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기반 익명 채팅 어플 플래시챗 사용법 및 활용법

보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익명

집 주변의 공공도서관에 갔는데 몇 달 전부터 입구에 익명 게시판을 운영하더군요. 익명 게시판을 유심히 들여다봤는데 상당히 많은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다 보니 이렇게 불만이 많고 할 이야기가 많은데 그동안 어떻게 참아 온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서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있지만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내 신분이 노출되기 때문에 자기 검열 때문에 아주 심한 불만이 아니면 잘 적지 않습니다.

그 익명 게시판 덕분에 도서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고 했던 타인이 불쾌감을 느꼈던 행동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실명제였다면 쉽게 불평불만을 하지 못했을걸요.

플래시챗은 이런 익명을 기반으로 한 채팅앱입니다. 따라서 익명의 장점을 최대화해서 다양한 의견을 쉽게 말할 수 있는 채팅앱입니다.

와이파이 기반 익명 채팅 어플 플래시챗(FlashChat)

플래시챗은 Wi-Fi 기반의 익명 채팅 어플입니다. 플래시챗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Wi-Fi(와이파이) 망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1개의 채팅방이 형성되고 이 채팅방에서 익명으로 채팅을 하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와이파이 망에서 불특정 다수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익명 채팅 어플입니다. 쉽게 말하면 공공장소의 게시판이나 불특정 다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익명 커뮤니티 어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익명 댓글 창이나 익명성이 보장된 커뮤니티처럼 활발한 의견 개진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챗은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 폰용이 다 나와 있습니다. 플래시챗을 설치하면 접속해 있는 와이파이(Wi-Fi)망 이름으로 된 방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자동으로 로그인이 됩니다. 전체적인 기능은 일반 채팅 어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채팅 기능은 간단 단순합니다. 텍스트 채팅만 할 수 있고 사진 올리기 기능도 없습니다.

이렇게 별다른 기능이 없는 이유는 그런 기능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진득하게 아는 사람과 장시간 채팅을 하는 용도가 아닌 잠시 잠깐 모르는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와 의견을 묻거나 게시판처럼 활용하기 때문에 사진 올리기 기능 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진 전송 기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와이파이 망에 물린 플래시챗 사용자 중에 1대1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닉네임을 길게 누르면 1대1 채팅창이 뜨고 1대1 채팅창에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상단 오른쪽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채팅방에 참여한 분들의 리스트가 뜹니다. 여기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과 1대1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체 익명 채팅을 하지만 1대1 채팅도 가능한 것이 플래시챗입니다.

플래시챗은 크게 2가지의 방으로 나뉩니다. 먼저 와이파이망에 물리면 자동으로 접속되는 와이파이 이름으로 만들어진 와이파이 채팅방입니다. 이 와이파이 채팅방은 채팅방을 떠나도 채팅방은 그대로 유지되고 대화 내용도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따라서 같은 와이파이망에 접속해서 대화를 나눈 후 며칠 지난 후에 다시 접속하면 이전에 했던 대화를 이어서 할 수 있고 이전 대화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와이파이 망을 떠나서 다른 와이파이 망이나 LTE망에 접속한 상태에서도 이전에 대화했던 와이파이 채팅방에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비휘발성 방이라고 할 수 있죠.

또 하나의 방은 플래시챗 라운지에서 직접 만드는 방입니다. 와이파이 채팅창 상단의 방 나가기 버튼을 누르면 플래시챗 라운지(FlashChat Lounge) 메뉴가 있습니다.

플래시챗 라운지에서 만드는 방은 채팅하다가 채팅하던 분이 밖으로 나가고 방을 만든 방장도 나가면 방이 폭파됩니다. 따라서 잠시 생겼다 사라지는 방입니다. 2개의 채팅방이 다르니 용도에 맞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대화를 계속하고 싶고 대화 기록을 남기고 싶은 분들은 와이파이 이름으로 된 방에서 대화하고 잠시 잠깐 이야기 하고 채팅 내용을 저장하고 싶지 않은 방은 플래시챗 라운지에서 새롭게 방을 만들면 됩니다. 플래시챗 라운지에서 만드는 방은 투표 기능이 없고 사진 전송 기능이 있는데 이 점도 참고하세요.

플래시챗은 같은 와이파이 망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익명으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채팅 어플인데 와이파이 망이 불안정할 수가 있습니다. 신호가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면 채팅방에 있는 상태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끄고 3G나 LTE망으로 접속해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채팅방에 나오면 많은 방이 보입니다. 이 방들은 내가 접속한 와이파이 이름들입니다. 자동으로 생성이 된 방들인데 지우고 싶은 방들은 하단의 휴지통을 누르면 X표시가 되는데 삭제하고 싶은 방은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익명 채팅이기 때문에 닉네임은 자주 쓰는 것을 사용해도 되고 새로 만드는 것도 됩니다. 닉네임 변경은 상단의 닉네임을 터치해서 변경하면 됩니다.

플래시챗은 온라인 커뮤니티 분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오프라인 만남에서 주요 안건을 투표로 결정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플래시챗의 투표 기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투표기능은 와이파이 이름으로 된 자동 생성된 플래시챗 채팅방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번호도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로지 닉네임만 아는 경우 플래시챗을 모두 설치한 후 닉네임으로 채팅방에 접속한 후에 투표를 진행합니다. 먼저 투표를 하는 분이 투표 문구를 입력한 후에 왼쪽 체크박스를 체크하면 투표 창 메시지가 팝업 됩니다.

투표를 진행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투표 문구에 이상이 없으면 예를 눌러서 진행하면 됩니다.

투표를 진행하면 위 사진처럼 다른 사람들의 플래시챗 채팅창에 투표 메시지가 전달 되고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은 투표를 하면 됩니다. 투표는 최대 24시간 동안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챗 활용법

강연이나 모임에서 다양한 의견과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요즘 카페에서 소규모 강의를 많이 합니다. 특히 합정동 인근의 출판사들이 운영하는 북카페에서는 자주 강연을 합니다. 이런 강연은 질문이 핵심입니다. 강연 후에 다양한 질문이 나오면 강연은 더 풍성해집니다. 그런데 한국 분들 여간해선 질문 잘 안 합니다.

그래서 쪽지를 나눠주고 질문을 쪽지로 받는 모습도 봤습니다. 이럴 때 강연장 입구나 모임 장소 입구에 플래시챗을 설치하고 와이파이에 접속한 후 익명으로 질문을 하라고 하면 좀 더 쉽게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익명성이 뛰어난 채팅 어플이기 때문에 누가 질문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커피숍 주점 음식점에서 고객 의견 경청

커피숍이나 음식점이나 다양한 업소에서 플래시챗을 활용하면 고객 의견을 좀 더 경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플래시챗을 사용하고 그걸 입구에서 알리면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사용하다가 생기는 불편 사항이나 요구를 플래시챗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챗은 특정 대화방에 대화를 알림 기능으로 알릴 수 있어서 고객 요청을 경청할 수 있습니다. 음악 카페 같은 경우는 신청곡을 신청받을 수 있겠네요

공공장소나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불특정 다수와 대화와 의견 교류가 가능

플래시챗은 공공장소나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그러나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 다양한 의견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모르는 사람이 코를 골고 자면 플래시챗에 접속해서 코고는 사람이 있다고 알릴 수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에 대한 질문이나 불만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익명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의견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보다 다양한 자기 주장과 무기명 투표 도구로 활용이 가능

이렇게 익명성에 기반을 둔 플래시챗은 불특정 다수와 채팅을 하는 도구이지만 아는 사람끼리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은 아는 사람들 이지만 확실한 위계질서가 잡혀 있어서 말단 직원은 상사들의 눈치를 보다 보니 질문도 자기주장을 잘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플래시챗을 이용해서 익명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계급장 떼고 익명으로 눈치 안 보고 다양한 의견을 올릴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표 기능은 회사원들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점심 먹을 곳을 결정할 때 아주 유용하죠.

익명 채팅 어플 플래시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