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분에 아니 디스플레이 덕분에 스마트폰은 눈 부시게 발전 했습니다.
초창기 스마트폰은 TN패널을 사용해서 시야각이 좋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옆에서 봐도 화면의 음영이 반전 되어서 보기가 좀 껄끄러웠죠. 물론 정면에서 내려다 보면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만 옆에서 보면 음영이 반전 되어서 보입니다.
이후 아이폰에서는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큰 진전을 보이고 마케팅 용어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큰 화제를 몰고옵니다. 지금은 이 레이타 디스플레이라는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가 기본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많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만 아몰레드라는 OLED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미래의 디스플레이 중에 이 IPS 같은 LCD 디스플레이와 아몰레드라는 OLED 디스플레이 말고 전자책리더기에서 주로 쓰는 E-INK디스플레이가 눈부신 발전을 해서 또 하나의 대안적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LCD와 E-INK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한 요타폰(Yota Phone)
요타폰(Yota Phone)은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 2013에서 처음 선보인 듀얼 스크린폰입니다. 러시아 회사가 제조한 이 요타폰은 2013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드디어 이 제품이 상용품으로 선보이고 있네요.
이 요타폰은 아주 독특한 듀얼 스크린폰입니다.
전면은 4.3인치 HD 해상도의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고 뒷면은 4.7인치 E-IN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듀얼 스크린이 좋은 이유는 용도에 맞게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끔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데 이동 할 때 읽으면 이동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전력 소비의 1등 공신인 LCD 디스플레이를 계속 켜고 있으면 전력 소모량이 엄청나게 많죠. 그래서 장시간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또한, 밝은 햇빛 아래서 걸어가면서 읽으면 화면이 보이지 않아서 읽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되는 성질의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바로 E-INK방식의 디스플레이입니다
E-INK 방식은 백라이트가 없는 디스플레이인데요. 이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뛰어난 저전력 때문에 장시간 책을 읽어도 전력 소모량이 크지 않습니다. 또한, 햇빛이 강할수록 외부의 빛이 강할수록 책 처럼 좀 더 선명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지나 동영상에는 아직 부적합한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래서 주로 전자책 리더기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E-INK 디스플레이도 컬러의 옷을 입고 깜박임이 없고 로딩시간이 짧은 현재의 LCD 디스플레이급 제품이 보급화 되면 LCD 디스플레이의 대안이 될 것입니다. 요타폰은 이 두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폰입니다.
요타폰 스펙
주요 스펙은 안드로이드 젤리빈 4.2.2와 듀얼코어 1.7GHz Krait, 무게는 146g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전면은 4.3인치 1280 x 720 해상도의 LCD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는데 2013년 발표할 때 보다 해상도와 크기가 떨어졌네요. 당시는 5인치 풀HD라고 하더니 해상도를 낮췄습니다. 아마 앞 뒤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맞추려고 했나 보네요
뒷면은 E-INK방식으로 4.3인치 360 x 360 해상도의 16색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카메라와 2GB RAM, 1,800mAh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아주 낮네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LCD디스플레이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필요 시에 E-INK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면 LCD디스플레이로 보다가 후면 E-INK디스플레이로 볼려면 두 손가락을 디스플레이 상단에서 하단으로 쭉 내리면 보던 텍스트와 이미지가 후면 E-INK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야외 시인성이 최강인 E-INK방식으로 신문기사나 전자책 등의 다양한 텍스트 정보를 읽을 때 아주 좋겠는데요
가격은 499유로로 한화로 약 73만원 정도 하는데 가격은 그냥 그렇네요. 디자인은 좀 너무 투박하다는 느낌이지만 실용성은 무척 뛰어날 듯 합니다. 특히 전자책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제품이네요
출처 http://yotadevic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