를 찾을 수도 있게 되는것 정도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디뮤지엄은 왜 있어야 하는걸까요? 존재 이유를 빨리 찾길 바래봅니다ㅋㅋ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5.28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공감합니다. 대림미술관이 미술에 대한 문턱을 많이 낮추고 공간 자체가 갤러리를 넘어 카페 느낌도 들고요. 아주 괜찮아요. 미술에 대한 문턱이 낮은 것을 원한다면 서울시립미술관도 추천합니다. 거기도 꽤 문턱 낮은 전시회 많이 하거든요.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현대미술관이라서 그런지 어려운 전시회 많습니다.

  18. BlogIcon 하늘아이 2016.05.28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myk는 색의 삼원색임으로 RGB로 정정해야 맞는 표현이 됩니다 빛을 이용한 전시이고 빛의 3원색 원리로 이루어진 창작물이기 때문에 RGB가 명확한 표현입니다

  19. 애플파이 2016.05.28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우려되는 것은 작품을 이해하는 것보단 단지 그것을 보기위함? 에 머물것 같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번 디뮤지엄 전시가 많은 타 미술관들에게도 상당한 자극을 준 모양이에요. 이 전시가 소위 대박을 친 이후로 여러 미술관들이 우후죽순으로 다들 시각예술, 뉴미디어 쪽으로 전향해서 전시들을 진행하더군요. 제가 보수적인지 모르겠지만 디뮤지엄의 이번 전시는 정말 상업전시의 끝을 보여준 예시인거 같습니다. 밖과 다른 색다른 공간에서 화려한 색으로 사람들의 시각을 사로잡는 것은 제가 갔을때 일종의 환각?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키더 라구요. 그야말로 시각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거 같았어요. 눈이 다소 피곤할 정도로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전시였지만 거기서 얻어가는 것은 현실세계와 다른 차원의 공간에 있는 나? 이상 이하도 아니였던거 같네요. 관람자 자신이 쏟아지는 이미지에 잠식될 뿐, 작품을 놓고 독립된 주체는 될 수 없었다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ssss2086 BlogIcon zzk 2016.06.10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글을 읽고 머리를 한대 딱! 맞은듯한 그런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읽고서 많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했는데 얼마전에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탐방을 하러 다녔었습니다~
    근데 한분의 작품 말고는 다 설명이 있음에도 이게 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전반적으로 지루하였었는데~ 이 글을 보고 보여지는것과, 대중들이 어떤걸 흥미로워하는지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링크를 공유해도 괜찮나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6.06.11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언제든지요. 공유야 적극 권장이죠. 인사동 전시회 서문들은 논문에서 튀어 나온 글들이 많아요. 그리고 전시회가 대중을 위하기 보다는 콜렉터들을 위하다 보니 그렇게 현학적인 글들이 많아 보이네요. 대중은 작품 사지도 않잖아요. 그러니 그 눈 높이에 맞출 이유도 못찾나 봐요

  21. Favicon of http://afirmo90.tistory.com BlogIcon 아피모 2016.08.03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무척 잘봤습니다! 최근 대림미술관에 다녀온 뒤 제가 느낀 생각이 거의 그대로 잘 풀어담긴 글인것같아서 사이다 한병 마신 기분입니다. 디뮤지엄도 똑같은 느낌이 들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끔찍하네요..
    작품에 담긴 해설글 하나 읽어보지도 않은채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위한 피조물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말못할 감정을 느꼈었는데, 이 글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저는 대림미술관이 친구가 추천해줬을 뿐만 아니라 혹시 나만 이렇게 느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소심하게 저의 생각을 담아 포스팅했었는데, 직설적인 글을 보고나니 무척 후회가 됩니다. 제 블로그 글에도 해당 글의 링크를 살짝쿵 달아도 괜찮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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