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은 정말 빠릅니다. 빨라도 너무 빨라서 감히 다른 웹 브라우저가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그냥 팟하고 페이지가 열립니다. 이렇게 빨리 열리니 이 속도에 중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빠른 속도의 대가가 있으니 그건 바로 메모리를 엄청나게 쳐 드십니다.
구글 크롬의 고질병은 메모리를 너무 많이 잡아 먹는 다는 것입니다.
크롬을 쓰다 보면 탭을 10개 이상 띄워 놓고 사용할 때도 많습니다. 이것 저것 자료를 찾아가 보면 여러 개의 탭을 띄워 놓는데 문제는 이 띄워 놓은 탭 하나 하나가 모두 프로세서 하나를 잡아 먹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크롬은 빠른 대신 메모리 사용량도 많고 배터리 사용량도 많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제가 윈도우 64비트로 갈아타고 메모리 8기가를 꽂아서 쓰고 있습니다. 8기가 꽂으니까 PC가 팽팽 잘 돌아가네요
구글 크롬 45,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다
지난 9월 3일 발표한 구글 크롬 45 안정 버전은 플래시 동영상 자동 재생 해제 등 PC의 메모리 소비를 줄이는 기능을 탑재하고 공개 되었습니다.
1. 최근에 열어본 페이지 열기 개선
가장 먼저 최근에 열어본 페이지 열기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크롬 웹 브라우저를 여러 탭을 띄우고 사용하다가 종료를 누르면 여러 개의 탭이 동시에 닫히면서 종료가 됩니다. 다시 크롬을 실행하면 종료 전에 띄워 놓은 크롬 탭들이 다시 다 실행됩니다. 그런데 띄워 놓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던 탭은 다시 실행을 해도 띄워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시 실행 할 때 로딩하는 시간이 좀 더 짧아졌습니다. 또한, PC메모리 소비가 심하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탭로드를 중지하고 메모리 사용량을 억제하는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2. 자동으로 메모리를 정리한다
크롬 45는 웹 페이지가 로딩 되지 않는 시간에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탭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 자동 정리 기능을 이용하면 메모리 사용량을 평균 10%나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구글 지메일을 열면 기존의 크롬 43버전에서는 메모리 사용량이 225MB였다면 크롬 45는 167MB와 약 25%의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듭니다.
3. 배터리 소비를 줄이다
크롬 45에는 중요한 플러그인 콘텐츠를 감지하는 실행 옵션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게 됩니다. 이 기능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플래시 콘텐츠를 자동으로 재생을 중지 시킵니다. 이 기능은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15%늘려줍니다.
구글 크롬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웹 브라우저'라는 목표로 달리고 있었는데 이 메모리 문제가 항상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메모리 쪽을 개선했네요. 자! 이제 페이스북 차례입니다. 페이스북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메모리도 많이 먹고 배터리 소모량도 엄청납니다. 페이스북 좀 하면 무슨 게임을 하는 것처럼 배터리 소모량이 심하고 느린데 이 문제를 좀 개선했으면 하네요.
크롬 45를 어떻게 설치 하냐고요? 크롬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미 설치 되어 있을 것입니다. 크롬은 그렇게 알아서 업데이트를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