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공산품 강국이었지만 지금은 해외에서 많이 팔리는 공산품이 자동차와 게임기 카메라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예전엔 가전제품하면 일제가 최고였는데 지금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많은 일본의 가전 브랜드들이 완제품 생산을 줄이거나 내수용 제품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일본 가전 브랜드들이 전자 부품에 눈길을 돌리거나 내수 시장을 노린 제품만 만드는 이유는 일본은 내수 시장이 커서 내수용 제품만 팔아도 먹고 살만합니다. 그래서 공산품 잘 만드려면 인구 1억 이상의 지지 기반이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한국은 인구가 1억이 안 되었지만 철저한 보호무역주의로 금성전자와 삼성전자가 고속 성장을 했고 그 기반으로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뭐 지금은 해외 고객만 신경 쓰는 모습이 더 많네요. 이는 현대자동차가 더 심하죠
일본 공산품은 예전 만큼의 인기는 없지만 한국처럼 국산 제품 애용을 생활화하는 국민이 너무 많아서 그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일본에 진출했다가 모두 철수 했습니다. LG전자도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 디지털TV는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0%입니다. 그나마 갤럭시S가 한 때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2014년 현재 4.7%의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1~2년 후에는 스마트폰도 완전 철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이런 독특한 생태계 때문에 일본을 IT계의 갈라파고스라고 합니다. 자국 제품만 애용하는 일본인들의 소비 습관은 일본 가전 회사의 경쟁력을 약화 시켰고 지금은 해외 나갔다가 돌아온 가전 브랜드를 보살피고 있는 모습이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장황하게 쓴 이유는 일본은 일본만의 독특한 스마트폰 또는 휴대폰이 출시 됩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죠. 그럼 일본은 어떤 스마트폰을 쓸까요?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입니다. 그리고 기타 등등의 일본에서 만든 안드로이드폰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이통사 AU와 도코모에서 이번 2016년 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휴대폰을 소개합니다.
폴더 스마트폰 GRATINA 4G
사진출처 : http://buzzap.jp/news/20160112-gratina-4g-au-2016-spring/
크기 : 51 x 113 x 16.7mm 무게 130g
SoC : 스냅드래곤 210(MSM8909)
저장공간 : 8GB
메모리 : 1GB
배터리 용량 : 1,500mAh
디스플레이 : 3.4인치 TFT LCD 터치 스크린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5.1
후방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200만화소
기타 기능 : 방진,방수, 내충격. 4G LTE폰
제조사 : 교세라
한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폰이 있죠. LG전자의 와인폰입니다. 효도폰들이 저런 형태입니다. 폴더폰이지만 그 속은 안드로이드폰이라서 카톡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폴더폰의 장점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섞어 놓아서 스마트폰에 거부감이 있는 노년층이 많이 사용하는 폰입니다. 일본은 카톡이 아닌 네이버 라인이 가장 인기가 높아서 라인 앱을 미리 설치하고 판매합니다.
일본 폰들은 방진, 방수 특히 방수 기능이 기본 기능이라고 할 정도로 방수폰이 정말 많습니다. 습도가 높은 날씨 때문에 여름에는 물에 빠트리지 않아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방수 기능을 많이 요구합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스마트폰을 수출할 때 방수 기능을 추가해서 판매하기도 했었습니다.
Qua 폰
크기 : 72 x 146 x 7.9mm 무게 132g
SoC : 스냅드래곤 410(MSM8916)
저장공간 : 16GB
메모리 : 2GB
배터리 용량 : 2,200mAh
디스플레이 : 5.0인치 1280 x 720 IPS 터치 스크린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5.1
후방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200만화소
기타 기능 : 방진,방수,4G LTE폰
제조사 : 교세라
성능 자체는 중저가폰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중저가 폰을 삼성전자나 LG전자가 많이 내놓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일본에서도 중저가 폰 시장이 커지나 봅니다. 이 Qua폰은 슬림한 메탈폰입니다.
AQUOS SERIE mini SHV33
크기 : 66 x 126 x 8.9mm 무게 120g
SoC : 스냅드래곤 808(MSM8992)
저장공간 : 16GB
메모리 : 3GB
배터리 용량 : 2,810mAh
디스플레이 : 4.7인치 1920 x 1080 IGZO 터치 스크린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5.1
후방 카메라 :1,310만 화소 전면 500만화소
기타 기능 : 방진,방수,4G LTE폰
제조사 : 샤프
샤프사가 만든 고가 스마트폰입니다. 이 제품은 IGZO 기술이 사용된 디스플레이입니다. IGZO는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네모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샤프가 밀고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120Hz를 지원하기에 빠른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과 화면 스크롤에도 부드럽게 보입니다. 4가지 색으로 출시 될 예정입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
크기 : 76 x 154.4 x 7.8mm 무게 181g
SoC : 스냅드래곤 810 64비트 옥타코어
저장공간 :32GB micro SD카드로 200GB까지 확장
메모리 : 3GB
배터리 용량 : 3,600mAh
디스플레이 : 5.5인치 4K해상도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5.1
후방 카메라 : 2,300만 화소 전면 510만화소 24mm 광각에서 5배 디지털 줌
기타 기능 : 방진,방수,4G LTE폰
크기 : 70 x 146 x 8.8mm 무게 155g
SoC : ARM Cortex-a57 4x2.0GHz
저장공간 :32GB
메모리 : 3GB
배터리 용량 : 3,120mAh 리튬 폴리머
디스플레이 : 5.2인치 1440 x 2560 24비트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5.0
후방 카메라 : 2,150만 화소
제조사 : 후지쯔
배터리 일체형 제품 같네요. 2,150만 화소 카메라가 장점인 제품으로 전면 카메라가 홍체 인증으로 잠금 해제를 하는 것이 특이합니다. 일본에서는 후지쯔도 스마트폰을 만듭니다. 중가 폰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디자인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인듯 합니다. 방진, 방수 기능은 기본인 것도 비슷하죠. 전체적으로 무슨 혁신적인 모습은 없습니다. 이러니 세계 시장에서 안 팔리고 국내용으로만 만드는 것 같네요. 반면 한국도 일본처럼 몇개의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해외에서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기능을 넣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LG전자 스마트폰 스타일이 확 다릅니다. 여기에 중국 저가폰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내수만 생각하는 폰들이라서 그런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폰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