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보는 미적 기준이 수학처럼 정답이 있었다면 세상 사람 대부분은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사람 각자마다 이성을 보는 미적 기준이 다릅니다. 나는 참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를 다른 사람은 별로라고 말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성형 시대에 접어들면서 복사 붙여 넣기 얼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일명 강남 언니 얼굴들이죠. 어제 교대역에서 환승을 하면서 유심히 광고를 봤더니 거짓말 안하고 20개 광고 중에 2개만 빼고 모두 성형 광고였습니다. 아무리 성형술이 발달한 한국이지만 이렇게 발달한 줄을 몰랐습니다. 강남 신사동 근처에 가면 성형밸리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V자 형을 만들기 위해서 턱을 깎는 모습들. 성형이 자기 만족이라고 하지만 한국은 성형에 대해서 너무 관대한 듯 합니다.
성형도 성형이지만 증명 사진을 포토샵 하는 것도 하나의 예의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입사 지원을 위해서 반명함판 사진을 찍은 후 원하면 후보정을 통해서 잡티나 얼굴을 보정해 줍니다. 그런데 한 미국 여성 기자가 재미난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기자 이름은 Esther Honig입니다.
Honig는 포토샵으로 얼굴을 보정 또는 수정을 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고 전세계 25개국에 포토샵으로 초상 사진을 보정 또는 수정 해주는 곳에 메일로 연락을 해서 그 나라에 프리랜서로 입사를 하기 위해서 현지인처럼 사진을 보정 또는 수정을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메일로 그 사진들이 도착했고 그 결과물을 홈페이지에 공개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서 세계 각국의 미의 기준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Before & After
이게 원본 사진입니다. 그럼 세계에서 도착한 현지인 버전 포토샵 사진입니다.
베네수엘라
베트남
미국
우크라이나
스리랑카
영국
세르비아
루마니아
필리핀
파키스탄
아프리카 북서부 회교 국가
케냐
이탈리아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인도
그리스
독일
칠레
방글라데시
호주
아르헨티나
필리핀
필리핀 사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귀신인 줄 알았네요.
이 사진을 보고서 그 나라의 유행하는 화장술을 느낄 수 있네요. 또한, 초상 사진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요.
물론 표본 집단이 낮기 때문에 일반화는 어렵다고 해도 포토샵을 한 분이 가장 일반적인 현지 젊은 여성들의 취향과 화장술과 사진 선호도를 생각해서 담은 듯 합니다. 아주 흥미로운 사진 프로젝트네요. 미의 기준이 비슷해지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나라마다 지역마다 미적 기준과 선호와 유행은 다르네요.
기자의 홈페이지는 http://www.estherhonig.com/#!before--after-/cvkn 입니다.
덧붙임
제 글을 읽고 페이스북 이웃이자 블로거인 럽님이 포토샵으로 한국 버전도 만들었네요. 긴급 추가해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