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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대학가요제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가요제였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가요제였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국내 최고의 가요제이다. 지금은 가요제를 통해 나오는
신인들이 전무하기에 그 수많은 가요제중 방송도 되고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인기도 있는 가요제아다.
지금이야 신인발굴의 헤개모니를 기획사라는 회사들이 도 맡아 하기 때문에 가요제에서 스타가 나오기는
힘든 모습니다. 몇년전 신선한 모습으로 EX가 나왔지만 반짝 스타였을 뿐이다. MBC에서는 시트콤에
나오게 까지 하며 발악스러운 띄우기를 해 보았지만 시대가 변한걸 어쩌겠는가
그럼 대학가요제가 하나의 문화가 되고 온 국민의 축제가 되었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는 누구일까? 배철수, 무한궤도, 이정석, 유열, 김동률, 김학래등등 무수하게 많겠지만
내 생각엔 무한궤도가 아닐까 한다.
77년이 1회인데 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86년떄 1위를 한 유열과 이정석은 내 뚜렷하게
기억한다.
역대 대학가요제 수상곡들
86년의 대학가요제는 대단했다. 대상인 유열씨도 인기가 많았지만 금상을 받은 이정석씨도 인기가 대단했다
곱상한 얼굴에 미성의 목소리로 첫눈이 온다구요를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아련거린다
첫눈이 온다구요 - 이정석
그 이후로 대학가요제는 필수시청프로그램이었구 약속이 있어도 대학가요제보러 다들 일찍 들어가곤 했었다.
그리고 88년 대학가요제 무한궤도 팀을 처음 봤을때 느낌은 아주 강렬했다. 다들 통키타나 전자기타를 두들
기는 모습이 많았는데 무한궤도는 모던하게 그떄 한참 유행이던 신서사이즈를 들고 나왔다 그것도 한개가
아닌 두개나.. 또한 그들의 학력도 대단했다. 서울대와 서강대가 주축이 된 팀
이거 물건일세 예상했구 노래 또한 강렬한 2기통(?) 신서사이즈가 내뿜는 전주는 아주 경쾌했다
적어도 상하나는 건저가겠다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이 팀은 대상을 받았다.
무한궤도는 정말 연일 잡지와 TV, 라디오에 나오면서 그 인기를 실감한다.
또한 내 인생의 명반중 하나인 무한궤도 1집은 정말 버릴곳이 없다고 해야하나. 정말 지금 들어도
좋은 노래들이 많은 명반중에 명반이다. 다들 사랑을 얘기하는 노래만 생산하던 시절에 그나마 다른 얘기를
전해주는 무한궤도의 노래는 나에게 묘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팀은 해체를 한다.
이 팀에는 015B의 주축 멤버가 있기도 하다 사실 무한궤도가 해체되고 무한궤도팀이 다시 뭉쳐서 만든
그룹이 015B라는 말이 많았구 나 또한 그들을 주목하고 있었다. 키보드를 치던 정석원과 베이스를 맡던
조형곤 그리고 정석원의 형인 장호일이 만든 015B
무한궤도는 해체 되었지만 대상을 받은 그대에게는 아직도 응원가로 많이 쓰이기도 하며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그대에게가 다시 사랑을 받은 계기가 아마 영화 친구에서 사용되면서
다시 뜨기 시작한것도 있긴하다.
무한궤도의 신해철은 아직도 그 카리스마를 휘날리며 음반활동및 방송활동 또는 프란체스카같은 시트콤
에서 나오면 왕성한 활약을 하고 있다. 20대의 앳된모습에서 이젠 배나온 중년이 된 신해철이지만
그는 아마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일듯 하다. 그대에게보다 더 인기가 많고 좋은곡도 있겠지만
지금 이시각까지 스타로 굴림하는 사람은 없는듯하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동영상을 링크해봅니다
20년전에도 체조경기장에서 노래부르고 20년후인 지금도 체조경기장에서 노래부르고 있다 증말
체조경기장에서 체조만 할것이지 정부는 언제 근사한 콘서트장 하나 만들어줄려나 한강섬에
오페라하우스 만들지 말구 콘서트장 하나 만들어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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