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전에 가니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가 있더군요. 모터쇼에서도 삼천리 자전거가 전기 자전거 소개하고 있고요.
전기 자전거는 유럽이나 미국 같이 평지가 계속 되는 도시 보다는 한국에서 더 필요 합니다. 한국 같이 산이 많고 언덕이 많은 도시는 교통 수단으로 자전거가 각광 받으려면 자전거 도로도 도로지만 언덕을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전기 자전거가 필요 합니다. 그러나 전기 자전거의 보급률은 현저히 낮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레저용으로 자전거를 타고 강변 자전거 도로로만 자전거를 달립니다.
전기 자전거가 한국에서 인기 없는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입니다. 싼 전기 자전거라고 해도 1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지난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삼천리 자전거의 26 PANTOM XC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서 전기로 자전거 페달의 보조 역할을 하는 전기 자전거입니다. 이 제품은 충전 된 전기 배터리를 탈 부착해서 전기의 힘으로 주행을 돕는데 아쉽게도 페달을 돌리는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서 충전하는 기능은 없고 오로지 저 전기 배터리를 위와 같이 전원 콘센트로 충전 후에 달리는 방식입니다. 가뜩이나 가정용 전기요금이 비싼데 충전하는 것도 돈이 나가고 자전거 가격도 110만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이래서 전기 자전거 보급율이 현저히 낮습니다.
일반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만들어주는 FlyKly
킥스타터라는 소셜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FlyKly는 내가 원하던 그 자전거입니다.
전기 콘센트로 충전 할 수도 있지만 페달을 돌려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로 충전 할 수 있고 심지어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FlyKly의 최대 장점은 전기 자전거를 따로 살 필요가 없이 기존에 타던 일반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바꾸어 주는데 있습니다
뒷 바퀴를 빼서 이 FlyKly 휠을 장착하면 바로 전기 자전거가 됩니다
바퀴는 26인치와 29인치 바퀴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 벨로 제품은 호환이 안 되네요.
뒷 바퀴를 뺀 후에 이 FlyKly를 장착하면 완전 충전한 상태에서는 50km 거리를 약 25km/h로 달릴 수 있습니다. 출 퇴근 거리 정도를 달릴 수 있네요.
바퀴 중간에 배터리 셀이 덕지 덕지 붙어 있는데요. 36V 리튬 배터리가 들어가 있고 일반 전기 콘센트에서 충전 할 때는 약 2,3시간이 걸립니다. 전기 콘센트에서 충전이 가능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터를 끄고 페달 질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하면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즉 다리빨로 열라게 달려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바퀴 무게는 4kg이고 1000번 정도의 충,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FlyKly는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데 FlyKly를 스마트폰에 원하는 주행 속도를 입력하면 설정 속도 까지 전기 모터가 회전해서 속도를 올려 줍니다. 그렇다고 전기 모터로만 속도를 올릴 수는 없고 페달을 돌려서 보조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언덕에는 아주 큰 효과를 보겠는데요. 페달을 안 돌리면 모터가 정지 됩니다.
FlyKly는 휠에 GPS가 장착 되어서 주행 루트 관리를 하고 공유도 가능합니다. 또한, 부품에 문제가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어디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알려 줍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잠금 상태를 설정하면 누가 훔쳐가도 GPS가 있기 때문에 앱에 현재 도난 위치를 알려 줍니다.
아쉽게도 휠 자체를 돌아가지 않게 하는 방식까지는 지원하지 않는데 그 기능까지 지원하면 어떨까 하네요. 아무래도 자물쇠가 안 걸려 있는 그냥 서 있는 자전거는 보다 쉬운 먹잇감이 되어서 뒷 바퀴가 락에 걸려서 안 돌아가도 들고 튈 수가 있긴 하겠네요.
FlyKly는 페달을 돌리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게 참 매력적이네요.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서라도 좀 더 자전거를 오래타거나 출 퇴근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충전한다면 1석 2조겠네요
LED램프가 들어간 전조등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FlyKly는 자전거 핸들 바에 충전 데크를 달아서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기기를 주행 중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심지어 스마트 시계인 Pebble Watch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FlyKly는 기존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가격이 중요하겠죠
가격은 550달러로 기존 제품들 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약 60만원대 인데요. 아주 경제적입니다. 물론, 이 가격도 비싸다고 느낄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기존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 보다 강점입니다.
지금 펀딩 단계인데 아주 순조롭다 못해 큰 인기를 끌고 있네요.
2014년 봄에 상용 제품이 나올 예정인데요. 꽤 매력적이지 않나요? 이런 제품이 국내에도 나오면 참 좋겠네요. 아니면 기존 전기 자전거 가격이 한 50만원 대로 떨어졌으면 합니다. 현재는 너무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