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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사진입문자에게 좋은 쉽고 재미있는 책 'DSLR 카메라와 사진 교과서'

by 썬도그 201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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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입문자에게 백날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 말해도 잘 모릅니다.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이야 기본 스킬이지만 사진을 막 배우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단박에 알아 듣지 못합니다. 천상 직접 하나 하나 배우고 체득하면서 익히는 것이죠.

따라서 걸음마를 시작하는 사진 입문자 분들에게는 두꺼운 사진책 줘봐야 앞 부분만 읽다 맙니다. 사진책 또는 카메라 책이 두껍다는 것은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내용이 어렵지는 않겠죠. 쉽게 설명하다 보니 책이 두꺼워 진 것도 있고 실제로 두꺼운 사진책 들쳐보면 내용은 아주 쉽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쉽게 말해도 두꺼우면 겁을 먹게 됩니다.

이걸 언제 다 읽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별로 중요하지 않는 내용도 마구 넣어서 사진 입문자가 책에 있는 모든 스킬을 다 배워야하나? 라는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욕심이 과하면 그 욕심에 치여서 포기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책은 얇아서 좋습니다. 3시간에서 4시간만 투자하면 금방 다 읽습니다. 뭐 저는 다 아는 내용이라서 빨리 읽은 것이 있기에 한 1주일만 차근차근 따라하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DSLR 카메라와 사진 교과서>입니다. 정원그라비아에서 번역해서 나온 신간 서적입니다. 정원그라비아는 메뉴얼의 나라 일본의 카메라 관련 서적을 번역해서 출판을 잘 하는 출판사로 사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친숙한 출판사입니다. 특히, 캐논 관련 제품 메뉴얼책이 유명하죠

책이 무척 쉽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빛은 순광, 역광, 사광이 있는데 렘브란트 빛 같은 것은 몰라도 된다는 식으로 가볍게 툭툭 치고 나갑니다. 이게 좋습니다. 초보자들에게 그렇게 어려운 용어 설명해봐야 잘 들리지도 입에 붙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촬영 모드도 Av(조리개 모드)모드만 제대로 익히면 된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죠. 저도 Av모드 애용하고 특별한 경우 아니면 조리개 우선 모드가 가장 무난합니다. 또한, 이 책은 자동 모드도 권합니다. 예전에야 메뉴얼 모드가 자동모드 보다 더 나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인간의 감보다 더 정확한 자동모드인 자동노출, 자동초점 등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이 책이 더 좋습니다. 여전히 메뉴얼 모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진가들이 있습니다. 그런 90년대나 2000년대 초 나온 조악한 기술을 가진 디카 시절 이야기고 지금은 초점 같은 경우는 자동초점이 훨훨훨 낫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은 메뉴얼 모드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 필요할 때 쓰라고 조근조근 설명해 줍니다.




텍스트만 있는 책은 아닙니다. 풍부한 예제 사진과 일러스트로 흥미를 풍부하게 유발합니다. 책이 쉬우면서도 간결합니다. 그리고 쓸데 없는 말을 넣지도 않고 딱 필요한 말만 적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언제 꺼내봐도 핵심을 다시 챙겨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놓치고 있던 것들을 다시 확인하고 몇몇 부분은 많이 배웠습니다. 역시 메뉴얼의 나라 일본 답게 메뉴얼 서적도 참 잘 만듭니다. 



이 책은 저자가 캐논 EOS 70D를 사용해서 70D에 있는 기능 설명이 많은 것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범용성이 살짝 떨어지지만 니콘 제품의 대응 기능도 소개하기에 크게 거북스럽지는 않습니다. 


이제 막 사진을 배우는 사람, 이제 막 사진에 발을 들인 친구나 지인이나 아버지나 동생이 있다면 가볍게 선물해도 좋을 책입니다.  DSLR을 입문한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러나 미러리스나 DSLR이나 기능은 비슷하기에 미러리스 사용자들에게도 유용합니다. . 가격이 1만 6천원인데 가격만 좀 더 내리면 딱 좋겠네요. 그래도 책 값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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