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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이 기대할 건 이케아와의 시너지 효과뿐

by 썬도그 201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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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광명역 옆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이 오픈을 했습니다. 이로써 기존에 있던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와 18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와 함께 광명 소비 클러스트가 완성 될 것입니다. 이렇게 광명역 주변은 거대한 소비 블랙홀이 생기고 있지만 정작 광명역을 이용하기가 너무 불편합니다.


지난 8월 25일 코레일은 이용자가 적다는 이유는 1시간에 1대 정도 있던 광명 셔틀 전철을 출 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아예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전 9시까지 1시간에 1대 정도 운영하다가 오후 5시 전까지는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서울의 다른 지역에 있는 분들이 KTX광명역을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금천구청역에서 셔틀 전철 기다려봐야 낮에는 오지 않습니다. 천상 석수역에서 내려서 광명역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코레일은 이용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둔한 생각입니다. KTX 광명역에서 내리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지만 내려도 1시간에 1대 있는 광명 셔틀 전철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KTX를 이용한다는 자체가 뭔가요? 보다 빨리 이동하고 싶은 사람들이죠. 그래서 부산까지 2시간 조금 넘으면 도착하는데 광명 셔틀 전철 타려고 최대 50분 정도를 기다리는 게 말이 됩니까? 그냥 마을버스 타고 석수역이나 독산역이나 철산역에 내려서 집으로 가죠

이런 이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 이용자가 적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운행 중단합니다. 이제 이케아까지 들어서면 이 광명역은 북적일텐데 코레일은 이에 대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코레일의 이런 행정 때문에 광명역 주변에 있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나 코스트코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듭니다. 물론, 이 3개의 대형 매장을 주로 자동차를 몰고 이용할텐데요. 주말에는 주차하는데만 1시간 이상 걸릴 것을 각오애야 합니다. 따라서 소규모 쇼핑을 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셔틀 전철을 이전처럼 배차를 해야 합니다. 


각설하고요. 지난 금요일 저녁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을 가봤습니다. 코스트코는 주말에 미어터집니다. 이곳 하나만으로도 교통 지옥인데 롯데아울렛과 이케아 들어서면 더 극심할 듯 하네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매장의 형태는 앞 부분은 둥근 형태이고 뒤쪽은 길죽합니다. 옆에는 광명 이케아와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롯데는 한국의 유통 강자로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전국에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천에도 있고 광명에도 있던데요. 


입구 앞에는 빛 조형물이 있는데 품격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12월 스페셜 이벤트가 소개 되어 있네요. 주로 아이들를 위한 이벤트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 광명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의 주 고객층은 아이가 있는 3,40대이고 이들을 잡기 위해서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가 많네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3만 8천 평의 대형 매장입니다. 
입점 브랜드는 총 311개이고 대형 하이마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1층은 해외 브랜드가 2층 여성 패션, 3층 영 패션, 4층 남성 패션 및 하이마트 5층은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층은 옥상 공원입니다. 



인테리어는 그냥 그렇습니다. 


곰돌이가 있는데 이것 말고는 특별한 치장은 안 보입니다. 작년에 생긴 가산 하이힐(현재는 현대 아울렛으로 바뀜)과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1층은 해외 브랜드와 패션 악세사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일을 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저런 세일 문구에 현혹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정가에 거품이 많이 껴 있기 때문이죠. 닻내림 효과라고 해서 정적 가격 보다 정가를 올려 놓고 할인을 해주면 소비자들이 할인을 많이 해준다고 혹하게 되죠.

이런 할인율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가격 비교를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롯데아울렛 광명점 개장 이벤트도 몇개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에 '롯데 스마트 쿠폰'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와 GPS를 켜고 각 층을 돌아 다니면 하트 스탬프가 자동으로 찍히는데 4개를 찍고 5층 고객센터에 가면 치약 5개를 줍니다.


건물은 자연광 채광을 적극 활용 했네요. 천정이 투명 유리로 되어서 태양 빛을 실내 채광에 이용하는 듯 합니다. 


전체적인 주색이 백색이라서 그런지 모든 제품들이 깔끔해 보입니다. 조명도 꽤 신경 썼네요. 



각 층의 중앙은 주전부리나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파는 공간으로 배치 했습니다. 중정의 개념을 넣었네요. 테이블을 배치해서 잠시 쉬었다 또는 간단한 간식을 먹게 배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소비자에게 느긋하고 편하게 소비하라는 모습이네요. 

아무래도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에 느릿 느릿 움직이고 그렇게 되면 좀 더 오래 시간을 가지고 쇼핑을 하게 되죠


이런 중정의 개념은 다른 쇼핑몰에서 보기 힘든 개념입니다. 뭐 쇼핑와서 뭘 사먹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도떼기 시장 같은 느낌도 들긴 하겠네요



여기저기서 오픈 기념으로 할인 행사를 하네요. 



브랜드는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 계열 브랜드가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매장입니다.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브랜드죠. 


가장 큰 매장은 3층 끝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입니다


우리가 보통 아울렛이라고 하면 이월상품이나 제조 마지막 단계에서 약간의 불량이 나서 매장에서 판매하지 못하는 수선이 약간 필요한 제품을 싸게 파는 매장을 아울렛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름만 아울렛이고 여느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는 매장이 가득 있는 곳을 아룰렛이라고 하죠.

진짜 아울렛은 공장 옆에 작은 매장이 있어서 거기서 공장에서 불량 판정 난 그러나 입고 사용할 만한 제품을 파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은 이런 아울렛 개념이 사라졌습니다. 현재의 아울렛이라는 이름을 가진 쇼핑몰은  이름이 호텔인 모텔 같은 곳입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도 마찬가지입니다 . 근처에 있는 가산 패션아울렛 매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격은 오히려 더 비싸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아디다스 매장은 아울렛 느낌이 납니다. 먼저 창고 형태로 제품을 전시하고 가격을 다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들도 무척 저렴한데 5~60% 세일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할인에 속으면 안 되죠. 스마트폰으로 가격 비교를 해보니 오픈마켓보다 좀 더 싸네요. 60% 세일하는 경등산화 하나 샀습니다. 정가 9만원 짜리를 3만 5천원에 파네요. 그렇지 않도 무거운 등산화가 불편 했는데 트래킹용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나이키 매장은 가격 정보도 없고 일반 매장 형태로 보여주고 있네요





아웃도어 매장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나 브랜드 등 근처에 있는 가산 아울렛 매장들과 겹치기 때문에 이 롯데 아울렛 광명만의 매력은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옷만 소비하러 온다면 대중교통이 불편한 롯데 아울렛 광명은 여러가지로 인기를 끌긴 힘듭니다

그러나 이케아와 코스트코 연합체계로 시너지 효과가 꽤 있을 듯 하네요. 옷만 사러 온다면 매력이 크지 않지만 이케아 가구도 보고 코스트코에서 다양한 제품을 사기 위해 오는 손님들은 많을 것 같습니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에는 대형 하이마트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하이마트가 몇년 전에 롯데에 팔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롯데 포인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롯데 매장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이마트 가격은 대리점보다 약간 더 싼데 온라인에 비하면 비쌉니다. 그래서 쇼루밍이라고 해서 하이마트 매장에서 쭉 둘러보고 온라인에서 사는 소비자들이 많죠. 그러나 몇몇 제품은 온라인 가격과 비슷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항상 쇼핑 검색을 통해서 온라인보다 싼지 비싼 지를 체크하고 온라인보다 싸면 사고 비싸면 안 사면 됩니다. 



체험형 매장을 지향하기 때문에 제품을 충분히 만져보고 물어보고 구매 하시던가 아님 집에서 구매해도 됩니다. 


하이마트 매장들이 다 크지만 여긴 유난히 더 크고 제품 종류도 많네요
특히 휴대폰 악세사리 제품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넓고요. 생각해보니 이 정도 규모는 구로 롯데마트에서도 본 듯 하네요. 거기도 꽤 큽니다.


롯데 아울렛 광명점에서 가장 눈에 들어 오는 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매장이 꽤 많다는 것입니다.  




애 아빠 엄마들의 등골위 휘어질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매장이 많아서 아이 데리고 갔다가 옷이 아닌 장난감이나 아이용품을 살 것 같습니다



저야 패션에 큰 관심도 없고 옷을 살 일도 많지 않아서 자주 들릴 곳은 아닙니다
제가 주로 갈 곳은 5층에 있는 롯데 시네마입니다. 롯데 시네마은 같은 층에서 다 시작합니다. 총 7개의 영화관이 있고 좌석은 1,210석 규모입니다. 이중에서 수퍼플렉스(Super Plex)관이 있는데 스크린 길이가 17.2m로 초대형입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광복, 수원에 이어서 가장 큰 스크린인데 대형 영화를 볼 때 가봐야겠습니다

호빗 : 다섯군대 전투를 여기서 볼 생각입니다. 


5층은 식당가입니다. 일식, 한식, 양식 등등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음식점들은 맛보다는 장소성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맛은 그닥 좋지 못합니다.. 이 광명점은 경험하지 못해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제 예상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거의 모든 음식점이 꽉꽉 차네요. 문제는 이 음식점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옆집 이케아 레스토랑입니다

이케아 카달로그에 보면 이케아 레스토랑에서는 
구운감자, 햄과 치즈 슬라이드 삶은 달걀, 빵이 1,500원입니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만 이 가격에 팔지만 엄청싸죠
이케아가면 꼭 먹어봐야할 미트볼도 10개에 5,900원입니다. 커피 1잔과 시나몬번이 1,500원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따라서 이케아에 주차하고 롯데 아울렛까지 쇼핑하고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가격적인 매력도 장소성도 좋지 못합니다. 여러가지로 매력은 없지만 이케아와 코스트코와의 시너지가 클 듯 합니다. 가끔 대형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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