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는 중요합니다. 그 제품이나 그 상점이나 가게, 커피숍의 이미지를 구성하니까요. 멋진 타이포그래피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요즘은 손글씨기 인기라서 가게 앞에 칠판에 손으로 쓴 글씨로 메뉴를 소개하는 모습이 아주 멋지던데요. 그런 손글씨는 왠지 모르게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손글씨 예쁜 여자가 얼굴도 참 예뻐 보이던데 전 손글씨 잘 쓰는 사람들이 참 좋더라고요
거리엔 수많은 타이포그래피가 있습니다. 이 거리의 타이포그래피만 모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NYC TYPE(http://nyctype.com/)이라는 곳은 뉴욕 거리에 있는 수 많은 타이포그래피의 사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찍은 사진에 #nyctype 라고 해시 태그를 붙여서 자동으로 수집됩니다
서울도 참 다양한 타이포그래피가 있긴 합니다만 오세훈 전 시장이 꼴뵈기 싫은 간판 정리한다면서 폰트를 모두 통일해 버렸습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렇게 통일된 간판 폰트를 보면서 공산국가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발적으로 해야지 인위적으로 서울시에서 통일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죠.
그래서 서울 전체가 간판이 한 두개이 폰트로 통일된다면 그게 바로 국가 통제사회인 공산국가 아니겠습니까?
깔금 하게 정리한 것은 좋습니다. 그럼 한 건물 혹은 근처 상가와 협의해서 블럭별로 혹은 단위별로 폰트를 합의하고 하면 통일도 되고 지역의 특색도 있고 얼마나 좋아요.
문제는 오세훈 전 시장은 무조건 통일 시켰다는 것입니다. 가끔은 이런 다양한 폰트 간판이 그립네요.
그리고 한글 폰트도 참 다양한데요. 아무 폰트나 막 썼다가는 고소미 먹을 수 있기에 상업적으로 써도 무료인 폰트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폰트가 적은 것이 좀 아쉽죠. 저 또한 공개 폰트만 씁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그나저나 이 인스타그램을 활용해서 하나의 주제의 사진을 수집하는 모습은 참 좋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사진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제가 인스타그램을 잘 안 써서요. 한국 사진 문화를 보면 탐미적인 사진만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예쁜 것만 찾아 다니는 탐미주의자들. 좀 더 다양한 소재와 주제의 사진들이 많아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