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이 녹색 성장을 외치면서 전격적으로 추진 했던 것이 자전거 도로 확충이었습니다. 지자체는 너도 나도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등 큰 붐이 일었지만 대부분의 자전거 도로는 인도 위에 선을 긋거나 차도 한쪽 끝에 줄을 긋고 자전거 도로라고 우기는 형국이었습니다. 결국은 정권이 사라지자 자전거 도로 문화도 실종 되어버렸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주장한 녹색 성장은 4대강 녹조라떼로 완성되었습니다.
한국의 자전거 문화는 아주 후진스럽습니다. 강변을 끼고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는 레저용이지 교통 수단용이 아닙니다. 반쪽짜리 자전거 문화 덕분에 자전거의 교통 수송 분담율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로도 도로지만 거리에서 자전거 타기 힘든 이유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한국은 언덕이 꽤 많습니다. 수시로 언덕을 만나게 되는데 이 언덕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꺼려지게 됩니다. 때문에 한국의 자전거 문화가 발달하려면 전기 자전거 보급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합니다.
삼천리 자전거 주가가 엄청나게 올라서 뭔가 만들 줄 알았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존의 일반 자전거는 대만이라는 거대한 강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중국과 대만의 기술력이나 생산 능력 등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전거 쪽을 파면 뭔가 답이 나올 듯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산악 지형이라서 수시로 언덕이 나오고 언덕은 자전거의 최대의 적이기 때문입니다. 언덕 한 번 오르면 온 몸이 땀에 젖죠. 이런 언덕에서는 전기 모터를 돌려서 전기의 힘으로 오르고 내리막 길에서 전기 충전을 하는 전기 자전거가 나오면 참 좋은데 정부는 이런 것에는 신경 안 쓰나 봅니다.
배터리가 돌출 되지 않은 내장 형 전기 자전거 Riide
전기 자전거는 외형이 일반 자전거와 확 다릅니다. 직사각형 형태의 리튬 배터리가 달려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외형 때문에 도난의 위험이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 자전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 같이 자전거 등록제를 하지 않는 나라는 도난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20만원 넘어가는 자전거는 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일반 자전거 모습이 전기 자전거가 나왔습니다. 자전거 이름은 Riide입니다.
보통의 전기 자전거는 무겁습니다. 그래서 이동할 때 들고 이동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Riide는 기존의 전기 자전거보다 40%나 가벼운 16kg입니다. 가벼운 자전거가 12kg 정도이니 약 4kg 정도만 무겁네요. 철TB 정도 무게입니다.
이 전기 자전거가 특이한 것은 배터리를 프레임 속에 넣은 배터리 내장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외형이 일반 자전거와 비슷합니다.
평상시에는 페달로 달리다가 언덕이나 피곤하면 핸들바의 손잡이를 돌리면 전기 모터가 가동 되고 전기로 달립니다.
전기로만 달리면 최고 속도 32km/h로 달릴 수 있고 페달과 함께 달리면 최고 40km/h 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16cm의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어서 급정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회생 제동 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누를 때 마다 제동하는 에너지가 전기로 바뀌어서 저장이 됩니다. 한번 충전으로 약 40km를 갈 수 있으며 가정용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는데 일반 전기 자전거에 비해서 충전시간이 2배나 빠른 2~3시간 정도면 완충이 됩니다.
현재 이 제품은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91만원 정도하는데 가격은 예상대로 비싸네요. 전기 자전거가 활성화 되려면 50만원 대까지 가격이 내려와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 듯 하네요.
출처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riide/riide-the-bike-has-evolved-lighter-faster-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