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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했던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

by 썬도그 201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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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하면 진해 벚꽃축제와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전국에는 벚나무들이 많습니다. 서울대공원 벚꽃길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우람한 봄빛을 보여주죠. 

지난 주말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에 갔다 왔습니다. 
서울 금천구에서 부천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가면 30분도 안 되서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는 가까워도 심리적 거리가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부천에 갈 일도 솔직히 거의 없고요. 그래서 자주 가본 도시는 는 아닙니다. 그러나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가 꽤 좋다고 해서 주말에 가봤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7호선 춘의역에서 내려서 약 500미터 정도 걸으면 도당산 벚꽃축제 현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춘의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약간 만 걸어가면 됩니다. 




인천 쪽의 도시는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높은 산들이 보이지 않아서 좀 심심하면서 동시에 길들이 평탄해서 걷기에 좋습니다. 건물들은 대부분 높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이 비슷 비슷한 이미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천이나 인천이나 부평이나 그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도 가볼만 한 곳이 꽤 많죠. 아무튼 걷기 좋은 동네가 인천이고 부천입니다. 부천은 만화로도 유명한 도시죠. 부천 만화박물관은 정말 볼꺼리가 많습니다. 



조금 걸으니 부천 도당산 벚꼬축제장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입구부터 벚나무들이 하얀 꽃을 머금고 펴있습니다.



부천은 문화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만화축제도 하지만 pifan이라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로 개최합니다. 



전국 어느 축제장에나 다 있는 음식점이 입구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깁니다. 이상하게 같은 음식도 이런 곳에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그래서 음식은 혀로만 먹는 것이 아닌 눈으로도 먹고 기분으로도 먹나 봅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도당산 입구에 하얀 눈이 내린 듯한 벚꽃이 펴 있네요. 



평지가 아닌 작은 동산인 도당산 오르막 길 주변에 벚나무가 가득합니다. 




 효자가 어머니를 모시고 벚꽃 구경을 왔네요









도당산 벚꽃들은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뒷동산에 많은 벚꽃이 펴 있는 정도입니다. 그 점은 아쉽지만 벚나무들이 수령이 오래 되었는지 아주 우람하네요. 그래서 꽃그늘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직접 만든 듯한 가방을 팔고 있네요. 공연과 함께 축제의 흥을 끌어 올립니다.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벚꽃 그늘 아래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진 찍기 참 편해요. 예전에는 단체사진을 찍어도 사진 찾으려면 돈을 내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고도 찾지 못하는 사진도 많았는데 디카와 스마트폰 시대에는 찍고 바로 카톡으로 보내줄 수 있어서 좋네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가 무척 보기 좋네요




도당산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있어서 학생들과 아이들을 유혹합니다. 요즘은 체험 활동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 본 것과 안 해본 것은 큰 차이죠.



 


이런 축제에는 노래가 있어야죠. 마침 도당산 벚꽃축제 행사가 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네요. 주민들의 노래자랑이 펼쳐지는데 공연장이 아주 잘 꾸며져 있네요. 




공원 한 쪽 공토에는 큰 식탁이 마련해 있는데 주변 부스에서 산 음식을 테이블 위에서 식사릃 하빈다. 의자 없이 식탁만 가득한데 저 많은 인원을 다 수용하네요. 실용적인 야외 식당이네요



도당산을 조금 오르자 개나리가 보입니다. 




한 15분 걸어 올라가니 벌써 정상이네요. 정말 작은 동산이네요



부천 둘레길 표지판을 보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진달래 축제가 있는 부천 종합운동장 뒤 원미산입니다. 


도당산 입구만 사람이 많지 산을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벚꽃은 아랑곳 하지 않고 펴 있네요




원미산 진달래 축제 위치를 몰라서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저 멀리 분홍 빛이 가득 보이네요. 단 박에 알았습니다. 저기가 원미산이라는 것을요. 저 산도 높지 않네요. 인천 쪽 산들은 높지 않아서 좋아요. 

눈에 보일 정도면 가까운 거리라서 걸어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한적한 벚꽃들입니다. 시골 정취가 가득 묻어나네요. 경기도 도시들이 그래요. 도시의 느낌도 확 나고 시골의 느낌도 확나고요





도당산에서 내려가는데 승마장이 보이네요. 아니 이런 곳에 승마장이 있다니.. 살짝 놀랬습니다



부천 승마장이네요. 집에서 지하철로 8 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 부천. 부천에 좀 더 자주 들려봐야겠어요. 시외의 한적함과 향긋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오후였습니다. 발걸음을 원미산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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