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왜 그런거지? 이런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물론, 이유가 있고 그 이유도 압니다. 그러나 약간 편리하자고 더 많은 불편을 가져다주는 기술을 누가 쓸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는 점점 추락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 시장이 고도화 되어서 지금의 PC시장처럼 될 것입니다. 지금 PC 브랜드 기억 나는게 있나요? 대부분 조립 PC나 용산 브랜드 제품 많이 사용하죠.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시장도 점점 PC시장처럼 수익 얼마 남지 않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아이폰이 성능이 뛰어나서 많이 팔리나요? 아닙니다. 하드웨어 성능은 안드로이드폰이 더 좋은 폰들이 많습니다. 다만 애플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이 느낄 수 없는 뛰어난 생태계가 있습니다. 특히, 매년 2번 이상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폰을 가지는 경험을 해주는 iOS 업데이트는 아이폰에 충성하게 만드는 킬러 기능입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폰은 어떤가요? 제조사가 업데이트를 1번 또는 2번 이상 해주지 않습니다. 그것도 언제 해줄지 기약도 없습니다.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는 매력적인 제품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삼성페이가 핵심 콘텐츠라고 추켜 세웠습니다.
실제로 삼성페이는 지난 8월에 선보인 이후 누적 결제 2,500억원에 누적 결제 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이용자는 150만영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스마트 페이의 일종이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NFC 결제는 물론 위 이미지처럼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인식하는 신용카드 단말기 옆구리에 갖다만 되어도 결제가 되는 편리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그네틱 카드리더기는 2년 후에는 거의 다 사라지기 때문에 한시적인 인기만 끌기에 미래는 밝지 못합니다.
IC칩이 내장된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기술적인 한계를 한 번 더 돌파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삼성페이의 인기를 내심 부러워했던 LG전자도 뭔가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LG페이(화이트카드)의 장점?
LG전자가 LG페이를 만든다는 소문이 꽤 있었습니다. 그 소문을 듣고 느낀 것은 이런 것도 느리게 하는 회사구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시장을 선도해도 모자를 판에 삼성페이가 히트를 치자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듯한 LG페이에 대해서 좋은 느낌이 들지 않더라고요.
이런 비판적인 시선을 의식했는지 LG페이는 독특한 형태의 스마트 카드로 나옵니다.
그 독특한 형태란 플라스틱 신용카드 모양의 화이트 카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것이 LG페이 '화이트카드' 라는 전자신문의 기사틀 통해서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LG전자의 화이트카드는 플라스틱 신용카드처럼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결제를 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사용법은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합니다. 다른 점은 1장의 화이트카드에 지갑 안에 있는 많은 신용카드 및 포인트 카드를 함께 넣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화이트카드의 유일한 장점은 여러 장의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를 화이트카드에 넣어서 결제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뭐, 삼성페이보다 스마트 페이 결재 방식보다 빨라서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가 그렇게 느린 것은 아닙니다. 그냥 NFC기능을 켜 놓고 있거나 NFC만 톡 쳐서 키고 NFC 결제 단말기에 올려 놓으면 바로 결제가 됩니다. 삼성페이는 그럴 필요도 없이 그냥 옆에 되면 되고요. 오히려 신용카드 건네고 건네 받는 과정이 더 느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용카드 결제 방식이 더 빠르다는 분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를 이용해보지 않는 분들이나 그런 생각을 해요. 실제로 전 모바일 티머니라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NFC결제를 하는데 지갑 꺼내서 포인트카드와 신용카드 건네는 시간보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면서 할인 및 포인트 카드 적립을 한 후에 NFC 단말기 위에 올려 놓으면 바로 결제가 됩니다. 신용카드 결제보다 훨 빠릅니다.
뭐 스마트폰 배터리 나가면 못쓰는 스마트 페이라고 지적하는데 이것도 모르는 소리입니다. 스마트폰 꺼져도 30분에서 1시간 안에는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배터리 나갈 확률이 높은가요? 음식점 같은 경우는 충전 부탁하면 바로 충전되잖아요.
따라서 물리적인 신용카드가 가지는 장점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물리 형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LG페이(화이트카드)가 무슨 큰 매력이 있을까요? 오히려 장점 보다 단점이 많습니다.
LG페이(화이트카드)의 예상되는 불편한 점
LG페이(화이트카드)는 신용카드 형태이지만 스마트 카드라서 충전을 해야 합니다. 전자 구동 형태라서 충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신용카드를 한 장에 다 때려 넣어서 사용하는 편리함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충전을 한다고요? 이거 불편하죠. 물론 스마트폰처럼 하루에 1번 충전하는 것이 아닌 한 번 충전해서 몇 개월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큽니다.
충전 해야 하는데 깜박 잊고 충전을 안 해서 출장이나 여행길에서 화이트카드가 먹통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충전기가 따로 있는 방식이라면 더 난감하겠죠. 이거 말고도 불편한 점은 꽤 있습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불편함인 항상 지갑에 넣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즉, 지갑을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뭐 스마트폰 케이스에 꽂아서 가지고 다녀도 되겠지만 이런 방식은 기존의 신용카드와 다를 게 없습니다.
LG페이(화이트 카드)는 왜 나온거야?
색다른 방식이라는 것은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신용카드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나온 스마트폰 결제 방식인 스마트 페이가 아닌 다시 신용카드 형태로 기존의 신용카드를 대체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1장에 넣을 수 있는 점 말고는 아무런 장점이 없습니다. 차라리 스마트폰에 여러 장의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는 삼성페이가 더 낫죠.
LG페이를 쓰느니 신용 카드를 1장으로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주 거래 카드를 만들면 할인 혜택이 꽤 많습니다. 전월 사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혜택을 꽤 많이 주거든요. 물론, 각 카드사마다 혜택이 다르기에 2~3개를 적절하게 운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잘 팔릴 수는 있긴 하겠네요. 그러나 카드 3장을 1장에 압축한 두께 2~3mm 줄이는 효과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사용을 해보고 싶긴 합니다. 3월에 나오면 LG전자 스마트폰도 쓰고 있기에 테스트 겸으로 신청해서 사용해보고 그때 지금 이 글과 비교해서 내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변하지 않았는 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