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기울기가 점점 애플 쪽으로 쏠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과 한국 동북 아시아 2국에서 애플 아이폰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르고 있네요. 애플의 전체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이 동북 아시아 2국에서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 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단통법 이후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주지 않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가격 하락이 거의 되지 않는 80만원대 이상에 판매합니다. 소비자들은 단말기 보조금 대신에 2년 약정하면 20% 받은 통신요금 할인에 단말기 보조금을 거의 주지 않는 아이폰을 사고 단말기 보조금 대신에 20% 통신비 인하를 하는 20% 선택약정할인을 받아서 요금 할인 효과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이통사들은 울상이라고 합니다. 단말기 보조금을 받아야 요금에서 얻은 수익이 많은데 이통사 이익 갉아먹는 20% 선택약정할인을 하니 울상이라고 하네요.
여하튼 단통법은 애플에게 큰 이익을 주는 법이 되었습니다. 이런 단통법을 LG전자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찬성했으니 미래를 예측 못하는 회사의 지리멸렬함은 보여줬습니다.
조사 기관인 IDC는 회계 연도 2015년 4분기의 각 스마트폰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및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를 공개 발표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두 거성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는 2015년에 중국 토종 브랜드에 쭉 밀려 5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LG전자는 아예 제품 팔지도 않고요. 중국에서 폰으로 큰 돈 벌던 시대는 지난 듯합니다. 이렇게 쭉 밀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시장의 흐름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중저가 폰으로 시장이 흘러가는데 오로지 프리미엄 폰만 생산하니 밀릴 수 밖에요
최근 중저가폰을 두 회사가 만들고 있지만 그 정도의 가성비로는 중국 폰 이길 수 없습니다. 물론 중국폰들이 특허를 무시하는 중국 자체 분위기에 편승한 것도 있지만 특허를 갖추고 세계 시장에서 겨루어도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처럼 내수 시장에만 기대는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내수 시장이라도 크지 한국은 일본의 반 밖에 안되는 시장이라서 큰 수익 내기 힘듭니다.
각설하고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죠.
2015년 4분기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비교
<전 세계 2015년 4분기와 2014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비교>
2015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얼 3,290만대로 2014년 보다 10% 높은 출하량을 보였습니다. 이중 2015년 4분기 출하량은 3억 9,950만대였습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4년 4분기와 2015년 4분기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비교한 표입니다.
삼성전자가 1등이네요.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 7천 5백10만대를 출하 했지만 2015년 4분기에는 8천5백60만대로 무려 14%의 성장을 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21.4%로 1위를 했습니다. 2위는 애플로 7천4백80만대로 2위를 했네요. 전년대비 성장률은 0.4%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만, 동북아 3국에서 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주목한 곳은 중국 화웨이입니다. 화웨이는 3천2백40만대로 2014년 4분기의 2천3백60만대에서 무려 37% 성장을 했습니다. 시장점유율도 8.1%로 올랐습니다. 화웨이가 무서은 것은 샤오미와 달리 이 회사는 통신장비 업체라서 그런지 특허가 꽤 많고 연구 개발비 투자를 엄청나게 한다고 하죠. 4위는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네요. 5위는 샤오미고요.
그런데 LG전자는 아예 사라졌네요. 우리는 샤오미를 주목해야 하지만 정작 무서운 녀석은 화웨이입니다. 점점 화웨이 제품이 국내 진출이 많아질 것입니다. 주목할 것은 또 있는데 애플의 성장률 둔화입니다. 애플은 2015년 12월 26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 759억 달러(91조 4천억원)에서 영업이익이 184억 달러(22조 1600억원)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의 매출입니다. 또한, 아이폰 판매도 사상 최고의 판매를 달성 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성장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경기 둔화도 있지만 애플 제품의 혁신이 점점 떨어지는 것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애플 아이폰 매출이 지난해 보다 떨어지면서 이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시장은 2015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나 떨어졌습니다. 이에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투입했지만 예상대로 잘 팔리지 않고 있네요. 맥북도 판매량이 3% 떨어진 상태이고 모든 제품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비교
위 그래프는 2015년 한 해 동안의 출하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한 해 동안 3억2천4백80만대를 출하 했고 시장 점유율은 22.7%입니다. 애플은 2억3천150만대를 출하했네요. 여기서 출하량은 판매량과는 다릅니다만 출하한 제품은 거의 다 판매 되기에 판매량이라고도 합니다. 삼성전자가 안 팔리는 재고를 싼 가격에 푸는 경우가 많은데 판매량은 높아도 영업이익이 낮은 이유가 이 부분도 영향을 줍니다.
반면, 애플은 출고가 인하를 신 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하지 않죠. 그래서 안드로이드폰은 출시 할 때 사면 사은품이라도 받아서 그나마 덜 비싸게 사는데 출시 사은품도 안 주는 출시 된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사면 가장 비싸게 삽니다. 6개월 지나면 서서히 출고가를 내리고 안 팔리는 제품은 1년도 안돼서 3분의 1이상 가격을 낮춥니다.
그나저나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접을 지도 모르겠네요. V10도 안 팔리고 K10이라는 저가폰도 참혹스러운 수준이더라고요. G5에 기대를 하지만 큰 혁신이 없다면 더 큰 나락으로 굴러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매출은 수조를 벌어 들이기에 안고 갈 거 같기도 하지만 만년 적자를 벗어나긴 힘들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LG전자 마케팅을 질타하는데 솔직히 마케팅만 문제일까요? 제품 자체가 좋으면 마케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애플 제품 보세요. 광고 말고 무슨 마케팅을 특별히 합니까? 알아서 잘 팔리죠. LG전자 스마트폰으로 최근에 바꿨는데 1주일 사용하면서 계속 절망감만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