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은 인물사진보다 찍기 쉽기 때문에 택하는 것도 분명 있습니다. 풍경은 인물의 표정처럼 변화무쌍한 것이 아닌 구도를 잘 만 잡으면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풍경사진은 접근하는 문턱이 낮고 그 낮은 문턱 때문에 풍경사진이 인물 사진보다 더 세상에 많고 그 많음으로 인해 뛰어난 풍경사진은 담기 힘들고 다 그만 그만한 사진들로만 가득합니다.
봄 가을이 되면 산이나 명승지에 하얀 백통으로 무장한 사진동호회분들이 넘쳐나는데요. 이 분들의 사진 대부분이 풍경사진을 담지만 사진들이 보기는 좋긴 한데 뛰어나거나 확 끌어 당기는 매력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을 취미로 하다보니 한계가 있겠죠.
뛰어난 풍경사진을 찍는 대가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선과 노하우와 노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사진들은 생활사진가들이 찍은 사진과 큰 구별이 됩니다. 솔직히 풍경사진은 새벽에 찍을 때가 가장 좋을 때가 많아요. 아무튼 이렇게 풍경사진이 넘쳐나다보니 차별성이 없는 풍경사진 그나마 장비로 차별화 시킬려고 하는 분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수백만 원 짜리 DSLR도 흔해져서 장비가 가져다 주는 차별성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새로운 풍경사진 담는 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2/10/01 - [사진작가/외국사진작가] - 그림 같은 풍광을 쉽게 이젤에 담는 방법
에서 소개한 방법입니다. 이젤을 놓고 그 위에 거울을 올려서 풍경사진을 완성하는 것이죠. 해질녘에 찍으면 대비도 좋아서 좋은 사진이 나올 듯 한데요. 이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 사진작가가 또 있습니다.
Brendan Wixted라는 사진작가도 똑같은 아이디어를 냈네요. 거의 흡사하죠. 재미있게도 이 작가는 올해 초에 이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이 거울을 이용한 촬영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왜 예전에 카메라 트릭이라고 해서 물이 고인 거리나 차도를 담는다면서 카메라 렌즈 하단 부근에 거울을 살짝 놓고 찍으면 마치 물이 고인 웅덩이 처럼 찍히기도 하거든요. 이외에도 거울을 이용한 카메라 촬영 트릭술도 꽤 많이 있는데 그런 카메라 트릭을 응용한 기술입니다.
이 사진 같은 경우는 플래시를 터트렸다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사진이지만 위 사진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풀밭이 환한 이유는 태양광이 반사되어 어두운 풀에 햇빛이 들어간 모습이죠.
저도 작은 손거울 하나 장만해서 단풍 사진 담아볼까 합니다. 작은 이젤을 구해봐야겠네요. 또한 이 방법을 더 응용해서 만화경처럼 거울 두개로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