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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와우 북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by 썬도그 200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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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북페스티벌을 다녀 왔습니다. 카메라 메고  책도 살겸해서  출발했습니다

올해로 3회쨰 맞는 와우 북페스티벌은  한국의 출판사들이 자사의 책들을 매대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페스티벌입니다 행사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홍대 근처의 주차장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3회쨰입니다. 1회때 가보고 2년만에 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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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책을 고르는 풍경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나말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려는 모습이 책읽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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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아이들도 열씨미 책을 보고 있네요.

제가 책 읽는거에 너무 심취했던 가장 오래된 기억이 초등학교 3학년떄 일것입니다.  그때 이름모를 출판사에서
세계 문학전집 100권을  어머니꺠서 사주셔서 그중에  가장 먼저 흥미로운 쥘베른의 해저 2만리를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찌나 심취했던지 밥먹으면서 읽었으니   지금 생각해도 기특하긴 하네요. 뭐 그렇다고 100권을
다 읽지는 않았습니다. 한 20권 읽다 말았으니까요.  책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벗입니다. 몸이 작아서
경험의 한계가 있지만 책은 간접경험이라도 시켜주니까요.

그래서 그랬을까요. 오늘 와우 북페스티벌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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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를 만들어주는 이벤트도 입구에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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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는 아니지만 개인이 자신의 책과 테입 비디오테입등을 가지고 나와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리지리 봤는데 맘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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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각 출판사는 꼬깔형 천막안에서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회때는 비가와서 힘들었다고 하네요.
책이 종이다보니 젖으면 우들우들 해지니까요.  그나마 한국의 책들이 필요이상의 화장을 하고 있어서
왠만한 습기와 물기에 저항성이 강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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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이란 출판사는  베르베르 베르나르의및 프랑스 도서의 번역책을 주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개미, 뇌, 나무, 최근 파피용으로 대박 히트를 치고 있죠.  또한 다른 유럽권 작가들의 번역본도 많이 출시합니다.
파피용을 최근 사서 보는데 기분이 좋았던것이 책 두꺠를 보면 보통 다른 출판사 같으면 상하로 나누어서
책값을 올리는 편법을 쓸땐데 한권으로 묶고 재생용지 같은 후질근한 종이를 썼더군요.
그래서 가격이 착합니다. 박수 보내말합니다.  국내 출판사들 보면  솔직히  한 15분이면 다 읽을 책을 8천원에 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열린책들이란곳도 개미 3권을 쪼개서 5권으로 만든  얍삽한 출판사라는걸요.
앞으로 더 지켜보겠지만  한국에서 책 사기에는 책값이 너무 비쌉니다.  고이 모셔놓고 볼것도 아니고 소장가치
가 있는 책도 아닌데  너무 획일화된  출판본들이 많습니다. 고급스런 양장본을 한번 읽고 말 소설책 그것도
대중소설에 그런 하드커버의 양장본을 하다니요.  마치 남자에게 신부화장하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내용이 중요한거지 외향이 뭔 중요합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한국사회의 외향지상주의가 출판계에도 스며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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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부스에 가서 가장 열받았던게 이 책입니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책입니다

요시모토 바나나란  일본의 유명작가의 책입니다.  그리고 삽화로 요시모토 나라의 팝아트가 곁들여 있스빈다.
책 정말 얇습니다.  마치 시집같습니다.  서서 빠르게 읽으면 15분이면 읽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8천원입니다.  아무리 유명작가와 유명그림이지만  너무했습니다.  시집도 아닙니다.
시야 곱씹으면서 읽는 재미라도 있지   짜증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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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김에 한마디 더하죠.  솔직히  와우 북페스티벌 3회 실망 많이 했습니다.  1회때 있던
북크로싱(책 바꿔보기)란 이벤트도 없습니다.  1회떄 저는 김훈씨의 자전거여행2를 들고 가서
한젬마 책을 바꿔서 왔습니다.  뭐 한젬마씨가 쓴 책도 아닌데 좋다고 읽었습니다.

하지만 3회떈  그런 이벤트도 없는듯 합니다.

그냥 출판사들끼리 부스 만들어서 안팔리는 책 창고에서 곰팡이 스는 책들 꺼내와서 반값에 팔거나
30퍼센트 할인해줍니다.   차라리 온라인 yes24에서 구매하는 가격과 비슷합니다.
오히려 온라인 서적들을 포인트라도 줍니다.   하지만  더 싸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볼만한 책 살려고 갔다가
출판사에서 파는 책 한권도 안 샀습니다. 오히려  다본책을 판매하거나  살수 있는 온라인 중고서점에 가서
한권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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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아(http://www.bookoa.com/) 란 곳에서 히스토리언을 샀습니다.
3권짜리인데 1권만 샀습니다. 반값에요.   새책같더군요.  앞으로 책같은거 저기 북코아에서 온라인으로
팔고 그 수익으로 다른책을 봐야할것 같습니다.


유럽같은 곳은 대부분  책 구매하는 소비자보단  근처의 공공도서관에서 빌료보는게  많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면 출판사들이 뭘 먹고 사냐고 하겠지만 공공도서관이  우리나라로 치면 동마다 있어서  도서관들이
양서들을 구입하여 출판사들이 그리 궁핍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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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다란 책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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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분인듯 합니다. 저자와의 대화같은데  하도 질문이 없어서  진행하는 사람이 큰소리리 떠들다 어느
아줌마가 일어서더군요.


아..  좀 많이 실망스러운게  북페스티벌인데  왜  유명작가들의  모습이 거의 안보이는지..
네 좀 밍숭밍숭합니다.  국내 유명작가가 누가 있을까요?      공지영, 김훈, 신경숙씨
등등 와우북페스티벌에서 오지도 않습니다..  유명작가들이 아고라 같은 곳에서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대답
을 하는 자리가 아쉽습니다.  제 꿈이 거창한가요?   네 거창합니다.   하지만 그랬으면 합니다.
요즘 서점에 가면 온통 경제와 먹고사는 얘기  처세술만 사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소설가나 시인들은
다들 뭐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몇 유명작가만 방송에 나오고 그나마 그들도 예전같이 않게 많이 판매
되지도 않습니다. 먹고사는데 도움안되는게 소설가들인데 그래서 유명한 사람이 적은게 정답이겠지요.
그런데 사람이 먹고 살는게 인간의 전부일까요?   몸을 위로할 술, 담배는 쉽게 찾고  술값 , 담배값 올리면
열받아 하지만  마음을 위로할 순수문학과 영화들이 사라지는것은  그냥 남의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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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비관으로 흘렸네요.  하지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기쁘게 찾아갔다가  1회때보다 못한 모습과  책판매에만 열올리는  모습들   차라리 대형서점에 매대놓고
세일하면서 판매하는 모습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이상주의자인듯 합니다.  현실은 암울한데 너무  뜬구름위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글이 된것 같습니다.

1회때보단 아쉬운점이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면 좋을듯 합니다.
아이들이 읽고 싶은책 다 사주는것은 고통이 아니라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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