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일상재가 되었습니다. 일상재가 되어버리면 스마트폰 스펙은 비슷해지고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하게 되는데 지금 현재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치고 나가는 듯 했지만 지금은 팬택이나 삼성이나 LG나 스마트폰 스펙이나 성능은 비슷비슷합니다. 때문에 이제는 딱히 어떤 회사 제품을 사라고 권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약간씩의 차별성이 있긴 합니다
갤럭시S4 vs 옵티머스G 프로 카메라 성능 비교
사진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과 편의성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잘 나가는 2개의 제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먼저 갤럭시S4의 카메라 모듈은 소니의 엑스모어 RS 135를 사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라는 훌륭한 계열 부품 파트너사가 있습니다만 계열사 카메라 모듈을 쓰지 않고 소니 제품을 쓰는 이유는 저저도에서 강한 소니 카메라 모듈의 성능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LG전자의 옵티머스 G Pro는 LG 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니 VS LG 이노텍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화소수 전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고해상도 카메라가 좋은점이 있죠. 광학줌이 없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디지털 줌으로 사진 확대할 때 좋습니다만 그렇게 까지 확대해서 촬영하는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더 다가가면 되니까요. 따라서 화소수 전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UI편의성 비교
삼성 갤럭시S4는 초기화면에 카메라와 동영상 버튼과 카메라 모드 버튼 이 3개만 있습니다.
이는 아주 상당히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카메라 모드에서 동영상 모드로 전환을 해야 합니다. 이거 상당히 불편합니다. 동영상 촬영을 한 후에 카메라를 끈 후 잠시 후에 다시 카메라 가동하면 동영상 촬영 모드로 촬영이 됩니다. 이것도 모르고 사진이 안 찍힌다고 황당해 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S4는 한 화면에 동영상 사진을 단박에 선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주 쓰는 기능을 밖으로 빼놓았습니다.
촬영 모드 UI는 갤럭시 카메라에서 본 그 UI입니다. 휘리릭 스와이프를 하면 여러 촬영 모드에서 선택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샘플 사진이 배경이 되어서 깔끔한 UI를 보여주는데 아쉬운 점은 저 사진 모드 중에 자주 쓰는 모드는 1,2개 밖에 안 됩니다. 따라서 자주 쓰는 모드를 꺼낼 때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UI입니다.
그러나, 셔터 버튼을 정확하게 눌러야지 정확하게 누르지 않으면 느닷없이 줌인이 되는데 이거 불편합니다. 원하지 않는 줌인이 자주되는데 셔터 버튼 누르는 정확도를 요하게 됩니다. 또한, 셔터랙 없는 연사는 정말 쾌감을 느낄 정도이지만 잘못해서 오래 누르고 있으면 연사로 자동 촬영되는 불편함도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G Pro는 평이한 UI이지 가장 보편적인 카메라 UI입니다. 왼쪽에 다양한 메뉴가 있고 설정이 있습니다.
일반촬영, HDR, 파노라마가 있고 특화 모드인 VR 파노라마 기능이 있습니다. 오른쪽의 동영상과 카메라 촬영 모드는 전환을 해줘야 합니다. 이거 좀 불편하죠. 동영상 촬영을 거의 하지 않기에 큰 불편함은 아니지만 동영상과 사진을 번갈아서 자주 찍는 분들에게는 불편함이 더 큽니다.
UI 부분에서는 갤럭시S4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편의성이나 기능성등 갤럭시S4가 더 좋습니다. 다만, 무난함에서는 옵티머스G Pro가 더 낮죠. LG전자도 카메라 UI 부분에 큰 변화를 가져봤으면 합니다. 저 UI 오래 사용했는데 이제는 좀 물립니다.
다이나믹 레인지 비교
갤럭시S4
옵티머스G 프로
DSLR 니콘 D3100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DSLR 니콘 D3100
일부러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이 동시에 있는 곳을 촬영해 봤습니다, 노출차가 심한 사진을 찍어서 다이나믹 레인지 부분을 확인해 봤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들이 다이나믹 레인지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고 이제는 필름 카메라의 노출관용도(다이나믹 레인지)를 넘어섰다고 하죠. 이렇게 비교해보니 DSLR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테스트를 하면서 놀란 것은 이거 폰카가 폰카가 아닌 DSLR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놀랐습니다.
특히 낮에 찍는 스냅 사진은 아웃포커싱 할 일이 없다면 DSLR이나 미러리스 말고 그냥 폰카로 찍어도 될 듯 합니다.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DSLR 니콘 D3100
정말 대단한 진화네요. 다이나믹 레인지 부분은 갤럭시S4나 옵티머스G 프로나 비슷합니다.
하얗게 확 날아가는 부분도 어두운 부분도 없습니다.
화각 비교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DSLR 니콘 D3100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화각은 옵티머스G Pro가 더 큽니다. 즉 더 많은 피사체 더 큰 피사체를 뒤로 물러서지 않고 다 담을 수 있습니다.
상하, 좌우 모두 옵티머스G Pro가 화각이 더 넓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큰 랜드마크 촬영할 때나 큰 피사체를 카메라에 다 담을 때 좋습니다.
댓글로 화각 문제는 해상도 차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저는 기본 셋팅 값으로 찍었는데 갤S4는 16:9 비율이 기본인데 4:3비율로 해상도를 바꾸면 화각이 옵G Pro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점 수정하겠습니다
HDR 사진 비교
갤럭시S4 일반
갤럭시S4 HDR
옵티머스G Pro 일반
옵티머스G Pro HDR
강한 광원 즉 조명이나 태양이 피사체 뒤에 있으면 얼굴은 검댕이가 됩니다. 이럴 때는 강제로 플래시를 터트려줘야 합니다. 아니면 HDR 기능을 켜서 어두운 부분을 환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HDR은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의 약자로 노출 관용도를 늘려주는 기능입니다. 즉 어두운 곳도 환하게 나오는 기능이죠.
두 제품 모두 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니 위 사진에서 어두운 곳이나 단청 부분이나 자연스러움은 옵티머스G Pro가 살짝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갤럭시S4 일반
갤럭시S4 HDR
옵티머스G Pro 일반
옵티머스G Pro HDR
어두운 사진에 하얀 우유를 뿌린듯한 느낌인데요. 두 제품 모두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두운 곳(저조도)에서의 비교
낮 혹은 빛이 강한 곳에서는 폰카나 DSLR이나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DSLR이 발군의 활약을 하는 부분은 어두운 환경 즉 저저도 환경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따라오지 못합니다. 자글자글한 노이즈와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아서 흔들린 사진이 찍히기 일수죠.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정말 많이 좋아졋습니다. 이렇게 PC에서 보니까 노이즈가 보이지 폰으로 보면 노이즈 잘 보이지 않습니다.
확실히 갤럭시S4가 노이즈 억제력이 좋습니다. 소니의 저조도 기술력이 드러나네요. 그러나 옵티머스G Pro도 저조도에서 꽤 좋은 품질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옵티머스G Pro 사진들은 파란색이 실제 파란색 보다 더 진한 파란색으로 촬영을 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튜닝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란색 부분이 좀 튑니다. 뭐 화이트밸런스가 좀 어긋난다고 봐야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사진으로만 보면 오히려 노을이 지나간 매직 아워 사진을 더 푸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야간 조명을 보면 대부분이 노란색 계열입니다. 따라서 사진을 찍으면 노르스름한 야간 사진이 많죠
옵티머스G Pro는 정확한 화이트밸런스는 아니지만 이 푸르스름한 색이 노란색이 가득한 야간 사진을 하얗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걸까요? 아무튼 오히려 노란색감이 가득한 야간 사진을 형광등의 주광색을 보여주네요
파노라마 사진 비교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갤럭시S4는 360도 파노라마고 옵티머스G Pro는 180도 파노라마입니다. 이 차이만 있을 뿐 둘 다 좋은 품질의 파노라마 사진을 보여줍니다. 다만 갤럭시S4가 파노라마 돌리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이거 어떤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옵티머스G Pro가 좀 더 선예도가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갤럭시S4
옵티머스G Pro
어두운 환경만 아니면 그냥 가볍게 찍는 스냅 사진이라면 굳이 DSLR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마져 들게 할 정도로 두 제품 모두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하네요. 다만 편의성은 갤럭시S4가 좋습니다. 특히 여기서 소개는 안 했지만 제로 셔터랙의 연사는 발군입니다. 반면 옵티머스G Pro는 선예도가 살짝 더 좋네요. 사진 품질로만 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 보다 위 사진들 보시면 느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