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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SKT Table2015 이벤트 당첨으로 찾아간 북촌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콩지POT지'

by 썬도그 201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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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매년 100개의 식탁, Table Taste100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행사는 SK텔레콤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해서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긍정적인 언급이 많은 레스토랑 100개를 선정 발표합니다. 

이중에서 서울 및 전국 레스토랑 50곳을 2015년 1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SK텔레콤 T멤버쉽 고객 10,000명(동반자 포함 20,000명)을 초대하는 행사입니다. 

응모는 2015년 10월 5일 ~ 11월 8일(일)까지 http://www.sktmembership.co.kr/web/html/vip_lounge/table2015.jsp 에서 응모할 수 있습니다. 


응모를 한 후 잊고 있었는데 축하 문자 메시지가 띠링 도착했네요. 부리나케 Table 2015 페이지를  열어 봤습니다. 


1차에 당첨되었네요. 고급 레스토랑 50개 곳이라서 그런지 예약금 1만 원을 송금해야 당첨이 확정됩니다. 
예약금은 Table 2015 행사에 참여한 후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오면 다시 환불해 줍니다. 그러나 예약금 입금 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게 되면 그 예약금은 결식아동 돕기 등의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됩니다. 아무래도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레스토랑에 피해가 가겠죠. 


제가 응모한 곳은 북촌 한옥 마을 입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바로 앞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콩지POT지'입니다. 이곳은 지난 달에 지나가면서 건물이 하도 특이해서 유심히 봤던 곳이라서 선택했습니다. 

초대자 이름은 여동생으로 했습니다. 2명의 아이를 키우느라 고생하고 있는 여동생에게 인사동,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을 소개하고 저녁에 '콩지POT지'에서 근사한 저녁 한 끼 대접하고 싶어서요. 



11월 1일만 기다리고 있는데 택배가 왔네요. 뭔가 큰 박스가 왔는데 뭔가 했습니다. Table 2015라고 써져 있는데 혹시 레스토랑 음식을 택배로 배달? 



안을 열어보니 못 먹는 꽃다발이 있네요. 아~~ 초대하는 사람에게  주라는 꽃다발이네요. 고마운 사람에게 식사 대접 전에 꽃다발로 살짝 기분 업 시켜 주라는 메시지네요. 그런데 꽃다발은 꽃이 금방 시드는데 보내온 꽃다발은 꽃병까지 함께 보내왔습니다. 


꽃병에 꽃을 꽂고 



초대장을 펴봤습니다. 초대장과 당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면 Table 2015가 제공하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꽃이 은은한 색이 참 눈을 시원하게 하네요



여동생과 좀 일찍 만나서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갔습니다. 제가 자주 지나 다니는 인사동을 소개했습니다. 여동생은 얘 키우느라 인사동을 거의 와보지 못했습니다. 한 번 지나가 봤다고 하는데 인사동의 진면목을 잘 모르더군요. 인사동 골목을 다 꽤고 있는 제가 인사동 구석 구석을 소개하고 보여줬습니다. 쌈짓길을 지나서 인사동의 꽃인 갤러리 몇 곳을 들렸습니다. 

사진전을 함께 감상했는데 한참을 보더군요. 여동생에게는 그런 문화 생활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갤러리의 사진과 그림을 꼼꼼히 보네요. 인사동에 이렇게 많은 골목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면서 골목 여행을 아주 좋아하네요



콩지POT지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건물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워낙 이쪽 삼청동 인근 북촌 한옥 마을이 최근에 예술가들과 갤러리들이 늘어서면서 효율성 보다는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예술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아트아트한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렴풋이 생각나는데 여기 원래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아닌 일반 갤러리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갔다가 지나가면서 여기도 갤러리가 있구나 했는데 지금은 레스토랑과 함께 운영하네요.  처음 오신 분들은 입구가 어디인가 좀 헤매실 거예요. 왼쪽의 계단도 있고 오른쪽의 갤러리 입구도 있고요. 차 뒤쪽에 입구가 있을 것 같지만 유리창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입구는 오른쪽 갤러리 입구 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앞에는 큰 나무가 있어서 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입구는 '콩지POT지'와 '나무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와 입구를 공유합니다. 음식점과 갤러리가 함께 있는 복합 공간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곳이 흔하지 않은데 요즘은 한 공간에서 예술 감상도 하고 음식도 먹는 곳이 점점 늘어가고 있네요


SKT Table 2015에 참여하는 레스토랑이라서 입구에 SK텔레콤 고객님 환영 메시지가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기 전에 갤러리를 둘러 봤습니다. 갤러리는 지하로 내려가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노출 콘크리트식으로 되어 있네요. 


지하층에도 식탁이 있는데 식사를 하면서 벽에 걸린 예술품도 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구매도 할 수 있겠는데요. 지하는 4개의 테이블이 있고 


1층에는 4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개수는 많지 않습니다. 



2층은 유리창 겸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데 자연 채광이 되는 곳입니다. 아마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이 2층이 아닐까 하네요. 낮에 식사를 한다면 여기서 하는 게 가장 좋겠네요. 2층은 예약을 해야 할 거예요. 2층도 4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삼청동 한옥마을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요즘 같이 낮이 포근한 날씨에는 테라스가 좋겠네요.


주변 한옥 지붕들이 눈 요기 꺼리게 되어주네요. 여름에는 저 유리문이 활짝 개방되네요. 



SK텔레콤의 Table2015 당첨자라고 말했더니 1층 자리를 안내해주네요. 테이블에 앉아서 합격증 같은 Table 2015 초대장을 보여줬습니다. Table2015 고객은 KONG-G 코스를 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코스를 보니  샐러드, 수프가 나오고 생 연어구이와 등심, 안심 스테이크에서 메인 요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연어구이와 등심을 시켰습니다. 다른 메뉴판을 보니 피자, 파스타도 판매하고 있네요. 피자는 2만원 대이고 파스타도 2만원대입니다. 
콩지 코스는 7만원 대입니다.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지향해서 가격은 좀 있네요. 뭐 저야 SK텔레콤 덕분에 공짜로 먹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벽에 걸려 있는 작품을 봤습니다. 참 익숙한 이미지네요. PCB 전자 기판 만들 때 CAD로 만드는데 그 이미지가 보이네요. 마치 미로 같은 이 PCB 전자 회로도를 이용해서 나비를 만들었습니다.  누구 작품일까죠? 전자공학 출신의 예술가일까요?


콩G코스는 콩지팟지의 가장 긴 코스요리 같더군요. 가장 먼저 레몬 베이스의 칵테일이 나왔습니다. 


그다음으로 홍시가 작은 컵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바닥에 SK 2015라는 데코를 했는데 Table 2015 손님이라고 특별히 한 데코네요. 


계절 하우스 샐러드와 버섯 불고기 죽이 나왔습니다. 버섯 불고기 죽은 너무 맛이 좋네요. 동생이랑 개눈 감추듯 다 먹었습니다. 


이 콩지POT지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지만 일본식 조리법도 섞었습니다. 이 공간 자체가 나무 갤러리나 주얼리샵과 같이 다른 장르를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듯 이탈리아 음식과 동양의 느낌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늘버터 왕새우구이 대신에 스테이크를 전채 음식으로 나오네요. 크기가 작아서 금세 해체 후 흡입했는데 몸속에서 부푸는지 금방 공복의 허기가 사라지네요. 



고기를 흡입하니 라비올리가 나오네요. 음식이 나올 때마다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라비올리는 이탈리아 만두입니다.  진한 소스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맛이 아주 강하네요.  
라비올리를 마치자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최상급 한우 등심 스테이크와 신선한 생 연어구이입니다. 


미디움으로 구워 달라고 했는데 


미디움으로 익혀 달라고 했는데 잘라보니 아주 잘 익혔네요. 뭐 맛이야 굳이 표현할 필요 없이 고급 레스토랑 쉐프의 손길이 가득하네요. 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연어 구이와 등심 스테이크를 나눠 먹었습니다. 



음식 맛 이야기. 콩지POT지 분위기 이야기. SK텔레콤 Table 2015 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후식이 나왔네요. 음식을 나눠 먹으면 사람이 포만감을 느끼면서 평소에 하기 힘든 이야기도 잘 나온다고 하잖아요.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도 걸리네요


미래가 불안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특히나 요즘 같은 엄혹한 세상 미래가 참 걱정스럽죠. 그런데 우리는 인간이잖아요.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하면서 사는 생활력이 만렙인 인간이기에 미래는 그 미래가 현재가 되었을 때 고민하고 걱정해도 충분하다고 다독였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과거의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현재를 파괴하면서 산다면서 미리 고민하고 걱정하지 않고 현재만 바라보고 살라고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복숭아 이불이 덮여진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달콤한 복숭아 향이 입안 가득 퍼지네요. 



좀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애들 밥 해줘야 한다면서 나가자고 하네요. 누구누구 맘의 삶을 살고 있는 여동생에게 잠시만 보고 가자면서 


콩지POT지 바로 위에 있는 북촌 한옥 마을을 소개하면서 드라마 촬영 장소도 소개했줬습니다. 드라마 엄청 좋아하는 동생인데 무척 좋아하네요. 


바로 옆에 있는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도 잠시 들렸습니다. 오빠로서의 역할을 잘 하는 것 같지도 않아서 항상 찜찜했는데 SKT Table 2015에 당첨 되어서 고급 레스토랑 음식도 사주고 인사동,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까지 한 번에 다 소개했네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이고 제가 자주 지나가는 곳입니다. 주말에는 줄서서 다닐 정도로 핫플레이스가 삼청동, 인사동입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작은 여행을 하고 난 후 콩지POT지에서 식사 대접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뭐 저야 공짜로 생색을 냈지만요. 콩지팟지 홈페이지(http://kongjipotji.fordining.kr/)를 보니 사장님이 무척 젊으신 분이네요. 사진 촬영 양해를 구했던 분이 매니저 분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시네요. 갤러리와 주얼리샵 그리고 레스토랑이 섞여 있는 복합 공간인 콩지팟지에서 좋은 대접을 받고 나온 느낌입니다. 





11월 8일까지 응모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Table 2015

이 SK텔레콤의 테이블 2015는 11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SK텔레콤 T멤버쉽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오늘 4차 당첨자 발표가 났는데 11월 8일까지 5차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사용자가 아시시더라도 주변에 SK텔레콤 사용자들에게 응모를 권해 보세요. 

SKT Tabel 2015 응모하기 http://www.sktmembership.co.kr/web/html/vip_lounge/table2015.jsp에서 응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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