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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없는 거리행사의 실망감을 뒤로한채 몸도 마음도 축 늘어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낮은 아직 여름의 조각들이 남아서 녹지 않고 있더군요
근처 창경궁을 갔습니다.
창경궁은 종묘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구 서울대병원쪽으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종묘와 창경궁은 다리로 이어져있습니다. 창경궁은 저 어렸을땐 창경원이기도 했던곳입니다.
일제가 창경궁에 동물과 식물들을 가져다 놓고 시민들 보게 하여 한마디로 왕이 거처하는곳을
놀이동산으로 만든 만행을 저지릅니다. 저도 그 창경원에서 동물구경하면서 벗꽃 아래에서 김밥먹던
기억이 나네요. 창경궁은 벗나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해방이후에도 이런 암울한 역사를 되돌리지 못하고
민족주의자였던 박정희 대통령마저도 그냥 냅두고 있다가 83년도에 과천에 동물원이 생기면서 창경원은
다시 창경궁으로 제 모습을 찾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는 역사찾기는 뭐든 늦게하네요. 김영삼정권때 총독부건물 허물구요.
뭐 그동안 친일정권들이 잡고 있었으니 할수 없었겠죠.
창경궁 가는길에 식다앞으 얇은 나팔꽃이 보이네요. 얼마나 색이 좋은지 번지는듯 하네요
창경궁 입구입니다.
서울의 매력중 하나가 있다면 이런 고궁이 서울 도심에 있다는것이다. 담장 하나 사이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시끄러운 도심과 조용하고 새소리와 청설모 다람쥐가 뛰어 다니는 곳이 있다니 이런게 바로 고궁의
매력일듯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자주 이용했던 고궁
이 사진엔 좀 사연이 있다. 조폭 까치인지 겁을 상실한건지 아님 자신이 천국에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길을 딱 막고 안 비켜준다. 두분이 어쩔줄을 몰라하셨다.
까치도 그렇지만 두분의 심성에 순간 카메라를 들이댔다. 나 같으면 발길질 했을지도 모르는데 헉!!!
한국의 아주머니들 매너없는분들 참 많습니다. 저분은 계속 자기집 마당인양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서
휘젖고 다니십니다. 결국 다람쥐 찍던 저에게 까지 피해를 주네요. 다람쥐 놀래서 담장너머로 도망가 버렸네요
결국 저 아줌마 관리원에게 한소리 들었죠
창경궁 안에는 노인분들이 많으십니다. 정말 고궁은 그늘도 많고 나무가 많아서 시원합니다.
바람도 제법 불구요
아직 남아있는 창경원의 흔적입니다. 동물들은 사라졌지만 식물원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기와 위에 내린 햇볕이 고와서 담아봤습니다
처마밑에 철조망이 이채롭습니다. 비둘기들이 하도 산성 똥을 쏴대서 저렇게 해 놓았습니다.
비둘기똥 아시죠. 예전에 자동차위에 새똥 안치웠다가 부식이 되더군요 ㅠ.ㅠ
햇살이 고와서 담았습니다. 마치 인상주의화풍의 그림을 보는듯해서요
잔디가 깔끔하죠. 막 벌초를 마친 듯 합니다. 풀비린내와 농약냄새가 코를 찌르더군요
고궁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세월을 묻어내는 나무입니다
창경궁에서 종묘로 가는 구름다리입니다.
경복궁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뒷길을 차 타고 가다보면 구름 다리 하나를 보실수 있는데 바로 이 다리입니다.
입장료 천원을 내야 건널수있습니다
종묘제례학인가요. 궁중악사들이 연주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21세기 TV가 생경스럽습니다.
국악이 계속 흘러나오더군요. 종묘에 프로젝트 TV가 있다니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사실 창경궁과 종묘는 가을이 최고 멋있습니다. 올해 가을엔 안가본 경복궁을 가볼 생각입니다.
고궁이 1년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있습니다. 막 단풍이 물들떄 입니다. 고궁엔 여러가지 나무들이 많아
단풍이 너무 황홀합니다. 굳이 멀리 산에 올라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경험으로 11월 첫쨰주가 가장 좋습니다. 11월 초에 가보시면 될슷하네요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제 3년전에 찍은 사진들을 볼수 있는 포스트로 인계하겠습니다
창경궁의 가을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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