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간 한국전자전을 매년 봤지만 2015 한국전자전은 최악이었습니다. 먼저 규모가 크게 축소 되었고 삼성, LG전자전이라는 비아냥을 가볍게 무시하고 두 가전업체는 하이마트를 그대로 옮겨 온 듯 별다른 신제품도 소개하지 않는 무성의함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LG전자 부스에서 V10이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전혀 모릅니다. 

네 압니다. 알바생 구해서 몇 장 안되는 내용 외우게 해서 대답하게 하는 것을요. 이런 관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서 그 자리에서 LG전자 관계자의 깊이 있는 내용을 물어볼 수 없다는 것 압니다. 그럼에도 V10에 대한 네이밍 이유를 전혀 모르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은 실소가 나오네요. V10이 그냥 폰이 아니지 않나요? LG전자의 사활이 걸린 폰이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야 하는데 한 방송에서 보니 개발자도 V는 어드벤쳐, SUV의 약자라는 다소 어설픈 설명을 하면서 10은 자기들도 10가지 장점을 말하던데 자기들도 고민을 더 해봐야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스스로도 V10 네이밍이 어설프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모습, 이런 것 때문에 LG전자가 나사가 좀 빠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뭔가 단단하다는 느낌이 LG전자에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의 LG전자 행보를 보면 실망스러운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러니 미래 먹거리를 찾지 못해서 자동차 사업 쪽에 기웃거리고 있죠. 그 자동차 쪽은 좋은 방향성이지만 얼마나 자신들이 하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다른 곳에서 찾겠습니까

이번 한국전자전의 LG전자 부스는 신제품을 선보이긴 했지만 체험할 수 없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스마트워치 중에서 가장 안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LG전자 어베인 2세대는 유리벽으로 놓고 체험할 수 없고 바라만 보라는 것은 한국 전자전을 수차례 다녔지만 정말 황당한 개념입니다. 체험하러 전자전오지 바라만 보라고 전자전에 갑니까?



LG전자 부스에서 유일하게 눈에 들어온 신제품은 롤리 키보드입니다. 이 롤리 키보드는 몇달 전에 돌돌 말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어떻게 키보드가 말리지? 그것도 벤처기업이 아닌 LG전자라는 거대한 전자회사가 만든 것도 놀라웠습니다.

보통, 이런 액세사리 제품은 대형 가전업체에서 잘 만들지 않고 중소기업이 만듭니다. 왜냐하면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많이 팔아봐야 큰 수익도 나지 않아서 잘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LG전자는 제품 라인을 늘리기 위해서인지 이어폰과 이런 PC 주변 기기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외형은 그냥 그렇습니다. 접히지만 않으면 2~3만원 짜리 저가 블루투스 키보드 같습니다. 펼쳐 놓은 외형은 솔직히 별로네요. 그러나 접힙니다. 이게 매력이죠. 접히면 좋은 점은 아시겠지만 부피가 확 줄어 들어서 가방에 쏙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2.5mm의 두께로 확 줄어들어서 가방에 쏙 들어갑니다. 이렇게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형태보다 아이패드 같은 경우는 케이스 겸 키보드가 달린 저가 제품을 사용하면 굳이 이런 것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범용성이 좋죠.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 제품에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거치대가 내장 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붙어 있어서 못봤는데 제품 동영상을 보니 커치대가 끝 부분에서 내장 형태로 달려 있네요



디자인은 별로지만 키감만 좋으면 꽤 인기를 끌듯 합니다.


키패드는 노트북 키보드처럼 살짝 튀어나온 펜타그래프 방식처럼 느껴지네요. 키감은 아주 좋다고도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그냥 그렇습니다. 타자를 쳐봤는데 처음이라서 그런지 오타가 많이 나오네요. 좀 오래 치면 줄어들겠죠. 생각보다 롤리 키보드가 좌우로 길지 않아서 손이 큰 분들 보다는 여자 분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네요. 




배터리로 작동하는 블루투스 키보드인 롤리 키보드는 다지인은 별로고 사용감도 그냥 일반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접히는 매력만 있는 제품 같네요. 딱히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가격은 120달러라고 하는데 이 돈 주고 사용할 정도의 매력은 없네요. 차라리 좀 더 좌우로 큰 접히는 키보드가 더 실용적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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