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일본 풍경을 담은 사진들

한국도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본도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일본은 1945년 나가사끼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그 엄청난 충격에 항복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미국에 의해 패망한 일본 제국은 놀랍게도 미군정 시절에 미국이라는 자신들의 적국에 대한 증오심 보다는 미국을 신의 나라라고 생각하는지 빠르게 미국 문화를 흡수하고 추종합니다.

이는 고도의 미국의 전략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을 멸망 시킨 나라를 짝사랑을 하는 이유가 좀 이해가 안 갑니다.
한국이야 미국이 한국전쟁 때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일본은 미국이 적국이자 정복자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빠르게 미국 문화를 흡수합니다.

1950년대 일본은 패망한 국가에서 미국 자본과 문화 그리고 한국전쟁의 미군 보급기지 역할을 하면서 산업이 빠르게 재건 됩니다. 일본이 한국전쟁을 통해서 경제 재건을 했 듯 한국도 베트남전을 통해서 경제 재건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외국 기자들이 찍은 1950년대 일본을 담은 스케치 사진입니다.

기모노를 입은 한 일본 여자가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습니다. 1958년 10월 30일

전우의 유골을 가지고 일본으로 돌아온 병사를 여인들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1950년 4월 26일

오사카에서 열린 아메리카 페어 행사 때 만들어진 미국 상징물입니다. 자유의 여신상과 러시모어 산에 있는 미국 대통령 얼굴입니다. 이 아메리카 페어에서는 미국 역사와 과학, 산업, 농업에 대한 전시를 했습니다. 1950년 3월 25일

한국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서 일본의 극동 기지에서 B-26 폭격기들이 발진을 하고 있습니다. 1950년

일본의 한 백화점이 수영복을 선전하기 위해서 마네킹 대신에 모델을 쇼 윈도우 앞에 세워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행인들이 뚫어지게 보고 있습니다. 1950년

160명의 고아들이 있는 오사카의 고아원입니다. 미 27보병대가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951년 2월 19일

도쿄의 한 전구 공장에서 전구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1951년 1월 25일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디마지오가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미 올스타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친선 야구 경기입니다.
1951년 10월 20일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6년이 지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의 배경에 있는 파괴된 산업회관 건물이 부서져 있습니다. 이 건물 앞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기념품 가게는 원폭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1951년 8월 3일

도쿄와 오사카를 운영하는 열차 승객들이 5분 간의 정차 시간에 열차에서 내려서 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교관의 율동에 맞춰서 국민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신기한 풍경이네요. 오사카와 도쿄 사이의 열차 여행이 길다고 하지만 이렇게 중간 중간 내려서 국민 체조를 하는 것은 생경스럽습니다. 1952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