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띠딩 뚱띵~~ 만나면 좋은 친구 MBC문화방송~~~ 이라고 따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만들었다 하면 초대박을 냈던 드라마왕국이자 일밤이나 청춘만만세, 웃으면 복이와요 같은 코메디 왕국이기도 했던 MBC
그러나 지금은 만드는 드라마 마다 거의 망하고 있고 개그 프로그램은 사라졌습니다.
인기있는 예능은 몇 개 되지 않고 무한도전 볼때만 잠시 보는 방송국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MBC뉴스만큼은 SBS나 KBS와 달리 공정하게 방송을 하기에 즐겨보고 있었지만 이 마져도 작년 말 논조가 달라진 모습 그리고 장기 파업과 함께 시용기자들을 채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렵고 힘들고 의견이 달라도 조율하면서 가기 보다는 자기 뜻을 따르지 않는 병사들을 버리고 용병을 사서 메꾸는 김재철 사장의 행동을 보면서 더 이상 미련도 애정도 없어졌습니다.
무한도전 할때만 보기되는 MBC
제가 얼마나 MBC를 싫어하는지는 저 조차도 놀랄때가 많습니다. 채널을 돌리다 보면 EBS를 가기전에 MBC를 스치는데 그때마다 불쾌한 감정이 확 들 정도입니다.
빨간색 옷을 입고 있던 MBC가 좋았는데 녹색 페인트를 뒤집어 현재의 MBC는 불쾌한 방송국이 되었습니다
어제 여의도에 갈일이 있어서 MBC 문화방송을 지나갔습니다. 지나가면서 여기서 무한도전 찍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BC입구 옆에는 게시판이 있더군요. 직원 발언대 '공정성에 대한 단상' 이라는 글인데 90년대 입사 직원이 썼습니다.
응? 당당하게 이름을 걸고 말하지 왜 익명일까? 내용이 껄끄러운가? 아님 소심한 사람인가? 아무튼 글을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글 내용은 대충 이런 것 입니다.
MBC가 사상 초유의 180일 이라는 올해 반 이상을 파업으로 보내고 있을 때 후배기자가(아마 이 글을 쓴 분은 90년대 입사한 선배기자인가 보네요) 출입처 사람이 "왜 파업을 하느냐?" 라는 질문에 "불공정 보도 때문"이라는 대답을 했고
그 출입처 사람은 "어느 쪽으로?"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뉴스데스크는 취재원들이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뉴스였다는 말을 꺼내 들었습니다.
전 이 말이 좀 이해가 안 갔습니다. 지금 한국 언론이 쓰레기가 된 것은 취재원과 너무 친해져서 이런 것 아닙니까?
취재원과 취재처와 너무 친하게 지내니 취재원이나 취재처가 부탁을 하면 뉴스를 방송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권력자에게 굽신 거리는 것 아닙니까?
역으로 묻고 싶네요.
"그 취재원이 어느쪽 취재원입니까?" 혹시 정부 기관 취재원입니까? 아님 대기업 홍보부서입니까?
이 글은 균형감 있게 보도하는 것이 기자의 사명이라면서 여러 관계자의 말을 고루 들어 균형감 있게 보도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명제는 당연한 말이자 변하면 안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지난 파업을 주도한 기자들을 싸잡아 비판합니다. 그 이유는 편파적이라는 이유입니다.
그 예를 든것이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나경원 후보의 1억 피부과 의혹 논란을 들고 있습니다.
MBC 노조가 이 나경원 후보의 1억 피부과 의혹 논란을 제대로 보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자 이 글을 쓴 분은 그렇게 따지면
박원순의 서울법대 전과 논란이나 등산용품 협찬(이런 의혹도 있었나요?)도 보도하지 않은 모습은 왜 질타하지 않느냐며 격앙된 목소리로 MBC의 민실위라는 곳이 '민주당방송실천위원회'가 아니냐는 다른 기자의 비아냥의 말을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는 이유는 문제 제기 즉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까지는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고 공감도 갑니다. 즉 지난 파업을 한 MBC노조가 무조건 참이고 선이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진보진영에서는 그게 옳다고 할 수 있지만 보수의 시선으로 보면 때쟁이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전체적으로 지난 파업을 주도한 MBC노조에 대한 비판의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즉 비판을 할려면 양비론으로 가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노조만 비판을 하네요. 또한 솔직하게 MBC노조가 편견과 편향된 시각을 가진 것을 인정하자고 채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기자는 공정하다는 판단을 굳이 하자면 국민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판단기준이 공정성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말대로 하면 지금 MBC는 공정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MBC의 시청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특히 지난해 9월 부터 올 8월까지 20~40대의 지상파 메인 뉴스 평균 시청률은 3.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대는 지난 1년 간의 뉴스 시청률이 2.8%로 조사되어 2008년의 4.2%에 비해 1.4%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SBS는 20~40% 평균 시청률이 3.2%에서 0.1% 낮아진 3.1%였습니다.
저도 SBS 8시뉴스만 봅니다. 세상 정말 요지경이죠. 한때는 어용방송이라고 XX새라고 욕까지 했던 8시뉴스가 앵커 교체 후에 크게 변했습니다. 제가 봐도 가장 공정하고 세상에 숨겨진 특히 정부가 숨길려고 하는 구역질 나는 사실을 잘 까발립니다.
저 90년대 입사한 기자의 기준으로 MBC뉴스데스크를 보자면 MBC뉴스는 지금 방송 3사중 가장 불공정한 뉴스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내세운 기준인 시청자의 판단이 공정성의 정답이라고 해놓았는데 정작 시청자들은 MBC뉴스데스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외면한다는 것은 그 뉴스가 공정하지 않다는 증거이지요. 이겋게 자기글에 모순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런 글을 40대의 MBC기자라는 사람이(40대면 불혼의 나이인데 줏대도 없어 보이네요)쓴다는 자체가 암울하기만 합니다.
90년대 입사 사원님.. 지금 MBC 뉴스 시청률이 방송3사중 꼴지입니다. 공정하지 않다는데 공정성을 논하는 모습 특히 MBC노조를 탓하는 모습은 어이가 없네요. 탓할려면 현재 MB의 호위무사가 된 현재의 데스크들을 좀 더 질타하시길 바랍니다
이 분들이 뉴스를 진행하는데 유명한 얼굴들이 많네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런던까지 가서 만두찜통 모자 쓴 분도 보이고 작년 파업때 함께 파업에 동참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한 남자 앵커는 배신 때리고 떡하니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하고요.
아무튼 당신들으 공정성은 이미 무너졌기에 저는 MBC뉴스는 안 봅니다. 앞으로도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청자들이 MBC뉴스를 외면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모습에 문제점을 챙기고 반성해야 하지만 MB의 호위무사 같은 김재철 사장이 있는 한 MBC는 MB를 위한 클랜 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뭘 하든 다 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