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미술시간에 미래의 상상도를 그리라고 하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중의 거대한 도시를 그리고 달나라로 소풍을 가고 화성으로 여행을 가고 비행접시를 타고 대륙을 이동하는 약간은 망상적인 미래도를 그렸습니다.
서기 2천년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2천년이 되어도 8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우리의 상상보다 미래는 더 먼곳에 있나 봅니다.
영국 BBC에서 앞으로의 근 미래를 예상한 미래 개념도를 소개 했습니다.
빨간색은 컴퓨팅과 로보트 산업이고 황색은 정치와 비지니스, 녹색은 과학과 자연, 파란색은 사회, 회색은 기술로 표시 되어 있습니다. 각 색깔에 있는 분수는 실현 가능한 확률입니다. 예를 들어서 1/100은 1%의 확률이고 7/4는 175%입니다.
즉 앞에 숫자가 뒤에 숫자보다 높으면 100%를 넘은 숫자리고 앞에 숫자가 뒤의 숫자보다 낮으면 100% 이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자료는 정치인과 과학자, 저널리스트와 블로거 등의 전문가와 IBM, 나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자료를 토대로 만든 인포그래픽입니다.
먼저 2013년을 살펴보죠. 핀터레스트가 구글에 인수될 확률은 200%네요. 과연 그럴까요? 지켜보면 되겠죠
중국은 거대한 방화벽을 설치한 나라로 다양한 정보를 정부가 차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만리장성이라고 하는데 이게 꺠질 확률이 상당히 높네요. 아직도 티스토리가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나요? 부디 중국의 쫌스러운 정보 규제는 없어졌으면 합니다.
구글 어스는 자신의 동네를 무대로 한 가상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예측 했는데요. 실현 가능성이 10,000%입니다.
2014년을 보면 개인의 유전자 분석을 할 때 100달러의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게 되는데 확률은 50%입니다.
2015년에는 첫번째 불멸의 쥐가 탄생될 것이라고 하는데 확률은 600%입니다. 미국에서는 디지털 통화 즉 사이버 머니가 사용될 예정이며
2016년에는 중국의 금 비축량이 독일의 보유량을 넘어선다고 예측 했는데 가능성은 25%입니다. 같은 해에는 여름에 북극의 얼음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확률은 300%입니다. 회색의 직선들에 링크된 것들은 디스토피아이고 흰색 직선은 유토피아 선입니다. 2017년에는 로봇 농부가 등장한다고 예측 했는데 확률은 4%로 아주 낮습니다.
2019년에는 인공 눈이 만들어지고 2020년에는 인간의 모든 행동과 대화가 기록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500% 확률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아랄해라고 하는 중앙 아시아 중심에 있는 대염호이자 세계 4대 호수가 바싹 말라 버릴 것이며
머리속의 생각이나 콘텐츠를 몽땅 컴퓨터로 업로드 할 수 있게 됩니다. 1만%로 예측 했는데 이렇게 되면 공각기동대 처럼 전뇌화가 가능한가요? 저거 업로드 했다가 해킹당하면 누군가가 나를 대신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겠네요
2025년 경에는 항공기들이 무인화 되어서 조종사들이 필요 없게 될 수 있습니다. 헐~~ 조종사 없는 비행기 누가 타고 싶어 할까요? 고장나거나 오류나면 그냥 다 죽는데요. 같은해에는 중국이 달의 영유권을 주장하게 됩니다. 500% 확률이네요.
미국에서는 현재 한국의 강아지에서 추적 시스템을 다는 것처럼 미국인 50%가 몸 속에 추적시스템이 달린 보형물을 삽입하게 됩니다.
2030년 경에는 체르노빌 인근이 국립공원이 됩니다.
2037년에는 완죤 자동화 된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데 확률은 4/5입니다. 또한 뇌에서 바로 온라인에 로그온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침에 깨자마자 컴퓨터에 자동 접속 되겠네요. 2040년이 넘어가면 인간은 외부에 접속해서 슈퍼지능을 가지게 됩니다.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증강현실로 세상을 바라보겠네요. SF에서나 가능한 모습이 보이겠네요
2050년 경에는 부자들은 자기 자식들의 유전자 성형을 통해서 2세를 갖출 수 있게 된다는데 우성학이 만연하겠네요. 겉모습만 보고 부자인지 가난한 사람인지 알수도 있겠네요. 영화 가타카가 생각납니다. 2060년 경에는 화성에 기지가 세워집니다.
또한 최초의 복제인간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르네요. 2100년 경에는 새로운 빙하기기 시작되고
미국에서는 세금이 폐지되고 인공 지능이 창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인공지능과 사업경쟁을 하게 되겠네요.
2150년 경에는 인류의 수명은 150년을 넘게 됩니다. 그럼 2천년도에 태어난 지금의 아이들은 참 오래 살겠네요.
저거 다 떠나서 미래는 디스토피아일까요? 유토피아일까요? 미래에도 악인이 존재할테고 전쟁과 폭력은 여전할텐데요. 인간안에 있는 불합리함과 폭력적인 모습을 유전자에서 지웠으면 합니다. 그럼 영화 '이퀄리브리엄'이 되나요? 아무튼 흥미로운 자료네요. 내일 날씨도 못 맞추는데 2150년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겠어요. 또한 급작스런 대발명으로 인류의 삶의 질이 확 좋아질지도 모르고요. 또는 외계인과 만나서 착한 외계인이 초월적인 첨단 기술을 제공할 수도 있거나 아님 식량으로 삼으면 다 꽝되는 것이죠.
부디 지구의 리셋버튼을 누가 누르지나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