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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기업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알 수 있는 15가지 사례

by 썬도그 201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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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덩치가 커질수록 오래 된 기업일수록 관습과 관행이 또아리를 쳐서 쉽게 변화지 않는 식물이 되갑니다. 이런 관료주의는 역사가 오래 되고 큰 기업일수록 더 심해집니다. 이 관료주의 때문에 기업 자체가 기울어진 회사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이런 관료주의에 무너져 내리는 회사가 많습니다. 

중국에서 샤오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 삼성전자의 경쟁상대는 애플이 아니라 샤오미라고 하고 있습니다. 
샤오미가 싸고 좋은 가성비 높은 제품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데이트도 고객의 요구도 아주 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은 삼성전자라는 공룡이 따라갈 수 없는 모습입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룡 알을 설치류라는 작은 동물들이 다 깨먹어서 공룡 개체수가 줄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기업 형태는 쉽게 무너지지 않겠지만 미래에는 덩치가 작은 1인 기업이 더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필요한 부분은 모듈화 해서 붙였다 때었다 하는 외주나 프리랜서를 적극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렇게 변하는 이유는 고용문제와 함께 제품과 서비스가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아닌 맞춤형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업 형태는 많은 변화와 수술이 필요합니다.
Overcomingbias에서는 기업의 비효율적인 모습 18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http://www.overcomingbias.com/2014/07/firm-inefficiency.html

이 글을 소개합니다. 글에는 원문의 글에 제 해석과 의견이 더해진 글입니다. 총 18가지지만  15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기업의 비효율적인 사례 15가지

1. 심한 경쟁이 생기면 생산량을 늘린다

기업들은 심한 경쟁이 생기면 종종 생산량을 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이 심해질 것을 예상하고 미리 생산량을 늘릴 수는 없는 건가요?


2. 잉여 인력

기업들은 성장할 때 많은 직원을 더 채용합니다. 그러다 기업이 성장을 못하고 추락할 때 추가로 고용된 인력들을 먼저 해고합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대기업들이 기업은 성장하고 큰 수익을 내지만 고용을 늘리지 않고 늘려도 비정규직이라는 1회용 티슈 같은 존재들만 고용하나 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돈 버는 기계가 아니잖아요?


3. 여기서 발명 된 것 아니기 때문에

기업들은 자사에서 개발한 것이 아닌 다른 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려는 것을 꺼려합니다. 다른 기업의 기술보다 못하지만 자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고집합니다. 이런 모습은 꽤 많이 있죠. 분명 경쟁회사의 기술이 더 좋은데 비슷하지만 분명 누가 봐도 성능이 떨어지는 기술을 계속 유지하고 밀고 나갑니다. 전 이걸 넘어서 왜 경쟁히 심한 제품들은 기술들이 왜 이리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을 보면 A라는 회사가 세계 최초 기술을 선보이면 한 6개월이 지나서 경쟁 회사 모두 그 기술을 첨가한 제품을 내놓습니다. 공진화인가요? 아니면 내부에 스파이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최초의 제품을 뜯어보고 배끼는 것일까요?


4. 나쁜 소식을 상사에게 알리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나쁜 소식이 발생하면 상사에게 즉각적으로 보고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고한 사람이 그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보고 한 사람에게 니가 그랬냐? 라고 묻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고 자주 일어나는 회사는 망조가 든 회사입니다..

이렇게 늦게 보고 되면 나쁜 일은 더 크기를 키우고 있고 늦은 대응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5. 예스맨

좋은 상사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고 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경청합니다. 그리고 경청한 의견과 자신의 의견을 비교합니다. 그러나 나쁜 상사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그 의견을 부하들에게 설득 강요합니다. 이런 회사에서는 부하들의 의견은 개무시 되고 회의는 그냥 시간 낭비가 됩니다. 또한, 부하들은 모두 예스맨이 되죠.  이런 기업은 여러 명이 다니지만 한 사람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1인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6. M & A

M & A를 통해서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을 하면 그 과정에서 많은 돈이 낭비가 됩니다. 
이 부분은 공감이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합니다만 인터넷 쪽을 보면 공감이 갑니다. 네이버가 인수 합병한 미투데이 서비스 중단한 모습이나 네이트가 엠파스 먹고 자기도 망하는 모습 등 인터넷 서비스 쪽에서 보면 인수 합병해서 더 좋아지는 것을 못 본 듯 합니다. 다음 카카오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7. 높은 연봉을 받는 CEO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터무니 없이 연봉을 많이 받는 CEO들이 비효율의 사례에 올라왔네요. 이는 백퍼 공감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 정부가 세금으로 AIG 같은 회사 살려 냈더니 높은 연봉의 CEO를 앉히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죠. 이런 기업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기업가 정신은 없고 졸부 정신만 있는 CEO들 많습니다.




8. 과도하게 많은 회의

아마 이게 기업의 비효율성 1위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쓰잘덱 없는 회의가 많은데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참 많습니다.
회의를 자주 갖을 수는 있지만 같은 내용을 계속 말하는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회의는 줄어야 합니다. 
또한, 회의에 필요 없는 직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9. 과도한 면담

면담을 통해서 직원의 실제 작업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자주 면담을 통해서 직원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그 면담 시간이 오히려 그 직원의 생산성을 떨어트립니다. 




10. 치우친 평가

사장은 자신이 직접 고용한 사람과 자신이 고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직접 고용한 직원을 더 후하게 평가합니다.
이 부분은 공감을 떠나서 쪼잔한 사장이라고 할 수 있네요. 



11. 과도한 권한

사람은 자신의 출세에 도움이 되거나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 앞에서는 아주 열심히 일하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되거나 별 권한이 없는 사람 앞에서는 느슨하게 일합니다. 자신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 앞에서 일하는 것은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데 과도한 권한을 상사에게 주면 오히려 부하 직원들이 심한 스트레스로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사가 휴일에 이삿짐 같이 나르자면 쪼르르 딸아가고 집에 가고 싶은데 상사가 술 한잔 하면 한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2. 경미한 시험

어떤 제품들을 사용하다가 황당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제품 자체가 딱 봐도 불편한 모습이고 내구성 테스트도 하지 않았는지 조금 만지니 고장이 납니다. 빡쳐서 그 회사에 전화를 해서 따지면 그 회사가 그 제품 출시 전에 여러 테스트를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이 나오기 전에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개발자 환경이 아닌 세상 수 많은 환경에 맞춰서 테스트를 해야 A/S가 줄고 불만접수가 줍니다. 그런데 개발자가 윈도우 익스플로러만 쓴다고 익스에서 잘 된다고 제품 출시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난 크롬이나 파어어폭스 쓴다고 따지면 그냥 익스 쓰세요라고 말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회사 제품들의 특징은 출시 전에 테스트를 완벽은 아니더라도 여러 경우를 가정하고 테스트하기 보다는 개발자 환경에서만 테스트하고 급하게 내놓은 물건입니다. 이런 제품은 구매하면 안 됩니다. 이런 제품들은 출시해도 잘 팔리지도 않지만 팔려도 소비자 불만이 급증해서 오히려 제품 수익률을 A/S가 다 갈아 먹습니다.




13. 비밀을 공유하지 않는다. 

대기업들을 접하다보면 큰 기업이라서 그런지 업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마케팅과 기획 그리고 제품 개발과 디자인팀이 한 유기체럼 움직이는 것이 아닌 따로 움직인다는 느낀이 들때가 있습니다. 깊은 지식도 아니고 신문에 나온 내용을 질의하면 전 개발자가 아니라서 기술직이 아니라서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하는 직원을 보면 그 회사는 이 제품에 사활을 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 그런 생각이 들면 저도 그 회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부서간의 갈등이 심한 회사는 더 큰 성장을 하기 힘듭니다.
기업이 크다 보면 부서별 갈등과 함께 비밀이 많게 됩니다. 그래서 다들 정보의 딴주머니를 차고 서로 공유할 정보까지도 공유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연락처를 몰라서 다른 부서에 전화를 해서 다른 팀 누구누구에게 연락을 부탁했는데 그 전화를 씹어 버리는 회사를 보면, 이 회사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구나를 느끼게 되죠.

정말 좋은 회사 효율적인 회사로 만드려면 공공의 목표와 이익을 서로 공유하고 우리는 한 배를 탄 직원이라고 각인 시켜줘서 자발적으로 서로의 비밀 정보를 같은 저장소에 저장해서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회사의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는 크건 작건 회사의 규모와 상관 없이 외부 보다는 내부의 적이 아주 많네요



14. 외부 컨설팅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수년 간 허우적 거린 이유는 맥킨지라는 컨설팅 업체가 스마트폰 시장은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평가를 해서 그 말을 홀딱 믿었다가 크게 무너졌습니다. 1조원 유상증자라는 심폐 소생술과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이제야 갤럭시S 시리즈 멱살을 잡고 던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기까지 LG전자는 정말 심한 고생을 했습니다.

맥킨지라는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존한 결과의 참혹함입니다. 
LG전자의 변화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들어오면서인데 가장 먼저 안에서 할 수 있는 컨설팅을 외주를 준 실책을 지적하고 바로 맥킨지를 짤라 버립니다. 회사 사정과 시장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회사 내부에도 많습니다. 그리고 내부 직원들의 지적과 이야기를 듣고 LG전자는 다시 흑자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2분기 실적보니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흑자를 냈더군요. 



15, 재택근무

재택 근무는 출퇴근 시간과 잘만 활용하면 경비 절감, 시간 절감 등 효율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미련하게도 출퇴근을 하는 회사 패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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