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번이나 웃고 사시나요? 10번? 1번? 아니면 없으신가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미소 짓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독거노인분들은 하루에 몇번 웃을까요? 아마도 한번도 웃지 않고 지낼지도 모릅니다.
이런 모습을 억지로라도 방지하기 위해서 소니가 아주 신기한 제품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야 웃어야 냉장고가 열리는
Happiness Counter(이하 행복 카운터)입니다
이 행복 카운터라는 냉장고는 냉장고 앞에서 스마일하고 웃어야 냉장고문이 열립니다. 아주 기발하지 않나요?
요즘 냉장고 광고를 보면 대용량 싸움을 하더라고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내가 더 대용량이라고 싸움질을 하는데요. 대용량도 좋지만 이런 감성 제품도 하나 내놓으면 어떨까요? 물론 베스트셀러가 되긴 힘들지만 혼자사는 독거노인이 점점 늘어가는 요즘 자녀들이 혼자 사시는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이런 냉장고를 선물하면 어떨까 합니다.
솔직히 요즘 가전제품들이나 대부분의 제품들은 기술적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어떤 회사가 신기한 기능을 선보이면 길어야 1,2년 후에 그 기술이 다른 회사 제품에서도 실현되어 나옵니다. 즉 금방 따라하기 때문에 기술적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솔직히 요즘은 기술이 고도화 되어서 기술 포화상태입니다. 더이상 어떤 기술을 개발한다고 해도 그 기술에 소비자가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아주 혁신적인 변화가 아니면 기술적인 진보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별거 아닌 신기술, 딱히 없어도 별 상관없는 신기술을 마치 이 신기술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식으로 광고나 마케팅으로 호들갑들을 떠는데요. 그런 업체들의 호들갑에 덩달아서 들뜰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별거 아닌 기술 그러나 사람을 웃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다시 디자인하게 만드는 기술이 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제품이 아닐까 하네요
행복 카운터 냉장고 앞에는 웃는 얼굴을 감지하는 카메라가 붙어 있습니다. 작은 구멍이 카메라가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미소를 지으면 아래에 LED가 웃는 얼굴 모습으로 바뀌면서 냉장고 문이 열립니다.
안 웃으면 열리지 않기에 억지로라도 웃어야 합니다. 썩소라도 좋습니다. 억지 웃음이라도 좋습니다. 먹을려면 웃어야 합니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이 말 긍정의 달인인 노홍철이 한 이야기가 아니군요 ㅋㅋ
유명한 말이였네요. 맞아요. 웃으니까 웃기는 것도 행복한 것도 있죠. 억지로라도 웃으라는 소리가 이래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소니는 이 행복 카운터를 냉장고에 최초로 시작 했지만 이걸 모듈화 해서 다른 제품에도 적용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웃으면 켜지는 TV, 라디오, 전자렌지등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미소검출 기술은 소니의 사이버샷 스마일샷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요즘 컴팩트 카메라들 보면 웃으면 저절로 셔터가 눌러지는 스마일샷 기능들이 있죠. 소니는 이런 스마일샷 노하우를 이용해서 '행복 카운터'를 다른 가전제품이나 일상용품에 늘려갈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회의실 앞에 이 행복 카운터를 설치해서 웃어야 회의실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으면 회의 분위기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다만 웃으면서 독설을 날리면 더 공포스럽기는 하겠네요
이렇게 억지로 웃게 해서 하루에 몇번 웃었나 알수도 있고 재미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술 먹고 우울해서 집에 들어 왔는데 웃지 않으면 안 열리는 냉장고에 주먹질을 할 수도 있겠네요
HappinessCounter: Smile-Encouraging Appliance to Increase Positive Mood from rkmtlab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